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비 조각도..젊을때부터 나이든 지금까지 국산품중에 가장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예하는분들에게 국산브랜드로 익숙하고요. ..해외 명품브랜드보다 최고라곤 할수없지만 국산중에는 입문부터 무난하게 접근하기 좋습니다. 어떤 제품이던 자기 손에 맞는 제품이 가장 좋은거고요. 조각도는 관리 안하면 제 아무리 명품이라도 안깎입니다. 조각도는 관리가 생명이지요.
천비 조각도 날만 잘 다룰줄 안다면 저렴하게 사서 쓸 수 있는 조각도 맞긴 하지. 언제나 잘 다룬다는 전제하에서. 처음 사면 연마가 안되있음. 거칠게 모양만 내서 판매하는 수준. 그리고 철이 너무 물러서 타격을 조금만 잘못해도 이가 엄청 크게 나가는 경우가 많음. 이또한 경험으로 컨트롤 해야하는 수준임. 그냥 저렴하게 사서 사용하기엔 좋으나 다른 나라의 조각도에 비하면 솔직히 많이 떨어지는 수준.
건식 연마는 열간섭으로 생기는 조각도 날의 강도 변화는 없을까요? 우리나라 조각도에 아쉬운점은 외국 조각도에 비해 자루 디자인이 좀 아쉽다는점...둥근형태서 페일 같이 각을 주는 손잡이 디자인도 한번 고려해 보는것도 좋을거같기도 하구요... 페일조각도에 비해 날에 마감 역시 조금 아쉬움.
다마스커스 칼 만드는 거 보면 연철 강철 여러개 겹쳐서 달군 다음 몇번이고 접는 게 일이던데 그런 단순작업 대신 해주는 공장은 안생기나요? 이런 전문가분들은 백번 천번 접힌 거 주문해서 열처리 날세우기 칼손잡이 작업처럼 전문 공정만 하시면 좋겠어요. 내가 좀 젊으면 단순접쇠 공장 한번 도전해볼텐데.. 나이가 웬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