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아를레키노의 행보가 너무너무 흥미로움. 여태껏 웬만한 우인단 집행관과는 대립하는 구도로 흘러갔음. 심지어 여행자와의 대립에서 시뇨라는 죽었고(여행자가 직접 죽인 건 아니지만) 스카라무슈는 수메르의 범죄자가 되었다가 세상의 역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운 채 혼자 제 과거를 짊어지고 살아가게 되었는데, 아를레키노와는 폰타인을 지키기 위해 협력할 수도 있다는 그게 너무 흥미롭고 매력있음. 그 이후는 '신의 심장'이 우인단의 목표인 이상 대립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지만... 이거 이나즈마처럼 말아버리면 진짜 호요버스 베어버릴 거임
아 이거 혹시 그건가? 스네즈나야 얼음 신이 다른 나라 신들의 신의 심장을 모으는 이유가 신의 심장을 파괴함으로써 고대 용왕들을 부활시키거나 혹은 용왕들의 힘을 제약 없이 쓰기 위함인건가? 일곱 신들은 어찌보면 천리의 부하 포지션에 있는거라 힘을 사용함에 있어서 천리가 제약을 걸고 있는 상태라 가정했을 때 온전히 힘을 다 쓰기 위해서는 천리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었던 건 아닐까? 어찌됐든 일곱 신들이 천리에게 대항하는 것 같은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걸 은연중에 알리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듦.
이쯤되면 지금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푸리나는 이벤트에서 이디이아가 인간 모습하고 다닌것처럼 신 아닌 다른 누군가가 어쩌다가 감당할 수 없는 위치에 자기도 원치않게 올라가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있는건가 싶더라고요 다만 저게 맞다고 쳤을 때, 정말 무고하게 자기 의사와 관련없이 저자리에 앉은거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올바름을 추구하는' 느비예트가 푸리나를 이해해줬지 저렇게 도망친다고 까고 그럴거 같지는 않아서 푸리나 본인이 책임을 져야할 행동을 해버린거까지는 맞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보임 그리고 이런 방향이라면 그렇게 책임을 늘 회피해오던 푸리나가 자기한테 직면한 문제를 마주함으로써 성장물로써의 서사를 쓰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마스코트 원툴로 끝난다..? 이건 진짜로 별로일듯 ㅠㅠ
"포칼로스 당신은 아무것도 안 했어" "넌 누구야 죽이지 말아줘ㅠㅠ" "야 원신 예고편낚시 하루이틀이냐 이미 아를레키노랑 면담한다는 내용도 나왔는데 이제 와서 넌 누구야 라고 물어보겠냐고 아를레키노가 아니고 여행자 감옥 잠입시키려고 푸리나를 위협하게 해서 쫄았거나 느비예트와의 첫만남 이런 거겠지" 진실: 2중 예고편낚시
느비 궁 대사도 약간 의미심장함 ㅋㅋ 모든 높은 자를 내려볼지어다- 라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높은자가 일곱신을 말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일곱신을 내려다본다는건 용왕들이 원래 세계 주인이었다는 프라이드때문에 하는 말인가? 성경에서 묘사하는 레비아탄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해서 더 아리송함. 느비 이미지는 야망을 품은 것과는 거리가 먼데 저 대사는 그래보임.
신의 힘=용왕의 힘이라기 보다는 신의 심자=최초의 참주에게 빼앗긴 용들의 일부의 힘인게 맞는듯. 애초에 느비예트가 용들이 모든 힘을 다 빼앗긴게 아니라 일부만 빼앗겼다고 하기도 하고 신들이 마신전쟁 끝나고 신의 심장을 받기 전부터 이미 마신이였다는(혹은 정령같이 본래부터 힘을 따로 가진 존재였거나) 것과 저기서 다른 마신들은 언급하지 않고 오직 오늘날의 '일곱신'의 권능은 그 빼앗은 힘에서 나왔다는거 보면 마신으로서 힘 따로 신의 심장 따로 계산해서, 신의 심장이 천리가 내린것을 감안하면 애초에 용왕의 시대에 강림한거면 최초의 참주라는 존재는 천리보다는 피네스일 확률이 더 크니... 피네스 시절부터 신의 심장은 만들어져 있었지만 다른데에만 사용되거나 보관중이였다가 천리가 마신전쟁 승자인 현, 전임의 일곱신들에게 신의 심장을 내린거일듯.
스토리 컷신 잘뽑혔고, 떡밥도 흥미로워서 기대되는데 아직 안풀린 떡밥들이 너무 많아서 제2의 이나즈마꼴 날 것 같은 불안감..... 5막의 플레이타임을 역대급으로 길게 잡거나 반전으로 6막을 내줘야할듯... 아니면 저 세 가지 떡밥을 하나로 완벽히 정리할 수 있는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근데 에게리아가 푸리나의 어머니라는 설정이면 그것대로 나름 반전이겠네
저는 폰타인 2막까진 리넷 전설임무 포함.. 재밌긴한데 뭔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었는데, 3~4막은 정말 미친듯 몰입해서 봤네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와..... 도대체 이 빌드업으로 마지막에 어떤 마무리를 할지 너무나 기대되네요. 게다가 아직 켄리아 관련 떡밥은 아직 시작도 안한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