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오, 여정 부산' 업로드 시간을 손꼽아 기다려주셨던 분들, 진심을 담아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곳 저곳에 추천해주신 분들.. 무엇보다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여정'은 잠시간의 휴식을 갖고 또 다른 도시의 여행으로 돌아올게요. 72초TV에서 앞으로 나올 새롭고 재미있는 드라마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고맙고.. 살항합니다...(하트)
마지막 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분들을 위한 꿀팁..! 1. 오여정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다! instagram.com/oh_yeojeong/ 2. 오여정 지도 트위터를 팔로우한다! twitter.com/oh_yeojeong 3. 오여정 촬영 장소로 여행을 떠난다! 구글맵) tinyurl.com/y9jeargc 카카오맵) dmaps.kr/bnobb
삼촌에게 코카콜라를 입술 붙이지 않고 발음할 수 있냐라고 물어보고 삼촌이 쓸데없이 노력을 해서 코카콜라를 발음을 했을 때 여정이는 부산 남자가 본인에게 했듯이 사실은 코카콜라를 입술 안 붙이고 발음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바보같은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여정이는 그렇게 말하는 대신 삼촌과 똑같이 바보같이 코카콜라를 발음한다. 어쩌면 오, 여정 부산편은 여정이가 위로를 받는 과정인 것만큼이나 삼촌이 위로를 받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여정이는 그냥 자연스레 살아가면 해결될 일 (헤어졌거나 사고로 잃은 연인을 잊는 일)을 너무나도 쓸데없이, 힘들게 노력하며 극복하려는 본인과 삼촌의 바보같이 보내온 시간들에 대해서 그렇게 살아온 시간들이 헛되이 보내온 시간은 아니라고 위로를 해주는 듯 하다. 코카콜라를 입술 안 붙이고 발음하기 위해 쓸데없이 노력을 해서 더 바보같은 발음을 하게 되었지만, 그런 노력을 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듯이.
아...아아... 서로에게 서로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네주는 삼촌이랑 여정이 모습에 자꾸 눈물이 나려하네요. 더이상 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어 비어버린 필름이 너무 공허하고 슬퍼요. 더이상 서로를 상상할 수 없다는게 사랑의 종말이라니 어쩜 이렇게 표현하실까...다들 뭐 드시면서 지내시나요 뭐먹고 이렇게 멋진거 만드시나요. 같이 좀 먹어요...
경주와 여정이가 매우 다른 사람임을 여러가지 힌트를 통해서 보여준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경주는 순례길을 걷고 싶어 하고 여정이는 그 힘든 걸 왜 하냐고 묻고. 경주는 울타리를 넘어가서 강물에 다가가고 여정이는 위험하다며 경주를 따라가지 못 하고. 어쩌면 경주는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것에서부터도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목표 지향적이고 도전을 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사람이라면 여정이는 좀 더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현실에 발을 딛고 정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정적인 여정이가 어떻게 계절마다 여행을 떠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몸이 이동을 자주 한다는 것이 정신적으로 동적인 삶을 원하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경주가 "이건 모르는 옷일거야"라고 얘기하면서 경주를 기억할 수가 없듯이 여정이도 모자, 목도리, 옷을 하나씩 다른 모자, 목도리, 옷으로 바꿔가면서 경주와 남아있던 관계가 끊어지는 걸로 생각이 들구요. 떡국을 해야 되는데 콩나물을 사 온 모습은 요리에 서툴듯, 연애나 이별을 다루는 데에 있어 아직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르는 여정이의 모습을 얘기한 것 같기도 하네요.
"떡국의 짠맛은 이별의 아픔" 삼촌이 여정이 떡국에 물을 부어주네요. 그러곤 자기는 물을 마시고요. 덕분에 여정이의 떡국은 싱거워졌네요. 삼촌은 이미 이별의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고있었고, 그걸 여정이게 알려주는 모습같아요. 자신이 어떻게 이별을 대처했고 받아들였는지 여정이에게 알려주었죠. 덕분에 여정이는 아픔을 이겨내고 충분히 혼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처럼. 이별의 아픔이 싱거워졌네요.
