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미치 컬린의 『A Slight Trick of the Mind (2005년)』라는 소설을 영화화한 겁니다. 한국 번역판으로는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 (2007년)』 제목으로 출간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원작자 코넌 도일과는 무관한 셜록 홈즈 매니아들인 셜로키언들이 오마쥬 형태로 써내는 패스티시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이 소설의 패스티시 포인트는 셜록 홈즈 인간성, 셜록 홈즈가 거짓말 절대 않고, 팩트만 질러대는지라 경우에 따라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매몰찬 인간성이라 지적하는 셜록 연구가들의 평가에 대해서 셜록 홈즈도 타인에 대한 배려로 선의의 거짓말도 하는 따뜻한 인간성의 셜록 홈즈 그려보자는 의도로 쓴 부분입니다. 과거 사건 두 건이 액자소설로 등장하는데, 영국의 자살 여인 사건과 일본의 아버지 사건입니다. 홈즈는 두 사건 모두에서 팩트 오지게 질러 영국 여인과 일본 아들에게 마상을 입혔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자살, 그래서 그 후유증으로 홈즈가 은퇴했었다는 설정이 들어갔던 겁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곧 죽을 때가 된 즈음에 옛 사건들을 떠올리는데, 여인이 자살한 마지막 의뢰건을 떠올리면서 매몰찼던 자신을 반성하고서는 일본 아들에게 편지 보내게 됩니다. 자네 오또상, 형편없는 사람 아니라 훌륭한 사람였으니 원망말고 잘 살아라.라는 인생 처음의 (선의의)거짓말을 편지에 씁니다. 원작 제목 'A Slight Trick of the Mind'가 그겁니다. 그러니까 영국 여인 사건은 활동시의 홈즈가 매몰찬 인간성였다는 거고, 일본 아들 사건은 은퇴 후 과거를 돌아보다가 따뜻한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거. 홈즈도 본래는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간이란 걸 증명하겠단 장치로 이 두 개의 과거 사건이 설정된 겁니다. 영국 사건은 당사자가 죽은지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걸 '단서'로 삼아 일본 아들의 마상 치료는 지금도 가능하니 편지로 치료하면서 홈즈도 내면의 따뜻한 인간성을 지닌 인간이란 걸 증명해냈단 겁니다. 선의의 거짓말로 인간성 회복이란 작가 발상이 좀 황당하긴 하나 작가가 그렇다니.. 이 영화는 거의 원작 그대로입니다. 다르게 각색된 부분이 있다면, 영화와 달리 원작에선 로저는 말벌에 쏘여 죽습니다. 그리고 초피, 홈즈가 기억력 되살리겠다고 차 끓이는 장면. 이게 경상도지역에서 추어탕에 넣어 먹는 향신료 제피입니다. 또 벌 쏘였을 때와 같은 벌레독에 제피잎 찧어서 바르면 효과도 있다는, 홈즈가 손목 부분 긁는 장면과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물론 제 개인적 생각에 불과한 부분이긴 하나 영국 여인이 구매한 독이 제피의 해독성이란, 치유의 오브제로 초피가 하나의 추리적 장치로 사용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 암튼 작가 미치 컬린은 초피의 무엇에 꽂혔던 건지, 초피가 한중일 모두에 있다는 걸 모르는 듯 마치 일본 고유의 신비의 약초나 되는 듯 초피에 대해 소설에다 장황설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 보신 분들이라면 진짜 궁금해할 부분, 셜록 홈즈와 일본? 이 엄청 뜬금없는 조합, 나름 근거 있습니다. 미치 컬린이 일본에서 살고, 집필과 여러 방면에서 활동 합니다. 일본은 미국, 영국 못지않은 추리소설 대국입니다. 미치 컬린이 셜록 홈즈 패스티시 소설에 일본을 등장시킨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본 추리소설 독자들에게 셜록 홈즈, 인기 좋습니다. 안 그래도 영국빠인 일본인들에게 일본과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셜록 홈즈를 붙여주면 일본인들, 특히 일본 추리소설 독자들 환장합니다. 그 부분을 터치한 영리한 마케팅인 겁니다. 원작을 먼저 읽은 덕에 흥미롭게 봤었던 셜록 홈즈 영화였습니다. 셜록 홈즈 애호가들간의 정보 공유 차원으로다 몇 줄 적는다는 게 길어... 내용에 오류 있다면 덧글, 환영입니다.
미치 컬린은 초피의 무엇에 꽂혔던 건지, 초피가 한중일 모두에 있다는 걸 모르는 듯 마치 일본 고유의 신비의 약초나 되는 듯 초피에 대해 소설에다 장황설 늘어놓습니다.>이런고로,,영국인 미치컬린의 일본 문화- 추앙화에 대해 의아함으로 놀라기 보다,한심함으로 냉소하는 것이,,, 현명하달까?싶읍니다.
아아 셜록 홈즈 그 책은 천팔백년대 말경에 씌어졌는데 백년이 지나도 우리는 홈즈를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네요 마치 픽션이 아닌것처럼 모든 이야기가 사실인것처럼 심지어 소설속에서 홈즈가 죽자 팬들이 난리를 쳐서 다시 살려내야했던 코난 도일경 ㅎㅎ 맛진 상상력으로 홈즈의노년을 그려낸 아름다운작품이네요 대배우는 말할것도없지만 마일로파커도 너무 귀엽습니다 늘 믿고보는 디토님의 영상 오늘도 감사합니다❤❤❤
명탐정 셜록 홈즈가 노년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사건을 맡았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네요.약간의 치매끼가 온 그지만 천부적인 추리력은 그대로 살아 있네요.소년 로저와의 우정도 훈훈한 정감을 불러 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월과 함께 늙어 갑니다. (단,도리언 그레이는 평생 늙지 않고 청춘을 구가하지만). 무엇보다 에서 간달프로 나온 명우 이안 맥켈렌(85)의 무르익은 연기가 리얼합니다. 디토님이 이번에도 좋은 영화를 선택하셨네요.무릇 좋은 영화란 보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영화는 거울에 비춰보는 또하나의 자아라 할 수 있습니다.다음 영화를 기대하며.💫💫💫💫💫
홈즈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죠... 작가 코난 도일이 왜 그런 설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영 셜록홈즈 (대한민국에서는 피라미드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대한극장 상영)초기 작품에서 홈즈가 사랑하는 연인 엘리자베스의 죽음 이후, 그 어떠한 작품에도 홈즈의 다른 연인 이야기는 없죠....
나어떡해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귀한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한 관계로 우메자키와의 스토리가 이해하기 힘드셨군요. (아직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은 스포에 주의해주세요.) 일단 죽은 앤과 우메자키의 이야기는 각각 다른 사연이고요, 홈즈의 추종자로 보여지는 아버지의 부재 탓에 우메자키는 오랜 시간 홈즈를 원망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라진 아버지의 행방이 궁금하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홈즈는 우메자키의 아버지를 알지 못했기에 불쾌해 하며 매몰차게 돌아섭니다. 그러다 잊고 있던 앤과의 사건을 기억해내고..냉철하지만 사려 깊지 못했던 자신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었음을 깨닫죠. 이후, 선의의 거짓말로 우메자키에게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해준 것입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