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댓글은 잘 안남기는데 몇자 남겨봅니다 너무 반가워서요...저는 책으로만 봤는데 영화도 있는줄은 오늘 첨 알았네요 책도 참 재밌게 봤었는데 몇년전에 본거라 세세한것 까진 기억 안나는데 그래도 꽤 오래 기억에 남는 소설이였어요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히 잘봤습니다^^
드라이 하지 않았다면 드러나지 못했을 드러운 진실의 참상을 드라이하게 그린 영화네요. 우리나라 같이 습하고 비가 자주 오는 기후였다면 그 가방과 그속의 다이어리는 이미 글자하나 알아보기 쉽지 않게 변했을텐데 호주의 가뭄은 차원이 다르네요. 그 오랜시간동안 하나도 안변하고 그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채 진실을 찾아내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영화까지 이렇게 드라이하면 어떡하나요. 실컷 그 양아버지의 행패를 관객에게 각인시키고 고구마 몇개를 물도 안주고 삼키게 했다면 사이다제공은 필수 아닌가요? 이렇게 끝낼거면 그 양아버지도 드라이하게 묘사하던가. 실컷 관객에게 이 영화 최고의 감정을 실어서 어필해놨으면 제발 쫌! 해소시켜주세요. 방향을 꺾어 마을쪽으로 향하는 뒷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납니다 같은 희대의 망언을 만들어낸 감독은 두번다시 나오면 안된다고 드라이하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