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가서 2미터 눈앞에서 보면 온몸이 ㄷㄷㄷ 하고 떨려요... 바다 밖에서 보는거랑..바다 안에서 그냥 2미터가 눈앞으로 오는걸 보는거랑 진짜 차원이 틀려요.. 1미터만 넘어도 파도한테 쳐맞았을때 고통을 알기때문에 2미터 파도 오면, 파도를 타긴 타야하는데 그 소리와 스피드 이런게 너무 무서워서 몸이 ㄷㄷㄷ 떨림... 혼자서 할수있다 할수있다 정신무장 하려고 해도 막 심박수 엄청 뛰고, 식은땀 나고 ㅠㅠ 진짜 2미터도 개 무서워요...(한번 쳐 맞고 나면 고통을 알아서 더 무서워짐) 일단 왠만한 능력자 아니고서야 2미터 파도에서 패들아웃 자체도 불가능 함... 나자레에서 30미터 타는 사람들은 제트스키타고 저 포인트까지 나간다고 하더라구요...ㄷㄷㄷ
이게 진짜 미친게...제가 올해만 3번이나 포르투갈로 서핑 여행을 갔어요. 근데 1미터정도만 되는 파도한테 쳐 맞아도 진짜 정신을 못차리게 아파요. 순간적으로 등부터 쳐 맞고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물안에서 빨래질 당하는데 허리가 뒤로 꺽여서 제 발가락으로 머리 침ㅋㅋㅋㅋ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헉!하는순간 우와앙과괄랄랄라랄라 이러면서 빨래질당함 몸이 와라라랄라랄 파도에 휩쓸리면서 빙글빙글 돌아요. 그 충격과 동시에 5초 버티고 물밖으로 헤엄쳐서 나오자마자 보드 찾아야함 보드위에 겨우 팔만 올리고 숨쉬려고 하면 뒤에서 다음 파도가 헤이! 👋 이럼. 또 쳐맞고 와라라라랄라랄라 당함. 이렇게 3번 당하면 이제 몸에 산소가 없고 마지막엔 물도 마시면서 와 나 죽겠다 싶음... 그래서 저 나자레 영상 보면 소오름끼침... 저런 높이 파도에 쓸리면 몇분이상 물안에서 숨참기 가능해야 살아남음. 1미터 파도에도 엄청 아프고 보통인간들은 파도에게 쳐맞는 순간 산소가 거의 바닥난 상태에서 빨래질 당하니까 10초 20초가 짧아보여도 숨참는게 쉬운게 아님... 근데 나자레 저거는 못타고 고꾸라지면서 파도한테 쳐 맞으면 그냥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 밖에 없음... 후우... 이렇게 무서워하면서 다음달에 또 포르투갈에 서핑하러 가는 나년...
@@MistikalMoon 전 유연해서 ... 그 요가 자세에서 발가락으로 머리닿는거 가능해여. 근데, 유연한거랑은 별개로 너무 순식간적으로 충격이 와서 사실 그 뒤에 두달 동안 정기적으로 도수치료 받긴했어요. 사실 도수치료도 효과없어서 허리 무리 안가게 조심하고 살았음... 한 두달 지나니까 좀 괜찮아졌어요 ;; 근데 1미터에 쳐맞아도 이정도인데... 2미터 넘어가면 어디 부러져도 이상할게 없긴하죠. 포르투갈은 겨울되면 진짜 파도 너무 쎄서 프로들만 가고, 여름에만 저같은 초보자들이 가는데 저도 한 10일 있으면서 서핑캠프에서 3번 엠뷸런스 불렀을정도로 사고가 많긴해요.ㄷㄷㄷ
@@isfj9012 진짜 무서워요..ㅠㅠ 저도 겁없이 서핑시작했다가 빨래질 당하고 한 일주일 악몽꾸느라 잠을 푹 못잤어요. 10초 20초라도 내 몸도 못 가누고 눈도 못뜨고 파도에 휩쓸려서 숨도 못쉬는 그 시간이 너무 무서워서 계속 물에빠지는 꿈 꿨거든요... 근데 발리나 이런데 영상 보면 파도가 잔잔하게 치니까 서핑 배우기 좋을것 같고... 포르투갈은 서해안이라 물도 한여름에도 엄청 차갑고 파도도 매섭고 종잡기 힘들고 물도 맑지않고 어두워서 물개처럼 물이 집처럼 편한 사람 아니고서는 서핑 배우러 가는 건 비추드려요...저처럼 트라우마만 가득안고 끝날수도...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