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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 요약입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그간 가지고있었던 신념을 바라보게되서 신선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하게됩니다. 근대역사의 "강자"들은 과거, 특히 자신들이 강자였던 1800년대 1900년대 당시, 1차원적인 관찰에서 오는 결론들을 성급하게 믿어왔었습니다. 예를들면 "아시아인들은 실용적이지 않은거만 관심있어해서 열등한게 틀림없어" "흑인들은 일을 열심히 안하는게 열등한게 틀림없어." 같은 것들입니다. 세월이 흘러 그 "강자"들은 점차 1차원적인 관찰을 넘어 2차원 3차원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시작했고 비로소 왜 특정 집단이 어떠한 환경과 문화를 거쳐서 그런 행동들을 하게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저희 "약자"들과 "피해자"들은 최근에나 부유해졌고 (여러 집단들은 아직도 부유하지 못하고) 그렇기에 이러한 철학에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된 역사가 "강자"들에 비해 비교적 짧습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요즘 가끔 드는 생각이 저희 과거 "약자"들은 과거 "강자"들에게 2차원 3차원적인 생각을 요구하면서 정작 저희는 그들의 행동을 바라볼때 '아직은' 1차원적으로 바라보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때 그들의 과거행동들을 그땐 그랬지하고 이해해주고 넘어가야한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도 1차원을 넘어서는 용기를 보여줄수있을때 비로소 모두가 진정으로 화해하고 이해할수있는 밝은 미래가 존재할수있다고 생각이 드는 책요약이었습니다.
역사가들도 자료를 오독, 왜곡하고 있습니다. 덜컥 믿지 못하는데 비판이 자유로와야 하는데 일단 기득권을 확보하면 그 기득권을 기반으로 권위를 내세우고 타인의 비판을 못하게 하거나 반대하는 자를 추방하는 소위 이념의 독재가 시작이 됩니다. 아마도 서양 중세의 기독교, 조선의 성리학 등이 두드러진 이념의 독재의 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전문가의 말에 무조건 따르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발견주의 원칙이라기 보다는 국제법상 선점의 원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선점요건이 발달하는 과정 중에 초기에는 발견과 함께 그것이 자기 것이라는 선언 만으로도 해당 영토에 대한 주권을 인정받았었는데 예를 들면 몰디브에 대한 네덜란드의 점유 선언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유럽 국가 간 식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선점을 주장하려면 그를 위한 요건이 엄격해 집니다. 이른바 실효적 지배라는 법적 표현이 나오기 시작하죠. 만약 주권을 주장하는 영토가 넓거나 인구가 많거나 등등 충돌 요소나 실질적 지배를 위한 물질적 힘이 더 필요하다면 과거 같이 단순히 선언 만으로는 안되고 해당 지역에 대한 행정적 권능을 행사해야만 영토로 인정한 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거나 공무원 조직을 두는 등의 실제 통치 행위를 해야 한다는 거죠. 이는 당시 유럽이 자기식의 국제법 질서를 영유하는 국가만을 소위 근대국가로 인정하고 타 지역에 정치적 조직이나 제국이나 왕국등의 통치 기구가 있어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던 시각의 자연스러운 연장입니다. 다만 이것이 유럽의 오만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과거 유교권의 화이개념이라던지 이슬람의 신앙의 영역과 전쟁의 영역의 구분 등 대부분의 문명권이 비슷한 시각으로 타 문명권을 바라봤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무래도 지금 이 시대에 익숙한 가치의 입장에선 그러한 유럽문명의 무분별해보이는 타 문명에 대한 멸시와 그에 따른 정복행위를 매우 비판적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만 만약 유럽문명이 아닌 중화문명 혹은 이슬람문명 슬라브문명 등이 유럽 기독교 문명과 같은 힘을 얻어서 팽창했다고 친다면 과연 그들의 시각과 얼마나 달랐을지를 꼭 살펴봐야 의미없는 현재 기준에서의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될 거 같습니다. 수정 여튼 당시 유럽은 자기들 역사속에 존재했던 여러 기독교 문명국가들간의 관습에 기초한 국제법 주체로서 인정 받은 국가들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에만 일종의 국가의 영역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했고 그리고 타 비 문명국가들이 존재하던 지역은 무주지terra nullis라고 봤기 때문에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그 경쟁이 그리 치열하지 않고 팽창할 공간이 많았기에 발견만으로 소유권을 인정하는 경향이 농후했고 그래서 발견주의라는 말이 나온거 같은데 엄격하게 국제법상으로는 선점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엄밀히는 발견주의 원칙과 선점은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발견주의 원칙의 기원은 15세기 이고 16~17세기까지는 발견만으로 영토취득을 