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모여서 합주할 수 있는게 미친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밴드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밴드보다 모이기 힘든게 학교밴드입니다. 방과후엔 학원 가야하고, 점심시간엔 모여봐야 악기 세팅하고나면 10~15분? 그렇다고 개인연습을 할 시간이나 있으면 다행인데 그마저도 쉽지않죠. 낮에 일하고 밤에 취미생활하는 직장인보다 힘든게 학교밴드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앙상블 사운드가 뭐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그럼에도 학생들이 음악을 배워가며 어울림 즉 앙상블을 배워가면서 그 즐거움을 보여주는 합주는 퀸이라 해도 칙코리아라 해도 비틀즈라해도 흉내내지 못 할 것입니다. 현란한 테크니컬과 꽉찬 사운드는 프로의 공연에서 감상하시고, 아마추어의 겸손한 사운드는 그 자체로 존중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지미핸드릭스도 C코드부터 시작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