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가 109회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
앵커 : 총회 전부터 장소 선정 문제와 총회장 논란이 일면서, 우여곡절 끝에 개회했는데요. 새로 선출된 임원단은 이번 회기 총회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지난 24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109회 정기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개회 전부터 총회 장소 문제와 총회장 관련 논란으로 우려 속에 열린 이번 총회.
개회예배 내내 총회장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김의식 총회장이 등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109회 정기총회 참석자]
총대여러분 저는 김의식 총회장의 개회선언을 허락할 수 없습니다 (내려가세요 내려가세요)
김 총회장은 5분여간의 실랑이 끝에 강대상에 올라가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김의식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109회 총회장]
모든 절차 진행을 김영걸 부총회장에게 위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109회 예장통합 정기총회.
신임 총회장에는 목사부총회장이었던 포항동부교회 김영걸 목사를 자동 승계했습니다.
차기 110회 총회장을 뽑는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세 명의 후보자가 경선을 치룬 가운데 여천교회 정훈 목사가 1차 658표, 2차 749표 과반수를 넘기며 무난하게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25년만에 전남지역에서 차기 총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장로부총회장은 단독 후보로 나선 한소망교회 윤한진 장로를 박수로 추대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신임 총회장단은 당선 소감과 함께 이번 정기총회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총회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걸 신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지난 6월 이후로 총회장 유고 상태에서 제가 실질적인 대행 역할을 하면서 교단을 이끌어왔어야만 되었습니다 (김의식 총회장은) 차후 총회가 개회됐을 때 법적 시비가 없도록 개회만 선언하고 나름대로는 총회를 위해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신 거예요 다소 소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미안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예장(통합) 총회는 24일 첫날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회무 안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주요 안건으로 농어촌교회 직분자 은퇴연령 연장 건, 연금재단 전문경영인제 도입, 여성총대 할당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총회 차원의 연구, 평신도교육사 제도 신설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룹니다.
오랜 교단 갈등이었던 헌법 제28조 6항, 이른바 세습금지법 존폐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예장(통합) 총회 헌법위원회는 ‘세습금지법’을 삭제하는 청원안을 상정했습니다.
해당 개정안 청원이 이번 9월 정기총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개정안은 1년간 헌법개정위원회 연구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헌법 개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영걸 신임총회장은 세습금지법 청언안이 올라온 만큼 절차와 법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며, 법과 절차를 회피하지 않고 공정하게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걸 신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세습금지법은 작년에 이제 헌의가 된 안입니다 절차에 따라서 올라온 법을 정정당당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회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다루겠습니다
예장(통합) 109회 총회 임원단은 이번 회기를 교단 내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단 입장입니다.
총회는 이번 개회에배 헌금을 전액 100주년기념관 건축 관련 부채를 탕감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10일 시무식 행사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시무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28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