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인들과도 라운딩을 해보고 일본에 오래 거주하신 한국인들과도 라운딩을 여러번 해보지만 늘 느끼는건 골프에 참 진심이다라는걸 느낍니다. 기본적인 로컬룰과 골프 룰대로 플레이하고 왠만하며누오케이 없고 바라지도 않고, 오케이 룰을 정한다면 퍼터 그립길이 정도로 정합니다 (때론 진행상 상식적인 거리에서 오케이를 주기도 하죠) 양파의 개념이 없고 최근에 머리올리는 사람은 190개를 치고 갔습니다. 또한 생각해봐야할건 일본 골프 라운딩시엔 거의 캐디없이 플레이 합니다. 본인이 거리재고 본인이 채 챙기고 본인이 그린 경사읽고 하죠. 그래도 특별히 플레이가 지연되지도 않고 진행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라운딩중에 캔맥주나 하이볼등 간단히 한두잔 정도 하는경우는 흔하지만 무리한 음주와 골프를 병행하지는 않더라고요(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경우에도 라운딩이 끝나고 골프채 택배로 보내고 술한잔 하기는 하죠) 라쿠텐 핸디 기준으로 15.8 이 일본 전국 112,000등 쯤 하니 일본 골프 인구수가 약 1300만명이라고 보면 80대 치면 상웨 1%안에 든다고 보여지네요. 골프는 숫자가 보여지는 스포츠라 타수에 민감하고 거리에 민감하지만 한샷 한샷 하면서 자연을 느껴본다면 골프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님이 간곳은 어딘지 좋은 골프장인가봐요. 제가 작년에 일본 고베 지역으로 골프 여행 갔다가 질려서 인제 그곳으로 안가려 합니다., 3일 동안 18홀을 친건 이틀째 되는 날만 완풀 했고요 그것도 10시 티오프 해서 4시 넘어 끝났습니다, 나머지 첫째날은 16홀 까지 날이 어두워 져서 못치고 셋째날은 13홀 하고 비행기 놓칠까봐 끝넸습니다. 한홀 마치는데 30분 걸린곳도 있고요. 아주 질립니다. 세월아 내월아 미치고 환장하다 골프 리듬 다깨지고 다시는 안온다고 하고 왔습니다.
저는 일본으로 자유투어를 여러차례 다녀온 사람입니다. 제가 본 일본 골퍼는 잘치든 못치든 OK없이 땡그랑으로 홀아웃을 합니다. 한마디로 룰을 제대로 지키면서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NO몰간,NO컨시드 로 플레이 하면 평균은 10타는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룰을 지키고 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지라, 동반자들간에 1파만파,몰간,후한 OK를 주든 말든 신경 안쓰고 제 스코어는 다 기록하도록 케디에게 당부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후한 분들은 작은 내기만 해도 평소 싱글을 치네 마네 하시던 분들도 그냥 90~100타 기본으로 칩니다. 진짜 실력은 뭐가 맞을까요? 내기가 아닌이상 동반자가 알을 까든, 타수를 속이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만, 저렇게 치면서 싱글친다고 말하고 다니는거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골프는 골퍼 본인과의 대결인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만ᆢ 제가 너무 빡빡하게 인생을 사는건가요?
일본 골프룰 1. 멀리건 없음 2.양파없이 뒷문열어놓고 침 3.퍼팅 오케이 없음 4.골프장에 OB 티 헤저드 티 없음 5. 첫홀 일파만파 없음 6. 물에 들어가면 들어가기 시작한 자리 직후방 뒤에서 침 7. OB나면 그자리에서 계속 쳐야함 이거 대로 치면 한국 스코어는 플러스 10해야 함 최소
역시 한국에만 있는 단어가 "시합룰" "PGA룰"이죠. 그게 당연한건데 특별한거로 취급되니 말이지요. 룰대로 하면 유별난 사람 취급받고, 정직함과 본연의 내 자신을 아는 것 보다, 타수 = 체면으로 관철되고 그에 비롯되어 타수 좋게 보이게 적기는 골프에서 실력보다 중요한 정직함, 신사의 운동에 어긋나는 행위이겠지요. 문화적 특성에 비롯된게 많다고 봅니다. 저는 외국에 살고 있고 일본인들하고도 비즈니스로 골프를 칠 기회가 많았는데, 한번은 일본 여성 직원이 평소 220야드 장타라며 화이트 티에서 치는데 물에 네번 빠지며 12개를 치자 그대로 다 적는 모습을 보고 참 귀감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젊었을 적 태국방콕에서 거주했습니다.그 당시에는 태국에 한국인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살고 있었는데요. 골프장에서 일본인들과 조인해서 여러 번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때 본 일본인들의 골프 특징은, 상당히 매너가 좋고 룰도 정확히 잘 지킨다는 인상를 받았습니다. 컨시드 절대 주고받지 않습니다. 멀리건도 거의 사용하는 것도 못 봤고요. 일파만파? 양파까지만 카운트하기? 그런 것 없었죠. 룰에 관대하면서 타수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자기 핸디캡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수가 있을까요?
