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20대의 남자분 심장을 이식 받았어요. 다른 장기도 아닌 심장을요. 아들분이 장기기증을 사고전에 작성했다 해도 부모님의 동의 없이는 기증이 안되는게 한국이라..기증 받은지 6년 차인에 그 분 심장으로 잘 버티고 살고 있답니다. 항상 기도해요. 심장 주신 그 남자분과 부모님들에게..그 심장으로 다시 일은 못하지만 결혼해서 잘 살고 있거든요. ,이식 받으신분들은 공여자를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제가 그 공여자의 남은 삶을 대신 살기에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의무감이 있습니다..심장 공여자분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김라이거-p1v 전 수술 받은지 6년 접어들었어요. 근데 남의 심장을 이식받아서 면역억제약을 죽을때 까지 복용해야하고 3개월에 한번씩 수술받은 서을삼성병원가서 계속 체크하면서 복욕약 조정도 해야하죠...불편하지만 건강유지 하면서 살아있는것에 감사합니다🙏🙏🙏🙏🙏😊😊😊🤗
꽃이 되기도 전에 흙으로 돌아간 나의 딸아, 무엇이 문제였을까? 돌잔치날 명주실을 쓰던걸 놓았기 때문일까? 제몸 건강하자 널 조금 더 품지 못하고 빨리 낳았기 때문일까? 싹을 틔우고 봉우리를 맺고 흙으로 돌아가는 너의 모든 과정이 모두 내 탓인 것만 같아 참으로 한스럽구나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속죄하며 살 테니 흙 속에서, 하늘에서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이 못난 엄마를 용서해 주겠니
저의 오랜 친구도 뇌사자 되서 부모님께서 동의하셔서 장기기증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갔어요… 발인식때 엉엉울었는데 어머님께서 그러셨어요 “ 우리 ㅇㅇ죽은거 아니야 울지마 많은 사람 살리고 살아있는거나 마찬가지야” 그때 어머님 안고 많이 울었는데, 이제는 살아숨쉬고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친구야… 많이 고맙다. 보고싶다 …
뇌사는 사실상 죽은거나 마찬가지임 식물인간이 살아는 있는데 의식만 없는거고 뇌사는 의식 없이 죽은 상태로 말 그대로 숨만 붙어있는거임 살아날 가능성도 없음 그래도 어려운 결정이라는것엔 동의함 부모맘이란게 살아날 기능성이 없다는걸 머리로는 알아도 당장 눈 앞에 내 아이가 숨이라도 쉬고 있는걸 보면 맘이 이성대로만 움직이진 않을테니..
호스피스 병동에서 간호사로 일할 때 할머니 한 분의 심장이 멈춘 것을 ekg로 확인한 후 의사를 콜 하기 전, 보호자였던 할아버지에게 아직 청각이 살아있으니 하고 싶은 말씀 마지막으로 하시면 된다고 설명 후 병실을 나서는데 조용히 하신 첫 마디가 할머니 손을 잡으며 '자나?' 였습니다. 그 한마디 들으면서 병실 문을 닫는데 근무 내내 한 번도 눈물을 안 흘리던 제가 이상하게도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진짜 윗댓글 존나 저급하고 저질이라고 표현하기도 아깝다. 저런새끼들도 세상에선 멀쩡한 척하겠지만 꼬라지도 분명 불쾌하게 생겼을 것이고 굉장히 음흉하며 세상에 어울리지 못 하는 진따새끼일 게 분명하다. 뒤질때까지 절대 인생의 꽃을 피지도 못한 채 인터넷에서 모습이 진짜인 추잡한 본성을 숨기면서 바퀴벌레처럼 살아가겠지.