내내 파란색 목도리와 파란색 옷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 녹색 모자로 마무리 되는게 참 인상적인 결말 같아요. 마지막 삼촌 집에 입고 간 옷도 마지막회 초반 회상씬에서 입었던 옷과 분위기도 같은것도. 여정이 부산 여행 내내 걷긴 했지만 마지막에 다시 걷기 시작한 걸음은 그 전과는 다른 마치 순례길을 걷는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느릿느릿 했던 걸음이 가져워진 느낌까지! 처음부터 다시 보고 마지막회를 보니 제 맘까지 한 결 가뿐해 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부산편은 화면 곳곳 너무나 많은 은유들이 담겨있어 보는 내내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오여정 시리즈가 계속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오여정은 단순한 로맨스보다 예술영화에 가까운 듯한 느낌이 들어요 :) 특히 이번 부산편은 여정이의 다른 면, 생각보다 개방적인 모습에 조금 놀라기도 했었고 지금까지의 여정이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색깔을 발견할 수가 있엉퍼구늗 너무 재밌었네요 정말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72초 티비 그리고 여정이 모두 화이팅입니다 계속해서 응원할게요~>
와 진짜..... 경주를 상상할 수 없어서 이젠 비어버린 필름.... 연출 진짜... 진짜 최고에요.... 마지막에 삼촌 새끼손가락 잡는 여정이, 초록모자에서 눈물이 터져버렸어요... 빨리 다른 스토리로 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푹 쉬다가 오세요...ㅠㅠ 그때는 경주와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난 성숙해진 여정이가 되어있기를!! 72초TV 이렇게 좋은 영화한편을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여정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 취준생때부터 봤는데 그사이에 직장인이 되고 벌써 6개월이 넘게 지났어요 처음부터 계속 봐서 그런지 애착이 큰 작품인것 같아요 곧 퇴사할 예정이에요ㅜㅜ 몸이 너무 안 좋아지고 제가 원했던 것과 너무 심하게 달라서 용기내서 휴식기를 가지고 새로 시작해보려고요.. 지금까지 뭘 계속 쉬지않고 해왔는데 뒤 돌아보니 너무 많은 걸 잊고 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오여정 때는 저는 백수일 예정입니다 기다릴게요 너무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힘들때 힘이 되어준 고마운 작품이라 감사해요.... 아주 많이... 진짜 다시 돌아올거죠?
연애를 해도 힘들고 안 해도 힘들면 어떻게 해야하는 여정이의 질문에 삼촌의 떡국이나 먹으라고 하는 장면에서 그런 고민에 신경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던걸 하라고 해석했는데, ⠀⠀⠀⠀⠀⠀⠀⠀⠀⠀⠀⠀⠀⠀⠀⠀ 떡국을 먹다가 떡국이 짜서 미안하다는 여정이의 말에 괜찮다고, 짜면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라는 삼촌의 말이 방금 전 질문했던 여정이 말에 해답을 준 것 같아 감동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지만 연출력이 기가 막힌다고 생각합니다. ⠀⠀⠀⠀⠀⠀⠀⠀⠀⠀⠀⠀⠀⠀⠀⠀ 여정 시리즈를 계절별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초tv
전 편들에서 계속 여정이랑 같이 아프고, 춥다는 감정을 느끼다가, 오늘 작은 위로를 주고받는 삼촌과 여정이를 보니 따듯한 핫팩을 받은 느낌이예요. 겨울은 어찌해도 겨울이지만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지내다보면 다시 봄이 오겠거니 하면서 편하게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항상 좋은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몇 주간 오여정 기대하는 시간들 덕분에 행복하게 보낸 거 같아요🧡
72초 티비의 감성이 가장 짙게 묻어난 영화가 오여정인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마냥 힐링할 만한 스토리도 아닌데 힐링도 되고 또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꿈꾸게 해요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에게도 저런 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걸까요? 하여간 정말 애정하는 시리즈 입니다 감사해요 참.. 정성 쏟아 만드신 작품 상영료를 부족하지만 이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줘서 보기 시작했어요. 경주편은 영상이랑 잔잔함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여름편은은 ost와 스토리가 너무 잘 어울리고, 우정.. 인간관계에 대해 큰 교훈을 주는것 같아 더 좋았어요. 이번엔 겨울편을 보면서 참 씁쓸한 느낌이 들었어요.그동안 다음편을 참 많이 기다린 웹드라마에요. 감사합니다. 또 좋은 작품 기다릴게요.