인정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말씀하신대로 식민지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7세기에 후고 그로티우스가 선점의 원칙을 주장하여 발견만으로는 부족하고 실효적지배에 이르러야한다는 것이 이후로 판례들인걸로 봐서 '이러한 것들을 선점의 원칙이라한다'고 넓게 포괄하면 오히려 무난할 수 있는데 엄밀히 들어가면 발견주의 원칙과 선점의 원칙간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6월에 추천해주신 책을 지금에서야 다 읽었네요 ㅎㅎ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도 혼자 고민했었지만 그보다도 더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는 '대체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였는데 동진님께서 한 달에 한번 책을 추천해주셔서 이런 고민이 좀 덜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책이 2만권 이상 있으신 분이 추천해주신 책은 그래도 재미는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ㅎㅎ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님이 200살까지 사셔서 매달 책을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8월은 어떤 책을 추천해주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혁신가들은 자기와 자기가 사는 현재의 상태를 불만스러워했던 사람들입니다. 가령 스티브 잡스가 아니었으면 여전히 사람들은 통신사를 통해서 비싼 요금 주고 벨소리나 다운받는데 만족하고 있었을겁니다. 대체 우주를 한번 상상해봅시다. 여전히 비싼 요금 주고 간신히 핸드폰으로 벨소리나 다운 받는 평행우주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상태에서 위에서 쓰셨던 댓글을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bwom9733님의 다른 댓도 봤는데 자기 생각에 갇혀서 자기 프레임으로 글을 읽는듯. 이 글은 불만 일반을 문제삼는 게 아니라 “별게 다” 억압과 착취라고 프레임 질 하는 것과 “모든 거에 그런 식으로” 억압과 착취라는 프레임으로 보는 게문제라는 건데 무슨 스티븐 잡스가 나오고 핸드폰 요금이 나오는지. 님은 남에게 가르치듯 글쓰기 전에 다른 사람의 글부터 자기식으로 읽는 걸 고치시길
@@유닝탄'별게 다 억압과 착취라고 프레임질 하지 마라'->스티브 잡스는 통신사들이 자신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현저히 저해하면서 비싼 데이터요금 부과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봤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자와 소비자는 그에 순응하면서 살았죠. '통신사가 기업활동하는게 뭐가 문제인가? 별게 다 억압과 착취다'라고 하면서요. 스티브 잡스가 왜 이렇게 혁신과 창의의 아이콘이 되었는가? 많은 연구가들은 그가 청년시절에 히피였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별게 다 억압과 착취'라고 주장하고 '모든 거에 그런 식으로 억압과 착취라고 본' 대표적인 사람들이죠. 그렇지만 스티브 잡스가 캔슬컬쳐로 나아갔나요?
권리를 가진 사람이 법을 정하면 일반적으로 그 권리를 더 강하게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죠. 국민의 힘 의원 들이나 장차관들이 종부세에 반대하고 상속세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 그 예지요.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법을 바꾸는 것이죠. 그에 비해 종부세를 도입한 사람들이 다주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한 민주당 정부 인사들은 자신의 재산이 손해가 되더라도 전체의 이익을 위해 그 권력을 내려놓은 사람들입니다. 누구를 선택하셨나요?
서양이 이루어논 모든 업적으로 가득찬 사회에 살면서 서양을 까는 사람들 보면 좀 웃김 시간은 돈, 아는 것이 힘, 다 그 원리로 서양은 엄청난 것들을 이뤘어 동양이 뭐 더 심오한척 해봤자 동양이 이룬게 뭔데 공맹자 산출 중국도 다 서양것 모방. 한국 유교는 그야말로 억압과 착취의 세계관이었지
법의 정의는 입법자들이 크게 관여하고, 입법자들은 국민이 뽑아 올립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 국민이 지나치게 쏠려요. 더 정확히 말하면, 시민사회의 공론장에서 정련된 의견들이 주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민중주의적 의견들이 주류가 됩니다. 지식인들의 지적리더십이 너무 약합니다. 좀 지식인들이 용기 있게 나서서 진실을 말해주세요.
전반적으로 동양권 문화가 더욱 발달되고 우월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런 동양권조차도 고이는 물과 단점이 존재했다. 현재는 서구권 위주의 시대이지만 역시나 단점이 존재하기에 무조건적으로 서구열강 최고라 하는 생각은 조심할 필요가 있죠. 물론 그들의 장점은 우리도 배워서 문화적 발전에 이용하면서 말이죠. 더군다나 서양인은 당연히 본인들이 전반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게 힘의 파이를 독차지하는 방법이라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서양인도 아닌 다른 문화권 사람들조차 무조건적으로 서양 문화의 우월성을 주장한다면 반전 없이 앞으로도 영원히 그들 밑에 살아야겠죠. 과도한 유럽어 사용과 서구권 이미지를 고급 이미지로 만드는 분위기는 이제 슬슬 바로 잡아야할 때가 왔습니다.
