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주인공은 탈출한게 아니라 광대의 지하실에 갇혀 또다른 희생자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출 때문에 주인공이 '바깥'으로 탈출하였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장면에서 주인공이 있는 장소는 그저 사면이 흰색으로 칠해진 '밀실'이며, 주인공이 당황한듯 뒤를 돌아보는 순간 노란 코 광대가 문을 닫자마자 어두워졌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들어온 전시장의 입구는 앞쪽인데 엔딩의 장소는 전시장 끝자락(지하실의 안쪽)입니다. 한마디로 주인공은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밀실, 즉 노란코 광대의 지하실 가장 깊은 방에 갇혀버린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오~ 랃님도 이 게임을 하셨군요? 짧지만 굵은 게임이라 재밌게 보고 갑니다~ 분위기가 전환되고 나서 다시 플레이하는 시점에 표지판을 보셨다면 좀 더 소름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후반부에 해석을 넣어서 좀 더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면서 소름이 가시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