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 많이 했소... 그런데 그 원망도 이제는 미련이요｜240131 남도지오그래피 

#남도지오그래피 #할머니 #부부
전남 담양, 오늘은 무정면에 사는
봉춘댁의 편지 전해드립니다.
어려서부터 일을 해오신 할머님.
다니던 국민학교도 3년 채 다니고
그 이후로 다니지 못하셨다는데요.
선도 안 보고 한 결혼에 남편은
천식을 앓아 일은 못하고 술만 마셔
할머님 속을 많이 썩이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할아버님 돌아가시고는
마음이 많이 허전하다고 하는데요.
💌 봉춘댁의 편지
봉춘양반,
하늘나라 가서 잘 살고 있어요?
당신 간 제가 벌써 7년이나 되았소
젊었을 때부터 당신이 방에가 통 있는 것이
마음이 항시 생생허니 있어요
젊었을 때는 술 묵고 속 썩였어도
나이 묵고 술 참고 잘해준게 미련이 남아갖고 있소
젊었을 때는 나도 원망 많이 했소
그런데 그 원망도 이제는 미련이요
있을 때 더 잘해줄 것을..
하늘나라에 가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3형제 아들 잘 지켜주세요
건강하고, 봉춘양반 잘 있어요
📺남도지오그래피 광주KBS 1TV [월-목] 오후 5시 40분 방송
📢출연문의 062)610-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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