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록(조우진)과 엄철우(정우성)의 대결씬이 가장 긴장되었던 영화. 곽철우(곽도원)의 아재 연기가 숨통을 트이게 하네요. 강철비의 장점은 대북정책의 양면이 현실화 되는 것을 대한민국 국토에서 보여주는 점 같습니다. 분단과 핵무기를 북한 권력층이 어떻게 이용하는지 파고들고요. 제 경험담인데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땅에 침투하기 위해 제 손으로 유서를 썼던게 생각나네요(병사 신분이였지만 특수부대라서). 지나간 일이지만 군입대 전에는 북한과 전쟁에 관심 없던 저에게 잊지 못할 트라우마였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지만 일본, 중국 등 주적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가지 않는 분들도 우리가 종전국이 아닌 휴전국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