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님 후기 100% 공감하고 어쩌면 우리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ㅋㅋ 원래 사람이 하나로 정의될 수 없는데... 요즘 인터넷판에서 보여지는 한가지 모습만 보고 매도하는 현재 문화에 대한 일침이랄까 정말 사람은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말이죠. 다들 그걸 인지하고 산다면 혐오의 시대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04:34 장동건은 모르겠지만, 설경구가 연기한 재완은 사실, 변한게 아니라 늘 일관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설경구 피셜) 실리주의자. 뭐가 가장 실리적인 선택일까를 고민하는 사람인거죠. 실제로 초반- 범죄자 변호를 맡을때도 돈얘길 먼저하는게 아니라 “이거 꼭 해야돼?”라고 하고나서 “얼마준대?”라고 말합니다. 즉 재완에겐 최소한의 자기만의 선이 있어요. 첨에 애들 범죄를 숨겨주려하는건 그렇게 하는게 서로에게 최선의 이익이기 때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중에 가서 노숙자가 죽고 애들의 태도를 본후 후배검사에게 형량을 물어보고 자수로 돌아서죠. 즉 상황이 변한 그때는 자수시키는게 가장 실리적일꺼라 판단해서 그런 결정을 한것이라고 합니다. 멜로장인 허진호감독이 이영화를 연출한 이유가 늘 궁금해했던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서 였다고 해요. 그런 인간의 양면성 특히 자식으로 기인한 부모의 양면성과 이중적인 면을 잘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영화를 보고나서 같이 본 사람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수 있는 그런 영화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본 영화들중 정말 맘에 든 영화였네요.
전 김희애씨가 난민 후원 광고를 보면서 서글프게 운건 난민을 생각하는 착한 맘씨가 아닌 본인이 처한 아들과의 관계에 대한 힘듦 때문에 우는거로 보였습니다. 주위에서 당황하며 김희애씨를 보는게 타인의 시선에선 저렇게나 마음이 따뜻 한 사람이구나 생각했을 순 있지만, 김희애씨는 그냥 본인이 처한 상황만 생각하느라 우는걸로 보였어요 저는ㅋㅋ
진짜 영화 보고 감탄했습니다, 제가 아는 멜로 장인 허진호 감독이 이런 영화도 이렇게 잘 만드시는구나 하고요… 사회 이유, 자식 문제 등 다 좋았는데, 세밀하게 감정 연출 하는게 정말 기깔난 영화 같아요. 특히 중간 중간 김희애 배우님 아주 미세하게 표정 변하고 정색하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ott 뜨면 장면 장면 쪼게서 보고 싶습니다.
실제 원작에서는 너네 아들이 결정적으로 잘못해서 죽인거잖아 아니 너네 딸이 그런거라니까 그런 문제도 대두가 되요. 저도 단군님 말씀의 20000프로 동의요. 아무도 변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설경구도 그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한 거고 김희애 장동건은 감정이 끓는 대로 한거고. 수현씨도 여러 자격증 많고 부모님까지 도우면서 열심히 일하다 설경구 만난걸로 알아요. 초반에 캐릭터 쌓기가 좀 지루하긴 했는데 원래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는 맞으니까 적당히 볼만했다고 봅니다. 후기의 후기가 더 기다려지는 요즘 😊
설경구 캐릭터 얘기도 공감되고 장동건은 생각 못해봤는데 약간 삐져나온다는 성격의 사람이라는 단군님 말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진짜 그렇네요 할머니가 쟤 무서운애야 했던것도 별생각 안했는데 ..! 그리고 마지막에 차로 치어도 어차피 수현이 살아있는데? 라는 생각을 바로 한 저는 결말이 납득이 잘 안갔는데 또 이거보니 묘하게 납득이 되네요•••! 근데 조금 몰입이 힘들었던건 왜 노숙자가 죽으면 다 해결되고 덮고 끝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음 저만 그런가요..? 그 cctv 영상에서만 얼굴이 잘 안나왔을뿐 폭력을 행사하는건 다 찍혔는데 노숙자 죽음에 관계없이 수사 각잡고 들어가는 순간 잡히는건 똑같지 않나 싶어서..ㅠㅋㅋ
저는 장동건이 뭔가 과거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중간부분에서 치매걸린 어머니가 아들보고 쟤 착하게보이지만 무서운애다 라는 식으로 얘기한뒤로 뭔가 다 풀리는 느낌이더라구요 고라니를 치고 고라니 시체를 옮기는 모습이 아들이 노숙자를 죽이고 시체를 옳기는 모습과 노골적으로 겹치는 구도로 보여주고 후임의사에게 약 설명 안했냐고 불같이 화내는 모습 예배실에서 울다가 누가 들어오니 얼굴 싹변하고 몰래 빠져나가는 모습 장동건의 과거에 뭔가 있었을거같은느낌 올해 한국영화중에 제일 재밌게본거같습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정말 좋은느낌
단군님 후기 같은 생각이예여 저는 장동건이 정의로운 사람이 아닌 보여지는게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였나? 그래서 힘들어서 울러 들어간 병원안 기도방에서 다른 사람이들어오니 소스라치게 놀래서 언제 그렇게 울었나 싶을정도로 몸을 숨겨 나오는 모습을 보고 어쩌면 굉장히 위선적인 사람인가? 싶었어요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까봐 , 아들이 병원에서 봉사활동 하는것도 주변 시선을 의식해서 그랬구나 생각했는데. 단군님 말 처럼 사람은 입체적이고 장동건 캐릭터가 가장 보통의 사람이 아닌가? 이 의견도 너무 공감했습니다 저도 이영화가 참 세련됐다 생각합니다 영상미도 뛰어남
현실에서 장동건 캐릭터 같은 사람 특징이 평소에는 온갖 착한척 바른척 다 하면서 정작 나서야 할 때는 못나서고 누군가는 해야 할 나쁜 역할은 남한테 떠넘기고 그래도 끝까지 자기는 착한척 ㅋㅋㅋㅋㅋ 이런 사람 있었는데 손절함. 별것도 아닌거에 자기는 착한 사람, 상대방 에게는 나쁜 사람 프레임 씌움 진짜 정뚝떨
연출보면 디테일한 영상 배치가 돋보입니다. 첫째 집안의 식탁에서 누룽지와 시리얼이 나오고 둘째 집안의 식탁에서 비슷하게 누룽지와 시리얼이 비슷한 영상 배치를 하였는데 예전 관객과의 대화에서 하는데 질문으로 나올법한테 나오지 않더군요. 몇번보면 숨겨진 디테일들이 보이는 영화라 좋았습니다.
