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라서 여유있게 점심때부터 맥주한잔 하면서 유익한 재미거리를 찾다가 들렀습니다. 어이구 섭외력이 대단하시네요 이곳에서 무려 박현도 교수님을 뵙게 되네요 더군다나 이집트의 최고 전문가 곽민수소장님까지 ! 그리고 썬킴님까지 뭔가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아들어가는 출연진 구성 같습니다
오 국립국어원 이야기 되게 인상깊네요 생각해본 적 없던 점인데... 역시 비판적 수용이 중요하구나 느낀 듓,,,!!! 자장면-짜장면 예시로 다른 게 아니라 이런 것이 인문학의 힘이다 말씀해주시는 것도 와닿았어요!!! 저도 틀에 박히지 않고 열려있고 변화하는 것에 대해 늘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국립국어원이 발음나는 대로 표준어를 만들지 않는 이유는 우리글은 그 어원까지 보여줌으로써 더 편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맑다와 막다는 발음은 똑같지만 글을 봄으로써 그 뜻을 그 자체로 파악할 수 있죠. 즉 우리글은 말뿐만 사니라 보기만 해도 해독되는 글입니다. 정확하게 어원까지 파악해서요. 실제로 조선시대엔 발음나는대로 적었기에 사람들 사이에 혼동이 많았습니다.
사실 국립국어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시대에 맞게 맞춤법 개정도 좋은데 자꾸 기존에 불편하지 않았던 맞춤법들까지 바꾸니까 자주 짜증도 납니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맞춤법 개정이 두번인가 있던걸로 아는데 (예:읍니다 에서 습니다 같은경우…)오래산 사람들은 짜증나네요 ㅠ 바꿔서 말하면 영어가 자꾸 단어를 바꾸면 비영어권분들은 불편하겠죠? 예전이야 한글을 배우는 분들 얼마 없다 했지만 지금은 많은분들이 한글을 접하고 배우는 상황에서 맞춤법 개정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맞춤법 개정 이란 소릴 들으면 아~그분들도 뭔가를 했어요!라는걸 보여줘야해서 자꾸 바꾸나 싶기도하고.. 꼭 필요한 짜장면은 왜10년이 걸렸냐구요 ㅋㅋ 과학쪽 얘기를 재밌게 보다가 넘어왔는데 역사쪽도 재밌네요
이란(페르시아)가 아랍 세력에게 먹히기 전까지는 나름 잘나가던 문명국이었죠. 그리고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은 결국 당시 최강 군대를 보유한 대당제국(당나라)로 귀화해버리죠. 그리고 먼 훗날 중세때 몽골제국이 세계정복하면서 중동 아랍제국들까지 모조리 다 정복하기 전까지는, 아랍 제국들도 나름 문명국으로 잘나가게 되죠.
국어를 배웠던 사람으로서 생각해보자면, 중세국어에는 있었으나 사라진 발음들 표기들이 많죠. 역사와 사회에 의해 안쓰이는 것은 사라지고 변화해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사를 배우면 모음체계의 변화, 단모음화가 일어나고 합용병서가 사라지고 등등 그렇습니다. 제가 당시의 훈민정늠 발음까지는 모르겠으나, 합용병서로 'ㅅㄷ'이 있기 때문에 훈민정음 때라면 어쩌면 말씀하신 th발음을 표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해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일제강점기에 훈민정음을 쓰지 못하게 하고 그것을 살려내고 지켜낸 것이 한글이기에 주시경 선생님의 정리때부터로 시작합니다. 국립국어원이 보여주는 모습이 완전히 만족스러울 수는 없지만 지금의 규칙과 체계에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지켜내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고급지다는 한글의 문법에 위배된 표현입니다. 모두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 혼란은 또 국립국어원의 몫이겠죠
한글은 표음으로서와 배우기 쉽다는 것에서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영어를 공용어로 배우는 것이 아주 좋은 것은 모든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고 최신 정보도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남보다 앞서갈 수 있음, 한문의 실용성은 최악이지만 우뇌를 계발하는데는 아주 좋음 고전이나 역사에서는 한문은 필수
이집트 문화가 왜곡되어 안타깝고, 페르시아 문화가 왜곡되어 안타까우신 분들이 '한글'의 왜곡에 대해서는 너무 아무렇지 않은 모습에 놀랐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삽질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한글에 대한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글자입니다. 다시 말해 한글은 '한국어'를 가장 잘 표기할 수 있는 글자라는 말이겠지요. 그건 다른 언어도 다 마찬가지겠지요. 한글이 한국어만 잘 표기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외국어까지 잘 표기해야 할까요? 한글이 모든 것을 다 표기할 수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세종대왕님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실 때에도 '동국정운식 표기'에 해당하는 중국 송나라 발음과 유사하게 읽도록 만드신 것은 있었지만, 모든 언어를 다 표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본어나 중국어, 영어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자가 과거에 있었다면 그들이 과거의 문자를 부활해서 한글을 표기할까요? 