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해석 (*스포주의) 이 영화는 제이크 질렌할(아담)의 무의식에 관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을 쉽게 풀이하면 내연녀를 떠나 임신한 부인에게 돌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남자의 무의식의 세계에서 보여준 것입니다 즉, 아담과 앤서니는 도플갱어나,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하나의 동일 인물이죠 (하지만 앤서니는 단순히 아담의 상상 속 인물은 아니고 교수가 되기 전 과거의 아담의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우선 마지막 장면에 제이크가 우편으로 받은 ‘열쇠’는 영화의 첫 장면에 나온 불건전 클럽의 열쇠로 추정됩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아파트 경비원의 얼굴도 살짝 비춰지죠 그리고 부인의 의부증으로 비추어 볼 때 주인공은 이전에도 비밀 클럽, 내연녀 등 문란한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주인공은 자신의 내면과의 싸움을 마치고 부인에게 돌아오는 것을 선택합니다 (메리와 앤서니의 죽음은 실제로 죽은게 아닌 자신의 어두운 인격인 앤서니를 지운것으로 해석하면 될것 같네요)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열쇠를 보자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싸움은 실패하고 똑같은 역사가 반복 될 것을 암시하죠 둘째로 ‘거미’에 관한 해석입니다 이 영화에서 거미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부인’을 뜻하며 주인공은 아내와의 관계를 통제와 억압으로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이 거미줄의 이미지는 영화의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데 영화 초반의 트램(?)의 줄과 마지막 차 사고 장면의 깨진 유리 등이 기억이 나네요 (그 외에도 벽에 그려진 나치의 경례 모습 등 영화 속에 수많은 상징적인 이미지가 보여집니다) 즉 영화의 초반, 여자가 구두로 거미를 짓밟는 장면은 주인공이 아내의 사랑을 짓밟아 버리는 것을 의미하며, 영화의 마지막에 거미가 방의 구석에서 움츠러드는 것은 또 다시 버려질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제목인 ‘에너미’ 즉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적‘은 주인공 그 자신입니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아내를 속이고 바람을 피는 자신의 내면의 적과 계속해서 싸워왔으며 결국엔 그 적에게 패배하여 자신의 정신과 결혼, 그리고 삶까지 다 망가트릴 것을 예견합니다 (현실에서도 인생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죠 😭😭) 이상으로 저의 짧은 해석을 마치며 제 생각이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영화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가 저는 이 영화를 정말로 재밌게 봤는데 왓챠 등의 평가는 별로 좋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군요 😢 쓸데없이 멋만 부렸다는 평이 많은데 갠적으로는 감독의 스타일로 정말 스타일리쉬하고 느낌있게 표현한 영화라고 보고 단순히 사실적으로 평범한 표현을 하였다면 그닥 끌리는 영화는 아니였을 것 같네요 블레이드러너 2049를 극장에서만 4번을 본 덕후라서 재밌게 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제이크 질렌한은 어릴 때 부터 영화 참 잘 고르면서 활동해왔는데 요즘 어쩔수가 없는지 결국 프렌차이즈 일도 하지만 꾸준히 독립 영화에 나오는 모습이 누나나 매형과 같이 뚝심이 있어 참 좋아 보입니다. 한 가족에 경력도 좋고 머리도 좋고 이 업계에 영향력도 있는 세 배우가 있으니 앞으로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저도 빌뇌브의 영화 정말 좋아합니다. 아주 제 취향에 딱이고요, 블레이드러너는 제 생각엔 전작보다 나은 후작이라고 생각하고 컨택트도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영화 탑3에 들어갑니다. 정말 최고에요. 최고라는 표현이 너무 상투적이라 뭐 더 좋은 표현이 없을지 고민될 정도로 훌륭한 감독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네요. 