저도 백돌이 주제에 일파만파 먼거리 컨시드, 멀리건, 위치 변경 등 가급적 안하려 하는데 가끔은 아니 꽤 자주 눈치 보일 때가 있어요. 왜 명랑골프 분위기 망치냐고 잔소리 듣기도 하고. 너무 까칠하다고 원망듣기도 하고. 정확하게 스코어 적으면서도 충분히 재미있고 명랑하게 칠 수 있는데..ㅜㅠ
컨텐츠 잘 봤습니다. 일본 사는 25년 아마추어 골퍼입니다. 주말보다 평일이 싸다보니 주중 골퍼네요 ㅋ 주에 이삼일 정도 코스에 나가는데, 운동이 목적이지 산수공부 하러 가는게 아니다 보니, 스코어 카드를 안쓴지는 좀 되었고요. 보통 보기... 파 하면 좀 기분 좋고(버디는 18홀에 한번 나올까 말까...)... 말씀데로 일본은 주말에 4명한팀으로 돌거나하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서)컨시드 이런거 잘 안합니다. 가끔 주말에 직장 동료나 접대 등으로 가게 되면 스코어 카드를 써야 하는(보통 화면에 입력)경우가 있는데요, 편차가 큽니다(잘해야 80대 후반에서 어떤때는 100개 넘게도 나옵니다) 함께 가는 사람들 보면 골프!골프! 하는 사람들이 보통 90개 전후 구요, 주말골퍼는 100개 깨기 어려워 보입니다. 일본은 코스비용 비 연습장(인도어? 打ちっぱなし?)이 싸지 않다보니, 한국분들처럼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 실력이 늘지 않는부분도 있는듯 합니다 (저도 연습장은 한주에 한번 갈까 말까 합니다만, 한국의 저희 아버지도 주에 이삼일 필드 나가시면서 연습장은 아침에 매일 가시니...) 한국에서 친구들 와서 컨시드 없이 돌면 5타 이상 차이가 난다고들 하더군요. 라이에 따라 50센티 넣기 쉽지 않은 그린도 있죠. 개인적으로 편차가 큰 스코어에 가장 큰 부분은 OB와 퍼터 인듯 한데요. 원클럽 OK(일본은 원그립OK)면 드라이버 컨디션 좋은날은 저도 80개 깨는게 가능 할지도... ㅎㅎㅎ
양파 만들고 OB특설티 만드는게 빨리 게임 끝나라고 골프장에서 만든거지 골퍼들이 만든게 아니죠. 일본은 2부 없는곳이 대부분이니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룰대로 칠수 있겠죠. 외국에서 앞조에 일본인들 팀이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답답해서 환장합니다. 페어웨이에서도 무조건 먼 사람부터 먼저치는데 남이 치는거 잘보고있다가 굿샷까지 불러주고 자기차례에 어드레스 들어가니까요
골프 친지 3년 된 녀석이... 알을 까더군요.. 제가 가서 엄격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너 그거 습관된다. 벌타 받고 저쪽 나가서 쳐라. 진짜 어디서 그런건 배워오는건지... 그러고는 9짜쳤네 머했네... 골프를 쳐보면 인성을 알 수 있다더니,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이 확 바뀐 계기가 되었네요. 저 친구는 cheater구나.. 조심해야 할 친구다..
한국은 소셜 라운드 위주 골프문화라 룰대로 스코어를 기록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등 서양권 나라에서는 동네 마다 골프장이 3-5개 씩 있어서 멤버가입해서 월회비 내면서 클럽에서 회원들 본인들 핸디캡 기준으로 룰대로 시합(컴피티션)을 하면서 동반자와 서로 스코어를 마킹 하면서 시합라운드를 합니다. 한국하곤 완전히 다른 골프문화죠!!
우리나라는 일파만파, 자체 멀리건, 헛스윙 철퍼덕 불산입, 언덕,나무밑,나무뒤, 깊은러프, 디봇! 잔디 까진곳, 그냥 기분 나쁜 라이 에서는 공 옮게놓고 치기, 자체컨시드, 트리플이상은 캐디한테 더블보기로 부르기 등등 엉터리 점수계산이 판을치고 있고, 제대로 계산하자고 하면 깐깐하게 한다고 다들 룰데로 치는걸. 무시함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정적이라 해도 일본 아마추어의 스코어보다 더 잘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첫홀 막홀 빼버리는 캐디 스코어는 실제보다 7~8타 적게 기록되는것 같으니까요. 컨시드 받은 퍼트때문에 적게 기록되는 퍼트수도 30%정도는 봐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스코어로 90개 이하를 기록하는 골퍼가 10% 이하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자학적인가요?
1, 캐디가 일파만파나 마지막홀 어떻게 할까요는? 첫홀은 부담되는 샷이기때문에 시작을 가볍게 하자는뜻이고, 마지막홀은 부진했던 샷들을 잊고 또 오라는 뜻과 캐디피및팁과도 조금은 연계되있는듯하고,,, 북미쪽이나,일본의 경우는 오케없고, 빼놓고 치기없고, 대부분이 룰대로 하기땜에 타수는 높게 나오지만 게임의 가치는 더하다고본다. 우리나라 골프는 시작부터가 소위 상류 지배계층에 수입되어 왔기땜에 그들의 체면(가오)과 심기를 중시하다보니, fact와 가오가 이해충돌하는 현상으로 그렇게 된게 아닌가,,, 고 박대통령은 온 그린되면 퍼팅은 생략한다던지, 고 김종필씨는 오그린은 무조건 2펏으로처리 단 버디하면 버디로^^~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강압적으로 기여한 실종된 중정부장출신 김형욱의 경우 얼마나 기업인들이나 그 밖의 공직자들을 잡두리했겠는가? 그런 못된짓거리들이 탑 다우방식으로 우리까지 전해젔 을 수도 있다는 완전 내 뇌피셜이다. 햐간 골프의 다각적인면을 볼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골프생각, 생각골프 신간 축하합니다.
일판만파는 제 경우는 보통.. 새벽 일찍 운전하고 와서 몸도 풀지 못하고 빈스윙 두세번 하고 티에 올라와 티샷하고 아이언샷하고.. 그 스코아 그대로 적자니.. 이건 좀 억울하고 첫홀 그래서 몸푸는 홀로 사전에 서로 얘기하고 하는 경우예요. 그게 맞다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 후다닥 친 경우 그걸 그대로 적는것도 좀 거시기 하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