안도전의 새 이장, 민승일(46)씨 집에 6일째 물이 나오지 않는다. 영하 30도의 안도전 마을에서 물탱크 동파 사고야 겨울마다 겪는 일이지만, 이번 복구공사는 왠지 쉽게 끝나지 않을 모양이다. 오늘 같은 날에는 빨랫감을 들고 면에 있는 세탁소까지 나가야 하지만 조금 부지런해지면 그만이라는 민승일 부부. 그들은 몸보다 마음이 편한 안도전의 생활이 마냥 행복하다. 유난히 길고 추운 강원도 안도전 마을의 겨울. 터줏대감 할아버지는 산을 보며 인생을 철학하고 끝없이 펼쳐진 설원에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한 안도전 마을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법을 배운다.
26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