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돋보이기도하지만 저는 문득 걷는데도 품위가있다는걸 이영상을보고알게됐네요 다른 모델들과 걷는게 확실히 다르네요 다른모델들은 모델처럼 걷는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최소라씨? 의 워킹은 다른모델들과는 다르게 품위가느껴져요 안정적인 모델워킹을한다는말도 영상보고 공감되요 멋집니다~
다른 모델들은 상체가 겁나 흔들린다. 마치 "나만 잘났어", 그러는 거처럼 자신을 뽑내려고 걷는 거 같은 모습이야. 근데 최소라는 무공을 배운 무도인처럼 상체가 흔들림이 전혀 없어. 표정에서도 "나는 없는 존재다", "나는 옷걸이일 뿐이다", "오로지 이 옷이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그런 느낌으로 무의 존재가 축지법을 써서 다가오는 거 같다. 관객의 입장에서 최소라 위에 걸쳐친 옷이 "나를 입어줘!, 나는 니가 입어야 할 옷이야!" 그러면서 속삭이는 거 같다. 최소라 위에 걸쳐진 옷은, 옷 자체가 스스로 발광하게 해주는 거 같다. 다른 모델들이 자신을 빛나게 하려고 걷는다면, 최소라는 옷을 빛나게 하려고 걷는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워킹 만렙, 어깨와 머리 위에 물잔을 두고 걸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수련을 했을 거 같은 워킹 만렙의 수준이다.
그게 저 쪽 문화 미의 기준이라서 그래요 각진 턱, 높은 광대, 작은 코 옆으로 길게 찢어진 눈 등등 그걸 동양인에 대입해서 자기들 기준에 예쁜 사람들 뽑는 겁니다 우리 나라에서 우리나라 미의 기준인 갸름한 턱, 튀어나온곳이나 부각된 곳 없는 얼굴 라인 크고 동그란 눈 등 외국인 모델을 차용할때도 그 기준에 맞춰서 차용 경우가 많고요.
최소라씨가 대단한 모델인 건 맞지만 모델은 나라의 매출 영향력이 큽니다. 아시아에 일본의매출은 정체 상태이고, 한국은 급부상중입니다. K영향력, 그리고 각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모델의 라인이 다르니까요. 돌체나 베르사체 같은 여성 곡성미에 강조된 옷에는 아시아권 모델들이 잘 맞지 않는 것처럼요.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소화 가능한 바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우 적죠. 그리고 너무 올드한 과거 라인 쇼와 비교하는 건 왜곡된 사실 전달 아닌지..... 그냥 트렌드에 맞는 시기에 대단한 모델이 있는 거죠. 정호연씨도 대단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모델인데 오징어 게임이 아니었으면 오프닝을 장식할 수 있었을까요?
크게 탑모델이 되는것이 워킹에따라 판가름 나지 않습니다. 최소라는The Youngbloods라는 회사를 마더로 두고 활동하는데 그 회사의 힘이 크기도하지만 대표가 직접 집중해서 케어해줬다 합니다. 그녀를 탑으로 만든것은 그녀의 탄탄한 정신력과 패션센스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굳힌데다 발랄한 성격이 컸다고 합니다. 최소라가 The Yoyngbloods를 만난후 탑이 되기까지 얼마나 맘고생하고 힘들었는지, 어찌 이겨냈는지를 풀어내신다면 진짜그녀가 어찌 탑이됐는지 보여질거라 생각합니다. 정소현, 현지은, 배윤영, 수주, 박소민, 황현주 등등을 글로벌하게 키워낸 사람은 로만영과 데몬이라는 미국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