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는 장에 찍어 먹어야 진짜 맛있어요. 부산 바다는 해운대, 광안리보단 송도나 송정을 추천해요. 30년 가까이 살았지만 남포동 호떡 솔직히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남포동에서 서면을 거쳐 동래, 해운대까지 버스전용차로 BRT가 조성되어있어 버스타고 이동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했을 뿐이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김숙씨의 이야기 서울말만 하면 주목받는다... 제가 경험한게... 나이 마흔에 늦깍이 박사과정을 밟기위해 서울에서 대구로 이사하고 바로 다음날 첫째 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을 참석했는데 교장선생님 훈화 중... 주위에는 학부모, 특히 엄마들... 아마도 아빠는 저 혼자엿던듯... 교장선생님 말씀외에는 아주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그때 핸드폰으로 지도교수님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아! 네 교수님...' 이렇게 받았는데... 동시에... 왜 군대에서 분열할 때 '우로봐' 하는 거 아시죠? 그것 처럼 동시에 고개가 저한테로 돌려지는데... 정말 엄청 당황 스럽더군요...
춤추는 호떡 맛있지... 씨앗 든 거 말고 그 기름에 튀기는 호떡들 맛있지... 몰랑한데 겉은 바삭짭쪼롬해서 안에는 설탕 녹아 꿀처럼 된 게 뜨거워서 입이 데이기도 하지만 맛있지... 물떡도 맛있지... 겉에 오뎅국물 스며들어가 물렁한데 안에는 쫀덕하게 되가지고 먹으면 은은하게 오뎅국물맛이 나는 게 별미지... 어렸을 때 분식집 앞에 지나가면 '엄마야! 나 물떡! 물떡 사주세요!' 이러면서 물떡 하나 꼭 입에 물고 지나갔지...
진짜 부산사람들은 수영하거나 밤에 해운대 잘 안감. 그 앞에 살아도 갈 일이 잘 없음. 차라리 광란리나 송정, 기장쪽으로 더 많이가지 해운대 해수욕장은 그냥 좀 피해다님. 막상 거기그면 타지 사람들끼리 놀다가 가는 경우가 허다함. 어릴때만 놀러가지 고등학생만 되어도 잘 안감.
광안리해수욕장하고 해운대 해수욕장은 물이 안좋습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이 수질이 안좋지요. 광란리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경사가 너무 완만해서 만일 수심이 허리 이상 되는곳에는 잘놀다가 밀물이 들어오면 발이 닿는데까지 수십미터를 더가야 할만큼 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익사사고위험도 높지요. 해운대해수욕장은 그나마 광안리보다는 수질이 나은데 그옆의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수영공항 쪽에서 오물이 많이 섞인 하수가 흘러서 그 쪽엔 여름엔 냄새도 많이 납니다. 차라리 해운대 바로 위에 있는 송정해수욕장이 작지만 조용하고 물도 아주 맑습니다. 고등학교때에 2학년까지는 해운대해수욕장이 빤히 보이는 기숙사에서 지냈지만 해운대해수욕장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3학년때에 자취를 한다고 니왔다가 여동생이 놀러 온다고 해서 광안리 해수욕장 데리고 간게 다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것차럼 수질이 인좋아서 많이 실망 했구요. 그 후엔 코로나 이전까지 여름이면 월포해수욕장에 자주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