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니 학창시절, 과목 우수상 하나 타지 못하고 성적 안좋다고 혼나고 성인되어서는 뒤에서 1등을 한 것은 물론, 스펙 8종 세트(학벌, 학점, 토익점수,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 수상경력)를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해 힘들었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토익 5000문제를 일어나서 잘 때까지 풀었지만 결국 700점을 넘지 못해 졸업을 못했구요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제가 빠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20대 초중반까지 했어요 주변어른들도 지능이 안좋은가보다 그렇게 수군거리기도 했구요 그치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배우려는 의지가 과하다 못해 넘쳐나는 아이였어요 새교과서를 받는 날이면 그걸 다 공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10권이 넘는 책들을 학교에서 집까지 지고나른다들지- 물론 반의 반절도 보지 못했지만요- 주말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알아서 도서관증을 만들었고, 열심히 빌려와 읽고, 창작물에서도 배우고, 주변사람 말,행동을 보면서도 배우고, 역사저널 그날이나 알쓸신잡 같은 교양 프로그램도 알아서 찾아가 시청해가며 배우고, 누가 하라고안했어도 알아서 독서모임에 들어가 몇년전부터 활동하고...등등 무튼, 관심을 갖고 저를 잘 관찰해보면 배우려는 의지가 있고 빠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왜 사람들은 겉만 보고 판단할까요 그리고 왜 이해해주고 기다려주지 못해 나무랄까요 믿고 30년만 기다려줬음 참 좋았을 텐데 제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미성년자 시절은 경제적ㆍ정신적 독립이 안되어있고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지못해 본인에 맞는 전략을 못짜 결과가 잘 안나올 수도 있다는걸 사람들은 간과하는거같아요 배움이 좀 늦은 사람도 있을 수 있구요, 잠복기가 유난히 길어 늦을 수도 있겠죠 템플 그랜딘처럼 자기식대로 바꿔야 배우는게 잘되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적성이 정규교육이 아닌 다른데 있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왜 자기기준으로만 보고 판단하는지... 저도 최근에서야안건데, 저는 맥락속에서, 서사 속에서 배워야 이해를 잘하고, 또 그 속에서 배워야 동기부여도 잘 받는 편이라는걸 알았어요 그리고 무조건적인 암기를 너무 싫어했구요 아마 그 둘을 대하는 극단적인 선호, 태도 차이가 점수를 있는대로 낮춰버린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무라기만했지, 제대로 된 피드백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것도 한몫했구요 그래서 창작물들에서 배우는게 편했던거죠 책에서, 영화에서, 만화에서, tv에서 하는 교양프로그램에서 배우는게 잘 됐던 거죠 맥락이 있고, 서사가 있고,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배우니 동기부여가 되고 흥미붙이기 쉽더군요 제가 철학, 과학 등에 관심을 붙이게 된 계기도 학교수업이 아닌 철학소설, 과학소설, 영화, 만화 등 창작물들을 통해서였구요 그치만 학교에서 하는 수업은 제 흥미를 붙이지 못했어요 너무 천편일률적인 교육이고 수업진도나가기 급급했거든요 그치만 책 같은 창작물들로 그 분야를 공부하면 흥미 붙이기 아주 좋았답니다 그러면 동기부여 받으니 성과가 확 오르고요 무튼 그동안 배워놓은게 꽤 되는데 제 배경만 보고 제가 게으르다거나 핑핑 놀았다고 보는 사람들 보면 왜그렇게 좁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지 싶을때가 있어요
작가님/대표님의 비주얼 싱킹 책 설명이야말로 단편 영화 한 편 본 것처럼 깊은 여운을 줍니다. 추천해 주신 템플 그랜딘의 영화도 이어서 보겠습니다. 어떤 감동을 받고 저의 실행력을 높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심장이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잠시 진정시키고 제 감정을 먼저 남깁니다. 영상 말미에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력 또한 머릿속에 담아 갑니다. 아침에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여유와 깨달음을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늘 pds see 칸을 벌써 채워주시네요~^^❤😊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3가지 통찰 [템플 그랜딘의 비주얼 씽킹]](/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