국제화시대에 맞게 한글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면 다른 언어도 그래야 한다고 주장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는 바ㅎ크를 못해서 바하라고 하는 건 용인하면서 한글은 정확하게 써야 한다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왜 굳이 한글만 '외국어'를 위해 지금 쓰지도 않는 글자를 다시 써야 하는지 그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 중에 '북오더'인지 '부코더'인지는 외국어의 영역이지 한국어의 영역은 아니지 않나요? 외래어표기법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그것은 외래어 혹은 외국어를 한국 사람이 알 수 있게 쓰는 것입니다. 원음으로 표기하되, 한국어의 발음 환경에 맞게 바꾼 것이지요.(대상이 한국인이니까요.) 물론 외래어표기법에서 국립국어원의 삽질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 발음이 어떻고, 받침에는 일곱 개의 자음만 쓰고... 하지만 그렇다고 각자 발음하는 대로, 쓰는 대로 쓰게 놔두면 '사회성'에 어긋나지 않을까요? 또한 이 경우에서도 저는 한글이 굳이 '외국어'를 잘 쓰기 위한 도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어나 외래어를 쓰는 데에 한계가 있겠지요. 허준 님이 조롱처럼 말씀하신 'th' 발음은 원래 우리말에 없으니까 그런 글자가 없는 게 아닐까요? 외국인과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쓴다고 해서 그러한 단어가 우리말에 갑자기 생기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리'를 '소리'하고 하는 사람은 '소리'라고 쓰고, 'thㅗ리'라고 하는 사람은 'thㅗ리'라고 써야 하는지요? 저는 외국어인 그 발음을 한글로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이유로 왜 국립국어원의 조롱으로 이어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이 막는다, 안 막는다를 떠나서 외국어를 한글로 완벽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 발음에 대해 말씀하실 때, 외국 애들이 부럽다고 하시면서 표준화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대개 그 표준화는 '국제음성기호'로 되어 있지 않나요? 제가 지식이 짧아서 그런데, 다른 나라의 사례가 더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국립국어원의 삽질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가끔 그들의 한심한 작태에 손가락질을 하곤 합니다. 다만 국립국어원의 삽질에 대한 비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비판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글에 대해서도 '왜곡'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글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쓸 수 있으면 그 목적이 이루어진 게 아닐까요? 그 나라 말은 그 나라의 언어가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굳이 '한글'이 외국어마저 잘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건방지게도 길게' 글을 쓴 '국어국문학과 졸업생'이었습니다.
한글이니 한국어만 표기하면 된다는 것도 지금의 시대에는 너무 좁은 생각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국가들은 정치 문화 과학 모든 분야가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습니다. 언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한글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글자들은 극적인 변화는 없을 지라도 조금씩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추가되거나 또는 사라지곤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한문이죠 즉 지금 시대를 살아간다면 한국어가 아닌것도 한글로 표기할 필요가 있고 그 부분은 조금 유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들은 그런식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조차도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발견 새로운 과학등 다른나라 와의 교류가 없다고 한들 표현해야 할 것들이 늘거나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 사고의 과정이 없었다면 애초에 한글을 만들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냥 한문을 쓰면 되죠
로마시대엔 흐르는 하수도를 따라 건물을 짓고 화장실을 만들었다는 다큐를 보았습니다...변기 아래가 하수도길이라는 것이었죠... 공중목욕탕에서 목욕과 사우나를 했기에 중세 시대 보다 몸이 깨끗했다고 들었습니다..로마는 정복지에 우선 수도교를 만들어 깨끗한 상수원을 도심에 공급하는 일을 먼저 했다죠...그런데 로마가 멸망한 이 후 중세시대엔 다시 고리적 옛날처럼 우물물로 되돌아 갔다는 얘기를 하죠...수도교를 만들어 운영할 자금이 없어서겠지만요...
찬란했던 문화 과학적인 문명들이 단지 힘만을 추구한 정복 문명에 스러지기도 하고.. 특정 종교가 득세하면서 문명이 역행하기도하고.. 결국 그렇게 발전하고 퇴행하고를 거쳐 현대에 오긴왔다지만 참 아쉬운 경우들이 많죠. xx사건만 없었어도 현대 문명이 몇백 몇년년을 빨랏을꺼다 이런거 엄청 많잖아요 ㅋㅋㅋ
우라나라 옛분들은 화장실에 재를 쌓아두었다가 대변 본 후에 재로 덮었지요. 장점은 화장실을 깊이 파지 않아도 되었고 냄새도 덜했으며 구더기 등 벌레가 거의 없었죠. 또한 다른 작물 찌꺼기와 섞어 발효시키면 좋은 거름이 되었죠. 지금은 시골도 양변기가 거의 보급되어 사라진듯하나 제 할아버지만 해도 화장실을 이런 식으로 지어 썼죠. 나무를 연료로 하는 시골은 지금도 무척 유용한 방법 아닐까 생각합니다.
