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게...아키나는 가족과의 돈문제로 연을 끊다시피 했고 어린 시절도 꽤나 가난하게 보낸 데 반해, 세이코는 태생 자체가 명문 다이묘 집안 공주님이라 부유했고, 사랑도 듬뿍 받아서 정말 당당하고 퓨어한 사랑스러움이 배어나올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키나의 매력도 엄청나지만, 타고난 밝음은 늘 사람을 끌어들이기 마련이죠...
아키나는 순수하고 완고하고 마음이 여렸던 사람인 것 같아요ㅠ_ㅠ.. 물론 가족의 문제와 콘도의 개지랄(..) 도 한몫했지만요. 세이코는 밝지만 집안지지도 컸고 꽤나 멘탈이 단단한 여성이었다보니 ... 80년대 여돌시절이라 지금이랑 달리 음지에서 안좋은 것도 무척 많았을 것이고 어린 핀구들이 버티기 쉽지 않았겠죵... 그래서 세이코는 딸에게 가수못하게 말렸기도하고... 씁쓸하네요.
그녀 데뷔 이후의 일본 만화가 들은 만화의 여성 히로인에게서 그녀의 모습을 닮게 많이 그려넣었습니다. 모습도, 성격도... 대표적인 만화로 오렌지로드의 여주인공이 있으며, 청순과 불량을 오가는 성격을 아키나의 컨셉을 그대로 썼습니다. 또, 유명한 만화인 파이브스타스토리의 파티마의 디자인 외형 머리스타일도 아키나의 모던컨셉을 따라간 느낌이 강렬합니다.
여담인데 미 아모레로 일본 레코드상 대상을 받았는데 그때 발표자가 일본야구 전설의 강타자였고 주니치 감독도 했던 오치아이 히로미츠였죠.. 한 석달전 쯤에 우연히 명채누나 특집방송 보다가 그 장면 보고 깜짝 놀랐었는데, 당시 오치아이는 두번째 삼관왕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데다 이단아란 소리 들을 정도로 괴짜였는데 야구관련도 아닌 음악시상식에 그것도 대상 발표자로 나온것도 의외였죠. 게다가 수상자도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명채누님였으니 둘다 일본의 야구계와 가요계를 주름잡던 레전설의 짧은 만남이 아녔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