헤겔과 막스 이야기에서, 역사적 인물은 희극과 비극으로 반복된다고 했는데 무비웨이브스님의 해석을 듣고 결국은 자기 자신이 희극과 비극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불행과 행복 모두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갑니다. 불행해지기는 쉽고 행복해지기는 어렵죠. 영화가 이런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 같네요. 특히나 불행에 빠져 본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불행할 때보다 한 가지 더 강력한 불안 요소가 생기죠. '다시 불행해지면 어떻게 하지?' 행복한 상황에 있을 때도 쉽게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 제이크 질렌할의 저 표현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특히 둘이 모텔에서 처음 만났을 때, 한쪽의 손이 덜덜 떨리는 모습이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이 채널 영상 처음 봤는데, 목소리도 좋으시고 영상 집중도 잘되네요. 앞으로도 재밌고 신선한 영상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영화는 마지막 거미하고 마주치는 장면을 위한 긴 여정을 그린듯 싶은 느낌임.. 영화 해석이나 사전 정보없이 보게돼면.. 거미 나오는 장면에서 엄청나게 .. 정말 엄청나게 놀라게됨.. 여기 짧게 영화설명하고 보여지는 느낌이 아닌..... 엄청난 충격을 먹게돼요.. 이게 머다라는걸 전혀 모른채 마주하게돼는 엄청난 공포나 놀라움처럼.. 그 후에 해석을 보면 이해돼면서 아주 여운이 오래 갑니다. 짧은 소개말고 영화를 직접 보고나서 해석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어찌보면 남자의 이중성을 이렇게 그려놓은거지만.. 정말 아무정보없이 영화를 봐야 이영화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수 있을거같네요. 영화는 내내 흥미롭고.. 마지막 방안의 거미를 보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충격을 고스란히 느껴야.. 이런 좋은 영화를 제대로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돼요. 물론 여기 댓글 보는분들은 영화소개를 보고.. 해석도 보시고 하시면서 알게된후에 영화를 보게돼시겠지만... 바로 그 점이 너무 아쉽네요.. 살인의 추억 이라는 영화를 영화스토리 미리보고 영화를 보는느낌일거같음... 재미가 반이상 깍인후 영화를 보게돼는 ..
@@aliceyt7195그런부분도 어느정도는 내포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재라는 부분을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 거미줄의 억압적인 느낌과 포식자에게 느끼는 공포감을, 마음이 멀어진 부인에 대한 혐오를 거미의 모습으로 표현한것 같음 마직막 아담이 거미를 보고 놀라는것은 거미같은 공포의 존재가 자신을떠날까 역으로 무서워하며 겁을먹은 부인을 보고 놀라며 오만감정이 교차하는 감정을 연기한것 같음
드니 빌뇌브의 충격적인 엄마의 비밀 영화(뭐였드라?ㅋㅋ)보고 납치범 쫓는 아버지의 반전스릴러영화 (뭐였드라? ㅋㅋ)후에 나름 팬이 될려는 시기에 당시 난해함으로 유명한 이영화 각오하고 보다가 마지막 왕거미씬에서에 개깜놀한 영화 ㅋㅋㅋ해석은 추후에 읽어볼게요 그런뜻이었군요..쩌네요 ㅋㅋㅋ
해석 해놓은 거 보고 이제야 조금 이해했네요.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영화였나? 근데 영화 개봉했을 때 보고선 마지막에 거미라니 이게 뭐람? 이러면서 실망감을 금치 못했는데... 그런 대단한 뜻을 내포하고 있더라도 너무 꼬았네요. 확실히 상업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그 뒤로도 빌뇌브 감독 영화는 봐도 뭔가 난해한 묘한 느낌~실망감을 주는 감독이라 별로라고 생각함. 컨택트도 보고 실망했거든요.
음... 주인장께서 올려주신 영화 해석을 읽으니까 좀 이해가 가는군요. 하지만 단순히 몇가지 은유나 영화적 장치만 가지고 이걸 한 남자의 서로 다른 두 자아의 싸움이라고 이해하는건 솔직히 무리라고 봅니다. 영화 해석을 봐도 솔직히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남아요. 파이트 클럽이 그걸 깔끔하게 가능하게 하는 것에 비해선 한참 수준이 떨어지는 영화같습니다. 이 영화를 어떻게 봐도 앤소니와 아담은 그냥 별개의 인물이죠... 아담은 직업도 개인 역사도 가지고 있는데 도대체 그건 어디서 온겁니까? 앤소니가 이중 생활이라도 한걸까요? 하지만 교수는 위장직업으로 가질 수 있는 종류가 아니죠. 앤소니가 위장이었을까요? 배우라는 직업은 교수를 하면서도 같이 할 수 있긴 합니다만... 하지만 앤소니는 결혼을 했잖아요... 위장직업으로 결혼을 한다? 뭐 어떻게 해석해도 말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