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네요. 영화 리뷰를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였군요… 단순히 장면마다 리뷰하는것이 아니라 영화를 관통하는 메세지를 우리의 삶의 모습에 이렇게까지 와닿게 투영하니 영화를 두 편 본것같은 느낌이에요. 우리의 모든 행동들은 세상에게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서라… 정말 그러네요.
정말 잘 만드셨네요. 요즘 계속해서 하는 고민들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초중반에 보는 것 자체로도 스트레스 받고 숨이 막혔습니다. 불합리를 직면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합리를 받아들이는 그 순간에는 그 경험 자체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또 불합리함을 인지하고 추구하려고 하는 순간 그것은 또 불합리함이 아니게 되어버리는 너무 이야기를 잘 하셔서 도중에 너무나 멈추고 싶었습니다. 이입이 많이 됐나봐요 ㅋㅋㅋㅋㅋㅋ 사랑에 대한 추구가 정답이라 하더라도 너무나 복잡한 세상이기에 많은 변인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방향의 부적응적인 신념이나 생각을 갖게 하는 것 같고 그건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당장의 저만 본다 하더라도 제가 부모님이든 다른 가족들에게 있어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사랑에 무거움을 느끼고 이에 대한 죄책감이나 압박감에 너무 힘든 요즘인 것 같습니다. 30살인데 오늘 신입 최종면접 떨어지고 잠이 안와 유튜브를 키니 이 영상이 뜨네요. 유튜브를 시작하시는 게 아마 특정한 목표가 있어서이겠지만, 적어도 유튜브 인생에서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신 적은 있게 되었네요.
제 영상보다 댓글이 더 감명 깊네요, 저도 30대에 들어서면서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이 드는 때라 어떤의미로 말씀 하신지 다 알 것 같아요. 특히 제 또래 친구들의 모든 말과 행동에 깊이 공감 됩니다. 제가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꼭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써주신 댓글에 이입이 많이 되었는지 한참 앉아있었어요 ㅋㅋㅋ 영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lvckswan 흑조님.. 사실 채널 알게 된 경위가 남친의 소개에요. 필름사진에 대한 철학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듣고 흑조님 생각에 제가 더 빠지게 된 것 같아요. 남친이 현상소를 운영하려고 준비중이에요. 이주 안에 오픈 예정이고 필름 수입도 하고 있답니다. 흑조님께 꼭꼭 샘플로 몇 롤 보내드리고 싶어요. 받아주실거죠? 글구 어떤 방법으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맞아요 ㅎㅎ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자기만족을 하는 상태가 가장 평화로운 상태일 거예요. 그런데 만약 아무도 내 생각을 알아줄 필요도 없고 나만 만족하면 되는 거라면, 댓글을 남겨서 표현할 필요조차 없지 않을까요? 영화에서는 인정에서 오는 존재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보시면 정말 좋을거예요!
원하는것도 결국 내 기대치 만큼을 생각보다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던 것이었고 반대로 그게 꼭 이뤄지지 않아도 생각보다 내삶은 나쁘지 않다는걸 경험으로 알게되면 삶이 매우 가벼워지고 그렇게 가벼워지다보면 생각보다 행복은 멀리있거나 쟁취해야할것이 아닌 늘 가까이에 있었다는걸 알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