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국의 기원 설명할께요. 제주도에선 예전 관혼상제 즉 장례식이나 결혼식 잔치에 집집마다 기르던 토실토실한 돼지 한 마리를 직접 잡았었죠. 결혼식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돼지 잡는날이 하루 존재하여 동네 청년들 모여 돼지 집에서 잡아 생간에 소주 한 잔 먹는 날을 돼지 잡는 날이라 하죠... 식전 행사 느낌 결혼식 잔치는 이틀에 걸쳐 진행 되는데 이때 전 날 잡은 고기 가마솥에다 삶고 내장에는 수예를 담죠... 수예는 순대의 제주어 이 돼지고기와 수예를 삶은 국물에 몸이라는 모자반 넣고 간 보고 끓여서 손님 상에 고기와 같이 내 놓는 국이 몸국입니다. 제주 몸국은 제 어릴적 기억으론 갖은 양념 안 하고 했고 맛있었어요. 그냥 마늘과 소금간 그리고 파 양념 정도인데 이게 식당에서 손님에게 장사할 때는 갖은 양념을 첨가하더군요... 어디 까지나 내 어릴적 어깨 너머론 본 기억에 의존 하여. 모자반은 어릴적 바다에서 헤엄 칠 때 바다에 둥둥 떠다니던 해초입니다. 이게 돼지고기 삶은 국물과는 음식궁합이 찰떡궁합이라 맛있죠. 제주어로는 몸이라 해서 몸국.
@@user-br6vu5kd5z 제 글에도 고기와 순대를 삶는다고 돼 있죠. 이후 이 고기접시에 순대랑 같이 나오고 몸국도 밥과 같이 나옵니다. 고기랑 같이 순대가 한 접시에 나옵니다. 당시는 고기가 지금 처럼 푸짐하지 않았기에 손님 1명당 접시 하나에 고기 썰고 순대 한 개랑 두부 조각 하나 그리고 몸국과 밥 이렇게 차림으로 나왔었는데 90년대 들어서 1명당 한 접시 이런 개념 사라지고 손님 숫자에 맞춰 고기 듬뿍 그리고 순대도 많이 나오고 몸국과 밥 이렇게 나오고 고기가 모자라면 더 추가해서 손님 접대하는 분위기로 됐죠. 몸국은 집에서 돼지 잡아 고기 삶을때 나왔었는데 90년대 부터는 정육점에 삶은고기 주문했기에 몸국 준비 안하고 다른 국과 밥으로 접대 했습니다.
ㅎ 요렇게 막걸리 드시고 지나가다가 저하고 뵈었었군요. 그런데 베지근하다는 말까지 아시는 거 보니 뭐 정말 도민화 되시는거 같네요 ㅎ 오 유투버~ ! 저였어요 ㅎ 어물전으로 가고 있었는데 과일가게 앞에서 뵙게 됐어요 ㅎ 항상 건강하시고...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이겨 나가세요 ㅎ 저의 닉도 하영남 하루를 영화처럼 사는 남자 하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