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 오디오쟁이였고 김갑수 선생도 80년대 잡지 오디오와 레코드에 실린 30대 초반의 모습부터 기억을 하는데 수십년간 한결 같은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컬렉션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대게 저처럼 세월이 흘러 시들해 지거나 오디오의 정점이라고하는 빈티지도 EMT턴테이블, 웨스턴 일렉트릭 앰프, 클랑필름 스피커 하나면 종착역에 왔다 하는데 여긴 이런게 발에 채일 정도라니 이게 돈만 많다고 저절로 되는게 아닌거라 놀라워서 한 숨이 나올 정돕니다. 황인용 선생이 이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는 분 중 탑이라 생각했는데 김갑수 선생도 제가 보는 관점에서 행복한 분 입니다. 다른 분도 언급했지만 무편집 풀버젼을 보고 싶습니다. 분명 훨씬 많은 얘기를 했을겁니다. 오윤혜님은 음악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잘 모르는척 하면서 은근 날카로운 질문과 감상을 얘기하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네요.
김갑수 작가의 음악실--July Hall...! 음반, 커피. 그가 하는 평론이 왜 다른지를 알게 해주는 그의 인생 흔적들이다. 일찍부터 그의 작품들을 읽어 오며, 그의 박학하고 깊이있는 글들은 너무나도 놀라웠고 특히 로맨티시즘에 대한 글들은 이렇게 세월이 흘렀어도 적어도 작가로서 그를 기억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생생하게 우리들 가슴 속에 살아있는 사람이다. 갑수 작가, 건강하시고 가끔은 새로운 글들을 일게 해주길 바랍니다!
김갑수 형님의 말은 듣기 맛있다고 할까요 쓰시는 어휘나 개념 하나하나가 그냥 허투루 나오는게 없이 찬찬히곱씹을만한 재밌는 것들이에요. 자기만의 봉우리를 정성스럽게 가꾸는 행위, 자신의 콘텐츠를 스스로 채워나간 삶의 자취가 멋있게 느껴집니다. 더 많은 이야기 듣고싶네용 오정티비에서 다음에는 최욱네 집 가정 방문해주세요!!
LP들 양에도 놀랐는데 특히 눈에 띄는건 오디오에서 엔진 역활을 하는 엠프들 종류가 거의 엠프 판매점 수준이네요ㅎ 엠프들과 스피커, 오디오 기기들에 그동안 공 들이신 정성도 대단하시고 가격으로 따저 봐도 최소 몇억은 들어가셨을 듯요ㅎ 음악에 대한 내공이 상당하실듯 하네요ㅋ 클래식에 대해 거의 말씀해 주셨는데 다음에 한번 더 촬영하신다면 2부 격으로 팝/락 같은 대중음악 얘기도 부탁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