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원래 밤산이었고 산 정상부 일부에 40년이상된 잣나무가 많아 청설모가 보이기도 했고,호두농장 조성초기에 저도 청설모땜에 호두가 안될거라는 소리도 듣곤 했지만,호두농사 13년동안 청설모피해를 본 적은 없고 오히려 새피해가 조금 있습니다 청설모가 안보이게 된 원인을 나름대로 추정해보았는데, 우선 청설모집이 까치집처럼 나무위에 짓고,한편 이곳은 겨울철새로 독수리가 오고,텃새로 참매가 항상 있기에 청설모가 일망타진되었다고 생각중입니다 한편,청설모엔 들고양이가 또 천적입니다 농장에 들고양이가 모이면 처방효과가 있다고들 하더군요
제가 기르는 품종은 온185라는 신품종이고 수확물을 직접 보시고서 열매모양 이 못생겼다고 하는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신령은 상품성측면에서 온185 에 한참 못미칩니다 저도 키로에 55개 특대과 신령을 아직 일부 생산중이기도 합니다만 언제까지 소량 남겨둔 신령나무들을 베지않고 잔존시킬지 모릅니다
@@k-walnutpaper-shell6465 온185는 다른 왜성호두랑 다른가 보죠? 저는 신령을 임야에 심은지 10년 차 되는 농장주인데 올해 이웃 농장주께서 청피탈피하려고 저희농장에 왜성호두를 1톤차로 1차를 가지고 와서 탈피를 하였었죠. 그때보니 열매는 큰데 피가 두껍고 외형이 울퉁불퉁하게 생겨서 왜성호두에 대한 선입견이 좋지를 못했었습니다. 온185에 대해 여기저기 찾아보니 이제 5년차가 제일 빠른 농장인 것 같은데 모두 묘목생산쪽으로 가시는 분들이라 잘 믿음이 안가는군요 여기서도 피호두 1키로에 10만원 말씀하시던데 묘목용(실생)이 아닌 음용하는 걸로 정말 그렇게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 임야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 정말 온185가 좋다면 추가로 식제를 하고 싶습니다.
@@k-walnutpaper-shell6465 실생은 접목묘랑 달라서 옆에 수분수가 신령이 있다면 2차 실생(온185)묘는 온185호 와 신령과의 혼용이 나오며 어느 순간 온185 묘목의 특성이 사라집니다. 실생 1년생 온185를 2만원 이상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할지...
호두나무 특히 박피호두는 탄저병에 취약한데 박피품종들 중 온185 품종의 내병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재배검증결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온185 시중묘목가격은 실생묘 크기별로 15~25천원선으로 대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재배기간이 짧아 특성이 확립된 모수가 아직 정립되지 않아 온185 접목묘는 아직 생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향후 우수형질을 표현하는 성목이 출현해서 다량의 접수가 생산된다면,모수를 확인하시고 그 접가지로 생산된 접목묘를 심어 재배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선도농장급인 제 농장의 5년생 온185 청년목단계로 진입하는 나무들을 볼 때 아직도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봅니다
재래종중의 대세품종이었던 신령농사 올해 14년차 및 박피호두 품종들 6년차 농사해 온 경험들을 되돌아볼 때 올해처럼 탄저가 극악했던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과 등 다른 유일수농사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전국의 호두농들이 재배품종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폐농수준의 흉년이었던 것으로 전해듣고 있습니다 간혹 다행히 예년수준의 수확을 보신 농가들 소식도 전해듣고 있는데 제 농장도 수확초중기단계인지라 작년보다 2배정도는 수확했으니 감사한 마음이었으나 건조시설미비로 이웃건조시설에서 자연건조 중 화재로 제 호두도 약1톤 거의 전소되는 믿지 못할 불의타 손실을 경험한 뼈아픈 해입니다 아뭏든 기후변화와 탄저방제 때문에 과거 건달농사로 비유되며 쉬운 농사로 불려지던 호두농사조차도 이젠 아른 유실수처럼 최소 3회이상의 집중방제가 필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새로 진입하시려는 분들도 호두농사가 만만치 않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