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를 보고 8화에서 아에몬드가 다에몬을 바라보던 눈빛을 좀더 잘 이해하게 되었네요 다에몬의 카리스마와 야망은 아에몬드에게 선망의 대상이고 롤모델임과 동시에 늘 형에 치여 왕좌에 앉지 못하는 동병상련의 입장이기도 하죠. 훗날 형의 자식들에게도 밀릴거구요. 무능하고 마음이 여린 형보다는 자신이 왕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도 똑같은데 다에몬은 결국 왕이 되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고 동경하지만 본인은 저렇게 되면 안되겠다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복잡 미묘한 감정.. 저는 이 두사람의 평행이론 같은 관계 설정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네요 ㅎㅎ
TV시리즈가 책 보다는 훨씬 각각의 캐릭터에게 복합성을 준거 같더군요 비세리스도 그렇고 에이곤도 그렇고 .. 르니라와 데이몬이 등장 하지 않고 에피소드가 끝이 나서 좀 당황 하긴 했지만 팀 그린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렸기 때문에 나름 좋은 에피소드 였다고 생각 합니다.
어떤 인물인지는 굳이 9화 안봐도 될거 같습니다. 7화에서 라에나 벨라리온 사망했을때 다른 사람들은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혼자만 장례식에서 술에 쩔어가지고 있는것만 봐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사는거로 보이죠. 그냥 놀고 즐기는거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