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자인데요. 평소 원불교에서 불교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 한 적 없습니다. 궁금은 했었죠. 원불교가 뭐지? 하고... 찾아 보고 나서 이해를 했어요. 이해라기 보단 아 그렇구나라고 알게 된거죠. 토종 종교로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안식처와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이전에 원불교 교무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참 소탈하시고, 부지런하고 정직하신 분이라 좋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 교육사업과 자선사업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고, 신도도 많은.. 조용하지만 실속있고 영향력 있는 종교라고 생각해요~ ㅎㅎ (무엇보다 대기업일가에서 오는 지원이 워낙 빵빵하다보니 여타 종교에 비해 돈 문제로 싸움날 일도 비교적 적겠지요 ㅋㅋㅋ)
스스로를 갈고 닦는다... 선종과 요세의 참회, 참선 운동과도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심성을 도야(陶冶)하는 데서 그치니 남에게 피해를 줄 일도 없죠. 하지만 사이비는 스스로의 심성을 가꾸기는커녕 목적 자체가 불순하니 사이비(似而非 : 겉은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라고 불리는 것 같네요.
어릴 때 증조할머니 따라서 일요일 아침에 밥먹으러 가곤 했었는데, 진짜 다른 종교와 다르다. 순수하게 사람들의 모임이 핵심인 곳. 불상도 없고 볼만한 구경거리도 없고, 도심에 단층건물 1층에 아무렇지 않게 있어서 더운 여름날 지나가다 잠깐 드러누워 있다 나올 수 있던 곳.
저희 아빠는 지금은 기독교로 개종하셨고,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믿으시지만.. 집안이 모두 원불교이고, 20대까지는 전라도 원불교 청년회장? 이런 것도 하실 정도로 열심이셨어요 ㅎㅎ 지금은 기독교가 참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원불교를 매우 좋은 종교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