깊이 안파서 여름에 홍수나면 똥이 넘쳐서 온 도시가 똥물천지가 되었음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처음 한 일이 경성(=서울)에 상하수도 시설 건설하는거였고 일제 36년동안 주구장창 했던 일도 한반도 각 도시들 똥 치우기였음 심지어 1910년도땐 조선총독부 예산 80%가 똥치우는데 들어갔을 정도고.
16:07 서양 중심으로 교육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마치 안타깝다는 그런식으로 표현으로 좀 아니죠. 그 당시 우리나라 전쟁으로 모든게 페혀되고 정말 외국의 원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정도의 상태였어요. 당시 미국의 원조로 학교 세우교 교육해주고 병원세우고 식품 들어오고. 이런게 없었다면 교육은 커녕 우리나라는 지금도 이렇게 발전하지도 못했을 거에요. 고마운건 고마워해야 하는데 참..
고민고민하다가 남깁니다. 애굽민수님께서 설명하신 언어의 사회성은 틀린 내용입니다. 언어학에서의 언어의 사회성은 간단하게 말하면 '언어의 내용과 표현은 사회적 약속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이말은 언어의 내용과 표현 사이에 필연적인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간의 자의적인 약속이다라는 것입니다. 애굽민수님께서 말씀하신 '언어는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라는 말은 오히려 '언어는 사회와 영향을 주고 받으며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언어의 역사성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애굽민수님의 말씀의 주제에 크게 영향을 주는 오해는 아니지만, 이 영상을 통해 언어학 지식에 관한 오해가 퍼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 마음에 남깁니다.
03:37 '유럽인들이 기독교 신앙의 영향으로 물을 배척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중세 = 공동목욕탕을 건설했던 로마제국 시절보다도 퇴보한 불결하고 무지했던 시절'이란 고정관념이 뿌리깊게 퍼져있었고, 그래서 '내가 중세 역사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중세 시대를 비웃기 위해서다'라는 농담이 돌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많은 유물이 발견되고 더 깊은 연구가 이뤄지면서, '중세 = 암흑시기'는 경멸조의 프레임은 많은 부분에서 편견이 들어갔다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위생문제도 그 중 하나인 데,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장작을 구하고 불을 지펴야 하는 수고가 따릅니다. 어떤 수도원장은 하루에 3번이나 목욕을 해서, 목욕을 자제하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기독교가 물을 부정적으로 봤다면, 카톨릭. 정교회. 개신교에서 모두 하는 세례가 존재할 수가 없지요. 여담으로 저는 위생도 쾌락의 일종으로 봅니다. 맛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이성에 끌리는 것처럼, 몸과 주위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은 모든 인간들의 공통된 욕망입니다. 그런데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청결수준이 다른 이유는 충족조건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결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청결에 필요한 수단이 충분해야 한다. (물, 비누, 샴푸, 세제 등....) 2. 청결을 유지하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가 커야 한다. (곰팡이, 벌레, 전염병 등...) 1번의 경우, 특히 물이 중요합니다. 2번의 경우는 고온다습한 환경이겠지요. 같은 동북아시아 지역이지만, 중국의 위생수준이 역사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이런 요소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한글표기는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게 아니지요. 국립국어원 설립 이전에 지리하고도 치열한 공방 끝에 1940년대 및 광복 후 학계가 오늘 날의 기준을 정했지요. 또 짜장면은 중국의 '작장면'이라고 착각(일부 학자 들이 주장에서 비롯)한 데서 빚어진 사태일 뿐, 이를 일반화하면 안 되죠. 국립국어원이 비난 받는 주된 원인은 '표준어 정책' 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즉 표준어를 고집한다는 비난인데요, 견디가 못해 2천년대 들어 슬금슬금 표준어를 확대해왔지요. 예를 들어 '너무'를 부정적인 뜻의 부사에서 긍정적인 뜻에도 쓸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셨죠. 그런데 '너무 좋아/사랑해/예쁘다/존경한다...' 등등, 정말 듣기 좋은 말인가요? 기분이 '찝찝하다'고 하도 지껄여 대니까 '찝찝하다'를 '찜찜하다'의 입말 표준어로 인정했지요. '딴지 걸다' 도 '딴죽 걸다'와 같이 쓸 수 있다고 하는 등등... 그럼 그 전까지 표준어로 써왔던 말이 우스운 꼬락서니가 되고, 말 본새가 등신이 되는 느낌 아닌가요? 국립국어원이 바보들 따라 어리석은 짓을 거듭하는 꼴입니다. 특히 말의 토대가 무너지는 현상은 방송의 날씨 소식 전하는 여인들 말본샙에서 드러납니다. '강한 구름에 강한 비/바람 너머 강한 안개/파도/추위/눈보라/지진...' 등등 들어보세요 모두 '강한' 이더군요. 짙은 구름, 큰 구름, 먹구름, 큰 비, 큰물, 장대비, 짙은 안개, 높은 파도, 거센 바람, 세찬 바람, 돌풍 따위 쓰던 말들은 다 어디로 가고, 또 국립국어원은 정작 무얼 하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