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는 당연히 건축사가 해야되겠지요. 그런데 건축주도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야 건축사와 상담시 자기 의견을 전달 할 수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말로만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하는데 이런식으로 하면 시간도 오래 걸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설계에 반영하기도 어렵습니다. 설계의 기본을 이해하고 스스로 간략한 평면 정도를 가지고 상담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일이 됩니다. 이 영상들은 그러한 기본을 이해하는 정도이지 이것을 보고 집을 설계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방에 대한 이견 추가합니다. 집주인은 건물의 모든 공간에 대한 주도권을 지니고 있고 안방 및 기타 공간이 집주인 위주로 설계 및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방 사용자가 부모님, 자녀, 손님 그 누구이든 작은방을 떠나서 집주인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작은방은 집주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작은방 내에서 충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다른집에 가서 하룻밤 지내다 보면 저의 위와 같은 주장을 실감합니다. 그리고 안방(주인침실)은 침대 하나만 겨우 들어갈 정도가 관리(냉난방. 안온함)에 유리하고 (이건 저의 매우 사적인 주장) 드레스룸 등은 별도 배치하는게 좋겠더군요. 그리고 주방 면적 문제인데 저는 좀 많이 크게 만들고 나서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 식사때가 되면 부엌에서 조리만 하고 쟁반에 옮겨 거실에서 식사한답니다, 부부만. 모두 떠나고 부부만 살거든요. 가끔 손님이 몰려옵니다. 그럴 땐 주방이 넓음에도 그 손님맞이를 못합니다. 결국 거실에 상을 펴서 손님맞이을 하는 것이죠. 저의 의견은 부엌이라 하면 최소의 조리공간만 확보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수납도 최소 조리기구만 수납할 수 있게 하고 그외 손님맞이에 필요한 조리기구나 제2의 김치냉장고 등은 모두 옥외에 배치하는 게 어떻까요?
지극히 사적인 판단이라고 보입니다. 요즘은 주방의 용도가 단지 조리만의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점점 커지고 있기도 하죠. 손님방의 경우 활용도가 매우 높지 않은데 어쩌다 오는 손님을 위해 집주인의 영역을 줄이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설계구요. 주방, 거실, 다용도실은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유기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고 위의 면적은 독립적으로 떨어뜨려놓고 봤을때의 최소 면적이라고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영상에서 말씀하신 벽체 생각해서 실제 시공시 20센치정도 좁아진다면 안방기준 3미터30 3미터30에 내부가 실제 시공시 10.89라는걸까요? 헷갈리네요 아니면 벽체 빼고 실제 공간이 최소 저 영상에 표기된숫자로 나와야 한다는걸까요? 설명은 너무 좋은데 시공하려고 보니 헷갈려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