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사실을 알고 제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잘 키우고 지금까지 서로 사랑하면서 잘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습니까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여러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서 심판 해주십쇼 여러분이 여러분이 그런 아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저 대통령 후보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치 색깔, 진영 논리, 잘잘못을 다 떠나서 봐도. 이 사람의 진실함과 사람을 끌어댕기는 힘. 항상 진심으로 살아왔던 인생. 영남에 표 없는거 알면서도 자기가 총대를 메고 선봉에 서서 먼저 달려 나가는 사람. 본인 인생을 떳떳하게 살아 왔음에 그 자부심. 자존감. 자존심. 이 모든게 완벽했던 사람. 시대를 앞서 갔기에,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의 진가가 느껴진다. 사법고시 몇 명 뽑지도 않을 때 합격한 사람. 가식이 없는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사람 자체로서의 매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정치적 의견을 떠나서, 사람 자체가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 당당함으로 인생에 맞서서 살아왔던 삶이 느껴지는 사람. 가장 멋있는 말은 "내 머릿속에서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내가 할 수가 있습니까?" 너무 존경스럽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나도 가지고 싶다.
근데 문재인은 레임덕이 온 21년을 제외하곤 완벽에 가까운 언론장악을 성공해 냈는데도 친북 외엔 이렇다할 비전을 보여준 적 없고 측근인 조국이 떨어져 나가고 나니 허공에 붕 뜬것마냥 뜬구름만 잡고 있는것 같음. 문재인은 역대급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최고의 출발을 했던걸 생각해 보면 너무나 아쉬운 행보를 보임
현 대선후보의 배우자 논란을 보다가 문득 이 연설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이 오래 살면 세상의 먼지를 뒤집어 쓰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그 먼지가 고난을 이겨내며 쌓인 떳떳한 것인지 남을 짓밟고 괴롭히며 쌓인 더러운 것인지는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인정하고 나아갈 것인지 부정으로 일관할 것인지에 따라 그의 속살도 알 수 있죠. 노무현 대통령은 참으로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pPPpp605 말을 잘한다고 지지한다기 보다 가족을 지키는 소신과 언론을 상대하는 당당함이 보여 얘기한 것이지요. 대통령이 된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최소한 저 후보시절 보이는 모습은 제가 봐온 어떤 사람보다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