번역 과정에서 더 망가졌을 수도 있지만, 기본 방향부터 서구 문명 규탄에 과몰입하며 '인종에 우열이 없으니 개별 결실에도 우열이 없어야만 한다' 억지를 부린 책으로 보이네요. 대충 몇 개만 짚어보자면, 우선 문자체계가 복잡한 건 고도화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단순할수록(+예외가 적을수록) 고도화된 거죠. 잉카는 '일부 영역에서 뒤쳐졌을 뿐 고도로 발달되어있던 상태'가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영역에서 신석기 수준인데 내진설계/세공 등 극소수 영역만 꽤/적당히 발달된 상태'였습니다. 유사과학이 그 자체로or오용/악용을 통해 부정적 결과를 낳은 건 모든 시대 모든 문화권 공통, 그건 인류의 한계지 서구 문명의 업보가 아닙니다. 영상에 소개된 책부터 유사과학적 접근 투성이.
문자 체계의 고도화라는건 복잡성과 단순함으로 판가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복잡한 문자 체계는 다양한 개념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이는 문학적으로 또 현대 사회 기술적 적응 측면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단순함으로 얻는 학습과 쓰임의 용이함도 있겠죠. 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따져도 비슷한 맥락으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파이썬이 알파벳이라면 러스트는 한자에 해당되나, 우열보단 장단으로 나뉨.) 물론 전체적인 의견에는 납득이 갑니다. 이 책은 분명히 논란거리가 다분한 책이고 어쩌면 작가가 그걸 의도하고 썼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요.
현생 인류는 호모사피엔스 단일종 입니다. 여기에 다른 고인류 유전자가 조금씩 섞여 있습니다. 즉, 현생 인류 전부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인종…에 우열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각 지역의 문명은 해당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방식일 뿐, 여기에도 우열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잉카의 경우, 해당 환경에서 최대한 적응한 문명입니다. 도구가 원시청동시, 석기에 머무른 이유, 바퀴를 발명하지 않은 이유는 안데스산맥이라고 하는 자연환경에서 기인한 것일 뿐 그들이 무지해서가 아니죠. 잉카인들은 철을 제련할 정도로 높은 온도를 얻는게 불가능했고, 바퀴를 이용할 수 있는 평지와 대형가축이 없었습니다.
인종별로 우수하다 열등하다라는 논리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생학이나 인종분류는 비과학적이라고 현대에는 평가받잖아요. 그런데 이런 자유주의적, 인류애적 동기가 과학적인 사실을 지나치게 비과학이라고 격하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반려견만해도 생김새나 품종 별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기질이 존재하는데,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게 좀 위화감이 들어서요. 아프리카계들의 음악 체육쪽 두각 같은 방증들도 그렇구요
국가별로 우열이 존재할 순 있지만, 그게 인종의 문제일까요? 우생학이 사장된 건 국가나 민족이 갖는 특성들이 인종이나 유전적 요인보다는 그 집단이 향유하는 국가, 역사, 문화적 특성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유럽인을 한국에 갖다놓으면 한국인처럼 자라고 한국인을 아프리카에 갖다놓으면 아프리카인처럼 자라겠죠.
철학을 공부할수록 서양철학의 한계가 극명히 느껴집니다. 서양 철학은 좋게 말하면 심오하고, 분석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편집증, 강박증 수준의 좁은 시야를 갖습니다. 애초에 서양 철학자들 자체가 세상 염세적이거나, 강박증 환자거나, 너드거나 마음에 여유있는 정상인이 별로 없어요. 마치 꼬장꼬장한 달변가, 심리분석가, 사상분석가 같은 교수 느낌이죠. 저자 자체가 세상을 여유없이 사니 책도 시야가 좁아요. 어떻게든 자기 이론에 세상을 끼워맞추려는 짓도 오만하구요. 자신 이론이 세상 진리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덕분에 경제학, 공학 등 과학적 사고가 발전한 것은 사실입니다. 반대로 동양의 불교, 도가, 유교 등은 넓고 깊죠. 서양 철학처럼 현상을 깊게 분석하고 파진 않지만, 현자나 신선이나 지혜인 같은 철학자들이 세상 사는 법을 가르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