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22세에 군청에서 공익근무를 하던 시절에 우연히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었지요. 다음날 출근하니깐 같이 근무하는 형도 이걸 봤다면서 너무 재밌었고, 주인공 최정윤 너무 예쁘더라고 하면서 같이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저 드라마에 청주 성안길이 나오는데, 우연치않게 2003년부터는 청주에서 4년간 대학을 다니면서 가끔 성안길에 나가서 '아 이곳이 드라마에 나왔던 거리였구나' 하고 돌아다니기도 했었걸랑여. 구체적인 그 때 가게 이름은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네요. 너무 좋아하고 보고싶던 드라마였는데,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될 수 있을 줄 정말 몰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2024.4.20(토) 추억의 드라마가 보고 싶어 너튜브 일요베스트, 드라마시티, 베스트극장을 검색하다' 톨게이트' 재밌을거 같아 봤는데 역시 잘 찍었네요~! 최정윤. 정찬 케미가 너무 좋아요. 김해숙, 신신애, 정영숙 배역도 딱이네요. 치킨집 아저씨 박광정은 50대? 40대 후반쯤에 별세 해서 이젠 이세상 사람 아니지요. 드라마 너무 잘 됐는데 끝부분이 살짝 아쉽네요. 최정윤이 무슨 병이라고 했는지 다시 돌려 봐야겠어요. 최미경 배역 '파랑새는 있다' 에서 국악 잘 하는 역으로 아역 배우로 나왔던 거 같네요. 최정윤 저렇게 예뻤네요. 톨게이트 지날 때 이 드라마 생각 날 듯요. 다 고백했음 정찬이 그래도 좋다 했을거 같아요. 결말이 살짝 아쉽네요.
에고... 나는 그때 투병에다가 따돌림을 받느라고 필름이 끊겨가지고 남들이 다 하고있는 삐삐도 휴대폰도 인터넷도 못하고 온라인 이용 못한다고 또 디디알이나 펌프도 못 뛰어가지고 바보아닌 바보로 살았던 '해프닝'시절인데요. ...저도 다시 돌아가서 보상받을 수 없을까 합니다.
@@增田千穗저도 비슷해요 그시절에 아사할뻔 한적도 많고 따돌림 심하게 당했는데 이 시대에 드라마들 자주 봐요 댓글에도 그립다는 얘기 이웃간에 정 얘기하는게 신기하고 왜 저한텐 그런 온정이 없었을까 어른들도 말함부로 하고 야박한 어른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래도 좋은 인연들을 애써 기억해 보기도 하고
아름답고 설레는 짝사랑처럼 묘사되었지만 요새는 이런 드라마가 나올 수가 없겠다.업무상 알게된 주소로 집을 찾아가고 우편물을 훔치고 전화번호도 불법으로 수집하고 직장까지 몰래 찾아가고하는게 전형적인 스토킹이다.옛날감성의 드라마이기에 그 때는 가능했겠다.지금이었으면 방송도 안되었겠지만 설사 방송되어도 PD가 방통위에 불려나가야하는 상황이다.
에휴... 그런데 현실은 드라마같지 않습디다. 저는 76년생인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투병과 그 후유증으로 힘들게 사는지라 말도 더듬었던 시절도 있고 해서 속으로 깊이 생각을 많이 하던 시절인지라 손편지를 쓰는게 익숙해가지고 제가 손편지로 제 속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써서 주잖아요. 그러면 그 주변에 파리인간들까지 몰려들어가지고 제편지 돌려보며 낄낄대고 말이지요. 저기 최정윤동생처럼 페이스나 괜찮으면은 저의 투병과 그 후유증이 정서로 비춰지겠지만 아무리 마음잡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해도 항상 들려오는 말은 "살 좀 빼라~!"밖에 없더라고요...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겠지요. 저 교회 중등부여학생한테 어설프게 고백했다가 그애와 교회에서 마주치면 서로 눈길을 피해다니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그애와 친구인 우리 국민학교 동창이 하루는 저를 공중전화를 불러서 그애의 집에다가 전화를 걸어주는데 ... 마음은 고마운데 그건 또 못하겠더라고요. 저도 그 사이에 자존심도 상했고요. 괜히 그애가 내 답답한 마음을 더 긁어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고요.
저는 좀 비슷한데요. 저는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우리 국민학교동창들을 비롯해서 입에서 입으로 나에 대한 소문이 퍼졌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다니는 남고에서 교지에 올린글을 읽었다면서 그 여고의 어떤 여학생이 초면부터 반말로 내 이름을 부르면서 초면부터 5백원을 빌려달라지를 않나 (참내~!) 사실 그때 중고교시절에 여중과 여고로 갈라진 애들요... 맨날 학교에서 자기들끼리 나에 대해서 뭔말을 하는지 우리집에다가 전화해가지고 뭘 자꾸 물어봐요. 같이 남중에 다니는 누구는 착하느니 마느니 하고 고등학교 어디로 가느냐고 하고요.
나의 아저씨. 너의 목소리가 들려. 런온.송곳. 미생.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등등 완전 최근 드라마들은 아니라도 요즘 드라마들도 사람냄새 나고 깊이가 깊은 드라마들 많아요 그냥 사람들이 화려한 캐스팅을 한 드라마를 많이 보는거지 명작들도 많아요 아무래도 해외에서도 많이 보니까 스케일이 커진거죠 거기에도 보면 명대사들 명장면들 많이 나오는데
그런데 그말은 맞네요. 비오는 날이 모두에게(드라마.영화에서나 나오는 것같은) 그런 분위기있는 날은 아니라는 거 말이지요. 개인적인 이야기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일테니까요. 저도 옛날에 혼자 부산까지 갔다가 터미널에서 그제서야 지갑을 안 가져왔다는 것을 알고 주머니에 동전 몇푼만 있어가지고 터미널주변을 왔다갔다 하는데 마침 비까지 내려가지고 흠뻑 젖어서 세상의 쓴맛을 봤던 적이 있어가지고 (다행히 그때 내 통사정을 믿어준 매표하는 직원누나덕분에 밤늦게 집에 무사히 올 수 있었지만요. 그리고 그 돈도 우편으로 갚아드렸어요.) 지금도 가끔 어쩌다가 비를 맞게 되면 그때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는 내가 좋아했던 애의 동네에 농구대가 있어서 하지도 못하는 농구연습을 한다고 농구공을 가지고 그곳에 가서 농구연습 하는 척 하면서 그애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는데 한번은 그랬다가 그애의 오빠를 만났는데 "니 뭐여?" 하는 등등의 여러가지 질문을 하길래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단념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