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코코보라님의 호기심과 실험정신, 탐구정신, 많이 존경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ㅅㅎ 언제나 신기신기한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고 ▼ 가끔은 진짜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실험을 하는 담력도 대단하고, 그 많은 자본력과 인맥도 존경합니다. 이건 저도 못 하네요. ▼
봉독의 유효성분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멜리틴은 신경독이 아닌 세포막에 대한 독성을 띄며 세포먹에 구멍을 내는 형식인 혈액독과 유사한 특성을 지닙니다. 혈액독의 주성분인 용혈소의 겅우 일정한 크기의 구멍을 형성하는 반면 멜리틴은 펩타이드 구조체로 계속 추가적인 자가결합을 통해 상처를 벌리듯 세포막에 결함을 확장시킵니다. 멜리틴과 용혈소 둘 다 사용해서 실험해본 경험으론 세포막 손상 속도는 같은 농도에서 멜리틴이 압도적으로 더 빨랐어요.
저도 이거 적으려고 했는데 ㅋㅋㅋ 실제로도 여성 질에서 체취한 샘플에 KOH (수산화칼륨)을 섞어서 피부세포랑 백혈구랑 박테리아 전부 분해하여 곰팡이균 유무 여부를 살피는 검사할때 처음부터 섞지만 대학교에서 변화 모습 보여주거나 녹화할 때에는 슬라이드 덮개 옆에 넣어서 시간경과되는걸 보곤 했지요.
추석 명절 하루전날 밤에 식당에서 손가락 두마디만한 대왕장수말벌에 손가락을 쏘였는데 식겁했네요... 숟가락 뜨고 있는데 왼쪽 손가락이 간지러워서 살짝 들여다봤는데 뭐 대비할 틈도 없이 바로 쏘고는 옷 위로 겨드랑이쪽에 달라붙는데 태어나서 본 벌중에 제일 커서 진짜 순간 경직되더라구요. 작열감에+ 손가락 하나가 마비되는 느낌이었는데 2~30분 지나도 손가락 아픈거 외에는 특별한 반응 없어서 그냥 참으려다가 혹시나해서 응급실 가서 주사 두방맞고 약 먹고 나니까 이틀 지나니 완전히 괜찮아졌네요. 병원 안가고 그냥 뒀어도 괜찮아졌을 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네요. 다만 손가락에 점 비슷하게 자국이 남았네요.
어릴적 베드민턴 치고있는데 장수말발이 다리사이로 들어와 허벅지를 쏜적이있습니다. 그때느낌은 순간 허벅지를 누군가 강하게 꼬집고 안놔주는듯한 기분이였고 너무 아파서 그 자리에서 넘어졌습니다. 바로 양호실에가서 드레싱을 하고 보았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그냥 빨갛게 여드름처럼 부어버린 모양새였습니다. 2주정도 후에 상처에서 여드름처럼 고름같은게 나오더니 움푹 파이더라구요. 지금은 살이 차올라서 티가 안나는데 당시엔 심한 여드름의 곰보처럼 움푹 파여버렸습니다.
@@user-lq6ou2zk7t 항히스타민은 알러지 반응이 아닌 알러지 유발(히스타민 작용)에 대한 차단을 의미합니다, 추가로 Hypertonicity라 함은 혈구 단위의 탈수를 의미하는데 말벌 독에 포함되어있는 만다라톡신은 용혈독이 아니라 신경독 및 알러지 유발 물질이라 해당 성분 자체의 독성보다는 농도차이로 인한 삼투압 현상으로 보입니다
음..k 고딩이 본 모양으로는 삼투같아요... 왜냐하면 삼투는 물이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 현상에서 저렇게 적혈구가 찌그러지거든요.. 아마 장수 말벌의 독의 농도가 적혈구 속의 농도보다 높아서 적혈구에서 물이 빠져나간것으로 보입니다... 찌꺼기는 모르겠고요.. 진로가 과학 연구원으로써 살며시 오지랖 한 번 부리고 갚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