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2천여명이 함께 예루살렘 행진을 했던
선교단체 인터콥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이 인터콥의 땅밟기적 선교방식에
거센 비판이 일었었는데요.
그런데, 인터콥은
이 문제 말고도 이단성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
인터콥조사위원회가 마련한
공개토론회 소식을 조혜진기자가 전합니다.
토론회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한
신학대 교수와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관계자들은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신학사상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베뢰아와의 연관설.
신학자들은 최바울 대표가
대학 시절 베뢰아에 몸 담았었고,
저서를 통해
"세상은 하나님과 마귀의 대결 구도이며,
예수그리스도는 마귀를 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상에 왔다"는 베뢰아의 교리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택목사/예장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예수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신 목적을
마귀를 멸하기 위한 것으로 왜곡 축소하는,
다시 말하면 베뢰아 사상과 다락방 사상과 일치하는 것이고..
이에 대해 최바울 대표는
지금은 베뢰아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바울/인터콥 대표
"만약 제가 베뢰아와 관계가 있었다면,
계속 조금이라도 갖고 있었다면
(인터콥 선교사)750명 중에 그곳 출신이
10명이라도 있어야하지 않습니까?
선교 현장에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콥이 사용하는 표현인'백 투 예루살렘'도
논란이 됐습니다.
'백투 예루살렘'은 '
복음은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복음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뜻입니다.
신학자들은 백투 예루살렘이
극단적 세대주의적 표현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최 대표는 바꿀 의도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삼경 목사/예장통합 전 이단대책위원장
'백투 지저스'나 '백주 예루살렘'이나
본인은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그랬고..
최바울/인터콥 대표
이슬람 선교에 대한 말을
어떻게 한국교회가 대대적으로 하겠어요?
이슬람 국가 자극하면서..
그래서 좀 편한 용어로 사용한 것입니다.
'백투 예루살렘'.
게다가 백투 예루살렘 과정에서
그 길에 있는 귀신들을 대적한다며
기도하는 것은 더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인터콥에서 각 교회를 찾아가 교육하는
일명'비전스쿨'의 위험성도 지적했습니다.
정이철/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연구위원
저는 비전스쿨 통해서 성령춤이란 것도 난생 처음 봤고
방언찬양이란 것도 처음 봤고
사람이 쓰러져있길래 "왜 쓰려졌어요?"
"목사님,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했습니다"이런 현상도 처음 봤구요.
이밖에도 신학자들은'직통계시'등을 주장하는
신사도운동과의 연관성 등
최바울 대표의 여러 문제를 지적했고,
최 대표는 각 사안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서도
현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정통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만큼
자신이 받아들이는대로 고쳐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26 авг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