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빙수언니 안녕하세요! 게장 컨텐츠 할 때마다 늘 궁금했던게.. 게를 용기에 넣고, 게가 잠길 만큼 장을 넣잖아요? 그런데 용기에 개 외의 부피가 커서 장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어용. 그래서 다음에 게장하실 때는 새지 않는 지퍼백이나 비닐봉투에다가 게와 장을 넣고 봉투를 게 부피만큼만 압축?시키면 좋지 않을까 해요 혹시나 이런 아이디어가 보편적이지 않은 이유를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우선 게장 등갑 양쪽에 뾰족한 부분때문에 게와 장을 비닐에 넣으면 터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비닐 + 용기를 써야하는데 그럼 비닐도 쓰고 용기도 설겆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구요. 장은 많이 담구면 게장을 다먹고 저희집 같은 경우에 그 장을 이용해서 다시 끓여서 연어나 새우장을 만든답니다. 그리고 게 부피만큼 압축 시키게 되면 충분한 삼투압 현상이나 게 부분안까지 양념이 안되겠죠?
수빙수님 ㅎㅎ 항상 게장편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저 어렸을 때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안 끓인 간장으로 게장 만들어 먹다가 기생충으로 사. 망!” 하는 편 보고 어린마음에 충격먹어서 그 뒤로 게장을 안 먹었는데 상관 없는 걸까요옹 ㅎㅎ 알려주시면 앞으로 맘 편히 먹고싶어서요 ㅎㅎ 항상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