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21 년쯤 고등부 전국춘계대회에서 처음 뵀을 때 엄청난 후광과 함께 아마도 두건과 가죽자켓 검정색 긴바지에 할리 같은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던 걸로 알고 기억합니다. 무튼 주위에 엄청 많은 인파가 모였고 단연 후광과 함께 돋보이셨습니다. 그만큼 그 당시 보디빌더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죠. 저도 한번이라도 얼굴을 뵙고자 기웃 거렸던 기억이 있네요...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죠... 그 당시 보디빌더들 사이에서는.. 저에게 보디빌딩에 동기부여를 해주고 몇 명의 보디빌더 우상 중 한명이셨죠.. 아놀드 숀레이 로니콜먼 한동기 등등 그도 그럴게 그 당시 한국에서 최초로 세계대회를 제패하는 성적과 전국체전을 몇 십년을 우승하는 성적. 정말 격이 다를 정도로 국내에서는 지금도 보기 드문 체형과 근육, 포즈. 또 그에 맞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전무후부한 성적... 그야말로 레전드 오브 레전드 입니다. 80년대에 정보를 얻기 힘들고 살기 바쁘던 그 시대에 말이죠. 그리고 그 해 제주도 전국체전에서 제 경기를 끝내고 일반부 한동기 선수 경기가 있다길래 맨 앞자리 걸어다니는 중간 계단 길에 앉아 어거지로 가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뿐 아니라 지금 보디빌더들에게도 보기 쉽지 않은 하부부터 길고 크게 뻗어 나오는 엄청나게 큰 거북이 같이 큰 둥근 등과 엄청나게 큰 삼두는 그 체급에서는 헤비급이 와있는듯 엄청나게 커 보였습니다. 실제로 상체는 헤비급에 비견 될만 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압권이었죠.. 또한 자유포즈 역시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아주 예술적으로 취하셨죠. 지금도 그런 예술미를 갖춘 보디빌더는 찾기 힘듭니다.^^ 한동기 선수님의 전국체전의 무대는 당시 보디빌더를 꿈구던 제게는 환상과도 같던 일이네요 ㅎㅎ 아직도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어째든 전국체전에서도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1등은 당연지사고 주변엔 항상 엄청난 인파와 인기 보디빌더 및 주최측 사람들 팬들이 몰려 다녔죠... 지금의 김준호 황철순 이승철 김성환 선수 등등 국내 탑 보디빌더들의 인기 이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인터넷도 활성화되지 않아 직접 보는 건 신기한 일이었죠. 정말 엄청난 분이셨고 빛과 같이 빛나던 분이셨죠. 그 육체미라 불리던 시절에 보디빌딩의 볼모지 한국을 지금의 휘트니스 강국으로 끌어 올린 조상들 중 단연 으뜸이었죠. 그런 엄청 나셨던 분이 저렇게 소박하게 재야에 뭍혀서 사시는 모습이 한편으로 굉장히 의아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굉장히 겸손 하시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보통 요새분들은 권력과 명성을 얻으면 돈 욕심에 저렇게 겸손하게 사시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정말 존경스런 분입니다.
2002년인가 2003년인가 중학교때 운동 할때 지금 숭의아레나 자리에 인천체육회관이라고 있었는데 거기서 운동할 때 때마침 보디빌더 대표님들이랑 같이 합숙하게 됨 오다 가다 만나는 사이였는데 한동기 관장님을 그때 샤워실에서 만났는데 나보고 등 좀 비누칠 해달라고 하시는거임 진짜 우리도 운동선수라고 막 몸자랑 깝치고 다녔는데 진짜 어나더 레벨의 등짝이었음 우와...넓고 단단하고 신기하다...정신없이 비누칠하고 있으니까 "기분 좋지 임마?! ㅋㅋ" 하고 드립치셨고 우리도 빵 터짐 ㅋㅋ
@@hellyeah3526 유산소는 5년간 하루 4~ 5시간 많이 할 땐 18km 하프마라톤 수준으로 잘하는데 헬스장 처음 등록하고 랫풀 15키로에도 바들바들 당겼네요 ㅋㅋㅋㅋㅋㅋ 웨이트하는 친구는 유산소를 어떻게 그렇게 하냐는데 제가볼땐 웨이트가 더 힘들고 아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