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트로 부분 원문]
파랑검정이 선수들에게 드리는 편지 -
12위입니다. 찰나의 고비를 넘지 못한 우리가 받아든 순위입니다.
강등이라는 이 절망의 한가운데에서,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자책하며 서로를 탓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친애하는 선수단 여러분, 그리고 모든 인천 구성원 여러분.
절대로 절망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돌아보십시오. 8연패에 빠지고 두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경기종료 직전 기적적인 동점골로 연패를 끊어냈던 그 순간을. 한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분 차이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던 그 순간을.
그러한 절실함과 간절함이 늘 반복되어온 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자책하지도 서로를 탓하지도 맙시다.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서로를 믿으며 하나되어 일어서 함께 싸웁시다.
인천은 강합니다.
부서지더라도 몰아치는 검푸른 파도처럼
우리, 절대로 포기하지 맙시다.
그렇게 이 어둠을 지나 새벽이 올 때쯤에는
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냅시다.
30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