취준생일때 퇴사하고나서 이젠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보게되네요.... 혼자서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혼자 공허함을 느끼며 좌절도 했지만 항상 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오여정을 보면서 나름대로 생각하며 위로를 삼았습니다. 특히 이번엔 부산에 있는 대학을 나와서 20대 초반을 다시 생각했던 계기가 되었네요. 다음에 나올땐 좋은결과를 잡고 취직도 제대로해서 일하면서 보고싶네요..
삼촌은 여정이가 새끼 손가락을 다시 잡아줌으로서 또 새로운 힘을 받고 살아가겠네요. 저도 그 장면에서 찡 했습니다. 더 많은 얘기가 있는거 같은데 17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쉽네요. 또 다시보고 잊혀질때 쯤 한번 더 봐야겠어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여정이 또 봤으면 좋겠어요 :)
짠 떡국이 삶은 힘들고 실수의 반복이다, 하지만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내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떠나 힘들지만, 나에게는 평생을 옆에서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나의 실수와 잘못들을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넘어가 줄 사람들이다. 짠 떡국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삼촌 처럼. 나에게는 아무말 없이 같이 밥을 먹어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그렇기에 힘듬도 흘려보낼 수 있다고, 아니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다고. 그걸 알게된 여정이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삼촌의 새끼손가락을 잡은게 아닐까 혼자 생각합니다.
대학입학할때 적응못하고 할때 힘이 많이됬습니다. 대학입학하자마자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많이 힘들었지만 여정 시리즈 보면서 그애를 만났던때랑 헤어진것까지 필름같이 이어지네요. 그리고 헤어진지 1년째, 처음에는 잊고싶었지만 지금은 기억이 사라지는게 싫어요 좋은 추억이었으니까요.
오,여정의 서사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봄이 오고있지만, 아직은 겨울날씨가 이어지는 지금이니만큼 내 겨울을 어떻게 잘 끝낼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72초TV의 좋은 작품을 공유해주심에 너무 감사합니다. 영상볼때마다 어른거리는 불빛하나 받아먹고 가는 기분이에요.
이번 시즌 오여정은 겨울이라 그런지 유독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리 따뜻한 겨울도 겪는 사람에겐 가장 추운 계절이라는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음 시즌 오여정도 기다릴게요! 좋은 영상 항상 감사드려요. 정말정말요 그리고 오랜만에 광안대교 보러 부산에 가고싶어졌어요..!
이별보다 슬픈건 그를 잊은 것이다. 이별후엔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지만 수많은 기억들이 다시 채워지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힘들어했는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채로 나는 성장해져있다. 얼마나 사랑했냐는 질문에 여정이의 답을 듣지 못했다. 사랑하긴 했을까. 요즘 태연의 곡들이 나와 꼭 맞다.
외출복은 어떤 세계와 만나기위한 나의 마음이라면 집에서 나만을 위한 편안한 옷 같은 이야기..... 홍상수 감독 이야기가 사회적 관계에 대한 공허함이나 물음을 던진다면 오 여정은 .... 그냥 자기 자신의 내면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는 것 같다 !! 항상 보다보면 나를 살피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