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내가 실제로 도축업에 종사하면 고기도 못 먹을 것 같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아무리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지만, 너무 고맙다. 동물들에게는 뻔뻔하게 미안하다라는 말도 못 하겠고, 고맙다라는 말도 못 하겠다. 죽으러 들어가기 싫어서 도망 가는 모습 보니깐, 참 착잡하다.
아보카도, 아몬드, 커피, 카카오는 심각한 자연파괴의 주범임. 남미에서는 소 사육보다는 아보카도 재배를 위한 삼림 파괴가 더 심각한 문제 입니다 (조금만 찾아봐도 자료 쉽게 접할 수 있음). 또한 아몬드 재배 때문에 2018~19년 2년 간 500억 마리의 벌들이 소멸되기도 했음.
공장식 도축장이 그나마 고통없이 보내주는 방법임. 저 안으로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하게 가둔 다음 머리에 공기압축으로 타격하는 총(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살인도구)이나 전기충격으로 순식간에 의식 잃게하고 바로 이어서 모가지 뎅강임. 예전같으면 한마리씩 묶어놓고 도축사가 망치로 의식 잃을때까지 대가리 찍었을 텐데, 한방에 안죽으면 그만큼 끔찍한 것도 없지. 야생에 있었으면 자연사 할때까지 살 수도 있겠지만, 그 하루하루가 만만한 삶도 아니고... 어쩌다가 사냥당하게 되면, 붙들려서 육식동물들이 몸에서 내장 뜯어가고 고기 뜯어가는거 그저 쳐다보다가 죽어야함. 그 와중에 주변 동료, 가족들은 나만 아니면돼~ 하면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있음. 인공수정으로 태어나서 편안하게 케어받으며 풀뜯으며 짧게 살다가 난데없이 가는 삶 vs 자연에서 나서 하루하루 오만가지 위협과 공포, 장애와 병과 싸우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에서 사는 삶 그리고 목축이 저렇게 대규모 시스템화된 것은 결국엔 지구상에 먹여살릴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결과임. 인간이 줄어들면 저런 대규모 목축은 필요가 없어짐. 저런것이 가슴아프고 미안해서 정말로 해결하고 싶다면? 개인차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은..........
@@HAND_AXE 나도 완전채식은 반대하는데 이론상 채식 비중을 늘리고 비타민 아미노산 영양제 먹으면 되긴 함. 동물성 단백질이 더 좋은 이유는 아미노산 때문이라 아미노산 영양제는 대부분 동물 털에서 추출하는거라서 완전채식이 아니긴 함. 아미노산 보충제는 실제로 헬스하는 사람들 보디빌더들 많이 먹음.
호주에서 킬링플로어에서 일해봤는데 머리 터져서 내려와도 구슬프게 우는애들이 꼭 있음... 그러면 대부분 임신중이더라... 애기도 꺼내서 보면 거의 다 큰 녀석이었는데... 미안하기도 했는데 먹이 사슬로 보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함... 사자가 사슴 불쌍하다고 안먹을꺼 아니잖음? 그래서 나도 질먹고 있음...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면 된다
예전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에피소드인데, 이무기가 까치인가?를 사냥하려고 하자, 사람이 활로 이무기를 쏴 죽였지요. 사람은 까치를 살려줬다는 이유로 이무기를 죽인 것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고, 훗날 까치는 사람이 이무기에 의해 위험에 처했을때, 종을 머리로 박아 죽으며 은혜를 갚는단 얘기였습니다. 근데 죽임을 당한 이무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을 붙잡았을때 했던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은 까치기를 해치려 했기에 이무기를 죽였다, 이무기는 배고파서 까치를 먹으려 했는데 그것이 잘 못이냐. 채식이 옳고, 육식은 나쁘다고 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과함의 문제라고 봅니다.
여타 육식동물들도 지들 배고프면 다른 동물 사냥해서 산채로 먹는데, 그건 안잔인함? 뛰어다니는 애 쓰러뜨리려고 가죽이 제일 얇은 복부나 사타구니 쪽 물어 뜯어서 창자며 간이며 온갖 내장들이 다 튀어나오고 자기 내장 밟아가며 도망치다 죽는데. 인간은 전기로 기절시키고 의식없는 채로 도살하는데 어딜 봐서 인간이 가장 잔인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