예전에 방송에서 장기기증한 환자의 유가족이 인터뷰한 이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란 곳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병원과 비협약 병원간 지원에 차이가 있었는데 현재는 협약 여부와 상관 없이 동등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W.H.O에서 금전적인 지원을 하지 말라고 권고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소정의 병원비와 장례비는 지원하고 있으니 그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 중 한명입니다. 제가 이식을 받을 땐 어느 사건하나로 장기 이식이 계속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옆 침대 아이가 저보다 먼저 장기 이식을 받고 건강해져 병원을 나가고 새로 들어온 아이도 이식을 받고 나갈 때까지 저에게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나마 저에게 적합한 장기를 가지신 분이 기증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맞는 건 아니라서 먼저 이식을 받고 차차 적응을 위해 그 분의 장기와 함께 피도 계속 수혈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피가 역류하는 듯 손목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지요. 후에는 적응이 됐고 아직 몇 몇 부작용이 남았지만 이제는 저도 드디어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를 살아 숨 쉬게 해주신 기증자분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그 분에 관한 걸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담당자분은 기증자에 관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하셨고 남성분이시란 것만 알려주셨습니다. 그 당시엔 왜 알려주지 않는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 같네요. 저를 살려주셔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평생 잊지 않을게요. 어른이 되어서도 늙어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의 기증자분들,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분들 모두 힘내세요!
학교 다닐때 캠퍼스에 골수 이식 기증 홍보 하려고 왔는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등록 했음.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졸업하고 몇년뒤에 나랑 매치 되는 환자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또 아무생각 없이 룰루랄라 병원에 갔는데 난 그렇게 큰 주사바늘이 있는지도 몰랐음.. 거의 야구방망이더라.. 어쨌든 마취해도 개아프지만 한 3일 있다가 엄청 뿌듯하더라.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걸어 가다가 2-3분 투자한게 어떤 한사람의 생명을 살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되게 묘함
저도 예전에는 나자신이나 가족의 장기기증을 고려해봤던 적이 있었는데...방송에서 기증후 처리방식을 보고 깜짝 놀랐었네요. 나의 장기를 기증후 엉망이 된 남은 시신을 내 가족에게 직접 짐 지우는 것도 참 못할 짓이고 가족에게 상처를 남기겠다 싶고, 내 가족의 처참해진 시신을 내가 직접 처리해야하는 것도 진짜 넘 슬프고 트라우마남을 것 같아 장기기증은 자신이 없네요
가족 장례식때 영생원에서 매점으로 유골함 사러 내려가는데 5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큰 영정사진이 보여서 슬쩍보니 작은 관을 젊은 여자가 덮듯이 안고 계속 중얼중얼거리고 있었음. 그 주위의 사람들은 미동도 없이 빙 둘러서 있었고. 상황은 누구라도 알만한 상황인데 화장이 끝나고 내려오니 그때까지 그러고 계시더라 관을 덮듯 안고 중얼중얼… 화장 끝날때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니 그 시간동안 관을 붙잡고 못 보내신거였던듯함. 10년이 넘어도 저런 영상이나 에피소드만 접하면 항상 그때 모습이 떠오름. 심지어 고인이 된 그 아이 이름까지도 잊혀지지 않음.
어린 아가를 키웁니다. 얼마전 미혼인 지인과 이야기를 하던 중 아이가 죽으면 난 남편과도 살 수 없다. 계속 생각날텐데 어찌 같이 살 수 있겠나.했더니 의아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더라고요. 드라마나 뉴스에서 아이학대나 사망등의 이야기가 나오면 확실히 아이갖기 전보다 월등히 큰 슬픔이나 분노를 느끼게 되는데 내 아이라면.. 하고 상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미어집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이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부모님과 새생명을 얻은 모든 분들께 언제나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저는 부친 죽음 이후 장기기증신청했는데 예전 뉴스보니 기증이 제대로 쓰임받지 못하거나 의료비지니스로 숭고한 뜻에 반해 고액으로 뒷거래된단 소리도 들어 사실 걱정이 큽니다.장기기증자의 뜻을 투명하게 실현될수있도록 더 분발해주시길 해당 단체는 , 그래야 장기기증 희망자가 더 늘어날거같기도 하고~!
