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오랜만에 느껴본 청춘 로맨스 수작이면서 볼수록 빠져들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히로인과 세세한 감정선과 인물의 관계도 상당히 좋았고 무엇보다 남주인공인 누쿠미즈를 이작품의 주인공이 누쿠미즈여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어서 매우 좋았으며 ED테마인 love2000은 너무 좋았습니다
결국 3분기에 본 애니는 많은데 소시민시리즈, 장난도련님,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천수의 사쿠나히메 전부 중도하차했는데 패배히로인 만큼은 끝까지 다 봤고 12화 끝맺음도 적당히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패배히로인들이 단순 하렘물처럼 너무 단순한 한가지 속성의 캐릭터로 등장하는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선을 잘 풀어냈다라고 생각을하고 그게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준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건 하렘물이 아니니까 어찌보면 당연할수있는데 요즘 이런작품이 많이 없다보니까 더 재밌게 봤었던거 같네요. 굳이 따지자면 내청코나 바니걸선배 느낌 났네요. 그것보다는 패배히로인들의 캐릭터들이 너무 과하지 않아서 좀 더 라이트하게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여러모로 남한테 추천하기 좋은 애니느낌도 나요.
지금 작품과는 별개로 하렘 럽코할려면 차라리 다같이 가든가 (100명 여친이 극단적이긴한데 유쾌함) 아니면 한 명만 갈거면 한 명만 확실히 하든가 라이벌 구도할려면 삼각관계가 가장 이상적인듯 일은 벌려놓고 팬싸움 유도시키는 럽코물은 이젠 질려서 안 봄 그래서 많은 럽코물들이 나왔지만 정말로 박수 칠 정도로 잘 나왔던거 많이 없다는게 느껴짐 남는건 팬들끼리 싸움 뿐
1기랑은 많이 다른 감성일수도 있지만 여전히 누쿠미즈가 누군가를 관찰하고 그 사람의 서사에 개입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비슷한 생각은 해보긴했는데 여기까지는 청춘물, 여기서부터는 하렘물 이렇게 재단할수 있는 느낌도 아니고 워낙 매력적인 서사를 쌓아온만큼 2기에서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