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우리 반에 또라이 크루 하나가 있었음. 어느날 급식 먹고 올라와서 반에서 유튜브 보고 있는데 갑자기 복도쪽에서 뭔가 짤랑?이는 소리가 들렸음. 보니까 그 크루 멤버 중 하나가 젓가락을 한 뭉텅이를 가져왔던 거임. 그러고나서 한다는 짓이 이거 고물상에 팔면 돈 된다하면서 젓가락을 한 개 한 개 세더라.. 근데 그러면서 그 크루 멤버들이 하나씩 모이더니 갑자기 반에서 젓가락을 날리면서 놀기 시작함. 그래도 얘들이 생각은 있었는지 절대 사람 있는 곳에다가는 안 날리고 교실 문에만 던져서 놀았음. 솔직히 이거 외에도 저 크루멤버가 일으킨 정신이 아득해지는 사건이 생각보다 많아서 별 생각없이 아 그런가보다하고 말았음. 그러다 갑자기 그냥 교실문에 맞고 떨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뭔가 다른 소리가 들리는 거임. 뭐지하고 쳐다보니까. 교실문을 관통해서 복도에 나가떨어지는 소리더라.. 엔딩은? '아아, ○○○, ○○○, ○○○ 교무실로 오세요.' 후에 관통된 구멍 봤는데 하얀색 복도가 조그맣게 보였음.. 취무등님 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