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에 한번 새가 바위를 찾아오는 세월속에 그대 또한 나에게 온 하나의 작은새였다 작디작은 새와 함께 다디달은 꿈에 취하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찰나는 으레 지나가고 가장 여리고 짙은 흔적을 남기고 가버리네 그리움이 밀물처럼 갑자기 밀려와 나를 흠뻑 적셔도 그대도 내가 그리워 너울이 되어 왔노라 생각하리라 남겨진 시간 새가 무수히 떠나가는 영겁속에 그대 또한 날 두고간 하나의 작은새였다 곱디고운 추억들은 희디희게 바래져가다 다신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만남은 다시금 찾아와 내 마음을 녹이네 그리움이 밀물처럼 갑자기 밀려와 나를 흠뻑 젹셔도 그대도 내가 그리워 너울이 되어 왔노라 생각하리라 나의 영겁은 어느새 작은새들로 가득하구나 이토록 나의 영원은 찰나의 사랑으로 가득하구나 그러니 그리움이 밀물처럼 갑자기 밀려와 나를 흠뻑 적셔도 그대도 내가 그리워 너울이 되어 왔노라 생각하리라 작은새가 남겨준 걸 소중히 품고서 훗날 그대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날까지 마음껏 슬퍼하며 목 놓아 울고 때론 잊으며 웃기도 하고 불같이 화내며 사랑도 하며 살아가리라
제멋대로 곡해석 시작! 완전 뇌피셜임 일단 첫부분에 "백년에 한번 새가 찾아올 때" 부분에서 현재의 오몽이가 회상하는 일은 백년 전 일임을 의미하는 것인 거 같음. 0:57에 오몽이가 하늘 위에서 평온하게 노래를 부르며 손에서 흰 빛이 나옴. 여기서 흰 빛은 영물로서 사용할 수 있는 축복? 도술? 같음. 그리고 의문의 무언가한테 습격받음. 이 의문의 습격자는 장발의 까마귀 남자. 습격한 이유는 아마 질투.. 같음. 까마귀가 불행의 상징이라 영물들에게조차 미움받는 위치라면 수많은 오목눈이들에게 사랑받는 오몽이가 질투나서 해쳤을 수도 있음. 그리고 1:10에 나오는 어린 남자애 머리가 적발임. 아마 오몽님이 예전에 언급하셨던 육목이의 어린 시절인 거 같음. 즉 이 초담은 육목이와 오몽이의 첫만남의 이야기 일 수도 있음. (근데 육목이는 적안이라 틀릴 수도 있음) 1:36부터 오몽님이 신성한 나무 아래 사계절이 흐르도록 간절히 기도함. 이 기도는 아마 다시 하늘로 돌아가기 위한 기도인 거 같음. 1:41에 남자애는 오몽이에게 수제?로 만든거 같은 장신구를 주는데, 이게 2:28에서 오몽이의 각성에 큰 도움을 주는 장신구. 잘보면 날개옷이 되는 검은 방울 디자인이 일치함. 1:47에 오몽이를 해친 까마귀가 악한 무언가에게 힘을 받거나 아니면 까마귀 내면에 자란 질투가 저만큼 자라서 이성을 잡아먹힌 걸 수도 있음. 1:53에 여전히 인간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몽이를 훔쳐보는 까마귀. 2:04부터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림. 근데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음. 그리고 무언가가 불타는 걸 봐선 아마 질투에 잠식당한 까마귀가 다른 인간을 죽였을 수도 있음. 그걸 보고 오몽이는 충격받고 사람들은 슬퍼하며 장례식을 치르는 걸 수도. 아니면 까마귀가 내린 저주로 하늘의 빛이 사라지고 계속 비만 내리는 상황이 됐을 수도 있음. 2:17에서 오몽이가 다시 간절히 기도함. 이 기도는 이제 하늘로 돌아가고자 하는 기도가 아닌, 안타깝게 죽어버린 인간을 다시 살려내기 위한 기도이거나 까마귀의 저주로 인해 힘들어하는 인간들을 위해 저주를 풀고자 하는 기도인 거 같음. 2:30 즐거움, 슬픔, 분노, 사랑. 드디어 이런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깨달은 오몽이가 각성함. 여기서 날개옷은 앞서 말했듯 남자애가 준 신뢰와 애정의 장신구. 이 장신구가 아마 인간과 영물의 인연을 완전히 이어준 역할을 한 것 같음. 2:50 오몽이의 노래로 비가 그치고 다시 햇빛이 남. 오몽이가 까마귀의 저주를 풀었다는 뜻. 2:57 뿌듯해하는 오몽이 ㄱㅇㅇ 3:07 극락 3:10 그리고 다시 나타난 까마귀. 개빡쳐서 돌아온 까마귀 역시 각성한 상태. 3:28 까마귀의 일격을 남자애가 대신 맞음. 3:34 까마귀가 오몽이를 지킨 인간과 인간이 다쳐 슬퍼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봄. 근데 뭔가 만족스런 감정보단 부러움..의 감정이 보임. 자신은 가지지 못한 인간과 영물의 유대감을 보며 그냥 사라져 버림 3:46 그래도 죽지 않은 남자애. 근데 나중에 상처가 깊어져서 죽었을 지도.. 3:33 가사에 "작은 새가 남겨준 걸 소중히 품고서" 라는 가사를 보면 "작은 새"가 남자애고 "남겨준 걸 품고서"는 죽은 남자애 그리고 그동안 사랑을 줬던 인간들이 가르쳐 준 수많는 다양한 감정들 3:51을 간직한 채 4:07 이젠 하늘이 아닌, 인간 세상에 머물며 "살아가리라" ㅡㅡ 완전 뇌피셜이니까 다른 좋은 해석 있으면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하... 오몽이 인간세상에 머물러 줘서, 방송해줘서, 바둑눈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줘서 고마워....(;´༎ຶД༎ຶ`)
와.. 진짜 스토리부터 노래, 아바타 모두 미쳤다... 너무 좋아요!!! 밝은 것 같은 가락에 슬픈 가사가 숨겨져 있고, 오몽님의 목소리와 스토리가 섞여 정말 멋진 곡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다 오몽짱!!!!!🤍🤍🤍🤍🤍🤍🤍(근데 영물이 되려면 영물선언 뿐 아니라 기도까지 해야 되는구나..!)
원래도 국악이라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을 엄청 좋아해서 쏘망님이나 안예은님의 노래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최근에 구간단속 만찬가로 이오몽님을 알게되어 자주 보게되었습니다만... 이번 노래는 정말 몇번이고 몇번이고 듣는데도 소름이 돋네요. 특히 후렴구가... 잘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