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을 달고 싶었는데 무슨 말을 적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또 풍경 자체에 집중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나는 이번 여행에서도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엔 세상은 무심하게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고
그 다음엔 변함없이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이 영상을 편집하며 든 생각은
세상은 다행히도 아름답다는 것.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제목이 자꾸만 떠오르는 요즘이다
그대를은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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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중요하지 않아지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은 나를 불안하게 한다
삶은 필연적으로 이별과 함께 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것은 썩 달갑지 않은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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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과 별개로 도쿄는 나의 취향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먹어봐야 할 디저트들이 수두룩 했고
사람들은 친절했으며 거리는 꼭 잘 맞는 안경을 끼고 보는 듯 했다.
도쿄의 여행객들은 늘 미소를 띠고 있었으며 종종 눈인사를 건넸다
잠이 덜 깨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을 내보겠다며 나선 산책길도 바람이 너무 상쾌해 무작정 뛰던 밤거리도 예상보다 훨씬 아름답던 도쿄타워도 내 뇌 어딘가에 선명하게 오랫동안 저장되길 바란다. full HD로 ㅎㅎ
14 апр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