뇌사자 장기로 빛을 보신분들은 정말 복받으셨습니다 뇌사자는 컴퓨터로 치면 부팅이안된 운영체제에서 키보드 마우스가 멈춘 상태. 같아 보입니다만 뇌사자는 뇌가 사망한게 아닐수 있습니다 이건 논쟁이 될 만한것이고 병원 이권이 걸려서 장기적출시 고통을 느끼는 모습이 보여 대체 장기 바이오 산업으로 전환이 필요 에크모장비로 연장 하면 ... 참 복잡한 감정이 드네요
몇 년 전 대학 동기의 어린 딸이 아파서 간이식을 기다리는 상황에 문병을 가게 됐다 얼마나 힘드냐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 친구가 그래도 내 딸은 어려서 이식 대기자 명단 거의 앞 쪽으로 올라가게 됐다면서 좀 나이 든 사람 말고 한 10대 뇌사자가 빨리 나와서 이식 받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나랑 같이 문병 간 선배 언니가 그 말을 듣고 화를 냈다 아무리 니 딸이 아파도 누군지 모르는 그 10대 아이도 생명이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그 친구는 언니가 오늘 내일 하는 아픈 아이 안키워봐서 모르는거라고 다시 화를 냈다 엉망진창이 된 문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장기이식자 시체처리 남은 부모한테 알아서 처리하라고 떠넘기는 꼬라지보고 한국사람들 장기기증 절대 안함…애초에 숭고한 마음을 짖밟는 병원측을 보면 이런 훈훈스토리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는 이야기임..이후 사체처리는 부모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고 비용도 전액 부모가 다 알아서 해야함..도대체가 이나라에는 제대로 정신박인 것들이 없어 시스템도 없어 정치도 법도 존중도 하나도 없음
엄마가 암투병을 10년 넘게하셨는데 아프시기전에 표현을 전혀안했었고 병초기에도 안했었고 중반부되서 하기시작해서 점점했었는데 저분하시는말씀에들으니 내맘같아서 ㅠ 지금도 울엄마가 내얼굴 만지는 손결느낌은 안잊혀져 너무 보드럽고 말로 형용할수없을정도로 그립고 다시 느끼고싶어 내손을 막 가져다 대 ㅠ 돌아가신지 5년하고도 5개월됐는데도 엄마손끗 냄새 너무 고프다
사랑하는 내 동생아! 댓글들을 쭉 보면서 문뜩 여기에 편지를 쓰고 싶구나. 웬지 네가 볼 것 같아서. 엄마와 나는 잘 지낸다. 너도 잘 있으리라 믿는다. 네가 떠난 뒤 정말 하루도 잊어본적 없구나. 널 안고 싶고 너의 손을 잡고 싶은데 널 떠나보낸 어머니의 심정을 생각하면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요새 우울증이 왔는지 매사 힘이 없고 눈물이 많아졌다. 미안해 약한 모습 보여서. 금방이면 돼. 너 떠난지도 이십년이 되어가지만 어제같다. 사랑하는 내 동생. 곧 만나자.
부모님들의 마음이 얼머나 아팠을까요.. 딸에게 볼을 맞댔다는 장면이 참 눈물이 나네요.. 좋은모습으로 만나자는 말도 정말 울컥하네요..장기이식도 어떤 생각으로 선택했는지가,. 저는 13살인데 평상시에 슬픈걸 보아도 눈물을 흐르지않습니다..이 영상을 보고 몇달만에 눈물을 흘리네요..
뇌사=뇌가 죽었다. 고로, 고인이 되기 직전의 상태라는 것. 저는 뇌사자가 된다면 어디선가 제 몸의 일부가 꼭 필요한 환자에게 기증되어 살아 숨 쉬길 바라며 고민 할 새 없이 기증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아닌 제 가족의 기증을 결정한다라면...생각만 해도 눈물이 차오르는데...정말 쉽지 않을거 같네요...뇌사자도 뇌사자의 보호자도 모두 또 다른 귀한 생명을 살려 준 대단한 영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