저는 영화보고 좀 막장에 개연성이 없다고 느꼈는데 단군님 후기보니 제가 좀 편견같은걸 가지고 봤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군님 영화리뷰할때 마다 단군님 만의 독특하고 주관적인 리뷰에 꽤나 논리적인 영화 리뷰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이 이렇게 바뀌는거 보면요 ㅎㅎ
자주 구구절절 단군맘=내맘인 리뷰인 경우가 많았어서 후기보고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네요. ㅋ 방금 심야 보고나와서 후기의 후기를 봅니다. 역시... 저 또한 장동건이 위선자라기 보단 위선마저 지극히 보통의 사람이란 느낌을... :) 혹시 좀 빡센? 책도 함 트라이해보고 싶으시다면 란 고전책을 추천해봅니다.
장동건은 물질적인것보다 명예나 체면을 가장 중요시하고 본인이 선하게 보여지는것에 목숨건 사람임. 본인이 이뤄낸 이미지에 다른 이유, 아들조차 본인에게 먹칠하는 것을 절대 참지못함 . 그리 생각하면 그런 선택을 했다는게 이해가됨. 잘모르는 사람이 얼빗보면 좋은 사람이 맞지만 본인 자식인 아들을 위한 선택을 하기보다 본인만을 위해서 합리화하고 이기적인 행동과 모습이 섬뜩했음.
영화보고 문득 들었던 생각은 과연 교도소가 범죄자 교화의 역할을 잘 하고있는지.. 그 본래의 목적에 더 근접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필요한건 무엇인지.. 고민이 들었던것 같아요. 자녀라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지만 영화속 자녀들처럼 극단적인 성향은 가정에서 어느정도 표가 날텐데 무의식적으로 아니라고 믿고 고개를 돌린게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거 아닐까싶네요..
저도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어요!! 재미만 잡은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고, 여러모로 곱씹게 되는 영화라 좋았네요. 정말 재밌게 봤는데 홍보가 덜 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관객수가 적어서 그게 제일 아쉽습니다 ㅠ.ㅠ 참고로 영화 보실 분들은 스포 보지 말고, 내용도 전혀 찾아보지 않고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일상의 긴장감이 무척 잘 녹아 있는 영화라 스토리를 알고 가면 재미가 반감될 듯해요. 그래도 너무 세련되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 강추합니다 ㅎㅎ
김희애 연기 과한거맞는거같습니다 전 공감 많이 했습니다 받아주는 리액션에서 손을 떨거나 목소리톤이나 4명의 출연자가 나오는데 톤이 안맞음 잘 지적한거같은데 다시 돌아와서 잘 어울린다라는건 이건 공감 못하겠습니다 실제상황에서 저런사람 있겠다로 접근이 아니라 그냥 연기자들 합에 있어서 김희애가 따로 연기하는거같아서 그게 문제 아닌가요 수현님은 다 잘 받아내시고 담백하게 톤에 맞쳐서 하시고 장동건님도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다들 잘 받아내거든요 근데 김희애씨만 너무 강해서 힘들었습니다
설경구 그 모습이 저랑 비슷해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일정 선이 있는데 그 선을 그 아이들이의 말이 넘었던거고 그 선을 넘는 순간 스위치가 켜지면서 자수로 선택지가 바뀌는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조금 이해 안되는 지점들이 예배당에서 장동건이 왜 우는지 이해가 안되었고 울 수 있다쳐도 왜 숨어서 빠져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동건이 막판에 감정이 올라서 강한 대립을 이루는데 여기에 좀 빌드업이 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해 안될 정도는 아니지만 급발진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어요. 아이의 성찰를 듣고 뭔가 김희애와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정리해 묻어두자는 방향으로 가는 씬이 있었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갑자기 식사자리에서 너무 흥분해서 살인까지 가서 살짝 응???? 이었습니다. 그래도 수작이고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