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수님 영상 시청할 때마다 매 번 드는 마음 두가지는 먼저, 해박한 역사 지식과 이를 잘 전달하는 능력과 자신만의 해석을 알게모르게 슬쩍 끼워넣기의 놀라움...!! 다음으로는 역사에 대한 제 무지함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계측기..^^ 예전에 대도, 의도라 불리웠던 도둑 조세형이 있었죠 그가 부자들의 집만 크게 털었으나 오랫동안 잡히지 않은건 도둑맞은 집안에서 원치 않았기에 신고하지 않은 허점을 노린거구요 도둑임에도 부자들 집만 털었다, 가져온 패물들이 당시 서민들로서는 놀라운 품목들이라 조세형의 도적질에 어떤 혜택도 받지 않았음에도 당시 국민들은 대리 만족(?)으로 오히려 조세형을 지탄하기는 커녕 의적이라 인식하기도 했다 합니다 저는 홍길동도 이와 비슷한 경우의 인물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정경유착이던, 도적무리였던 당시 권력자들에게는 제거 되어야하는 자였겠고 허균의 소설 홍길동이 의적이라는 모티브로 사용해도 될만큼 홍길동을 받아들이는 면은 각 계층마다 다양했을거라 봅니다 사실 홍길동이란 존재는 그냥 저냥 시큰둥한 인물이었는데 청화수님만의 능력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정도 길이의 영상은 평균이구나..라고 받아들입니다 준비하사 수고에 감사합니다^^
홍길동이 잡힌 후 13년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흔히 홍길동을 얘기할 때 묘사 하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을 조합해 보면, 홍길동은 그저 우두머리의 이름이 아니라, 활빈당이라는 조직에 속한 이들은 모두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저 때 잡힌 홍길동 역시 우두머리 본인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죠. 억-0- 보던 중 적었는데 잡힌게 가짜 홍길동은 영상에도 나오는 내용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황해도절도사 선형의 상서에 홍상직이 등장하는 것은 이시애의 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게 아니라, 6진 사람들이 수군을 싫어한다는 것을 과거의 사례로 언급하는 데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직의 예 다음에는 갑술 연간(1454)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홍상직이 경성부사였다는 것은 경성절제사를 가리키는 것 같고, 옥영향이 나오는 장면도 홍상직이 경성절제사였던 시절의 일을 다시 걸고 넘어지는 것이니, 역시 이 두 기사의 홍상직은 1424~25년에 죽은 그 사람과 동일인물이 아닐까요?
실록이라는건 왕과 신하의 대화, 또는 왕이 하는얘기. 등을 기록해놓은 서적이지요. 즉.. 실록에 나와있지 않다는 얘기란.. 두가지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첫째.. 홍길동 게이트에 신하들이 줄줄이 연루되어 있어서, 신하들이 대전에서 그의 언급 자체를 피했을경우.. 둘째. 말 그대로.그동안 홍길동에 대한 안건이 대전까지 올라으지 않았을 경우.. 이 두가지로 볼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홍길동이 그렇게 전국적으로 대단했다면. 그 얘기가 대전까지 올라오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홍길동과 그의 아버지 홍상직 그리고 이복형 홍일동 과의 나이차를 고려해 봤을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유가 홍길동의 어머니는 나이 어린 노비였으나 홍상직의 눈에 들어서 첩으로 살다가 홍상직이 죽고 다른남자와 눈 맞아서 홍길동을 낳은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당시 홍길동 집안은 꽤나 정치적으로 잘나가는 집안이었기에 이러한 사실이 밝혀질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까 두려워 홍길동의 출생에 관한 기록이나 자료가 없는것이 아닌가 상상해 봅니다. 하지만 홍길동이 워낙 유명 도적이 되고 출생에 관한 비밀은 어느정도 소문이 되서 허균도 이런말을 듣고 홍길동전을 쓰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상상합니다
어쨌든 충청도는 그 피해가 심해 유민들이 발생할 정도였고, 항간에서 의래 욕을 할때 홍길동, 이연수라는 이름을 썼다는 걸 보면 과연 의적이 맞을지 의심을 해볼 필요는 있겠네요. 홍길동에 대한 가계나 체포 이후 기록이 적은 건 숙의 홍씨와 구설수가 있다보니 왕가 체면상 홍씨 가문과 연결고리를 지우고자 함이 아닐지..
제 상상력입니다. 일본의 식민지하에 있었을때 일본놈들이 우리의 역사는 물론이거니와 미신 풍수 술 택견 등 손 안댄게 없을 정도로 민족 정신 말살을 위하여 힘썼는데 그 중에 홍길동 이야기가 은연중 민족의 힘을 보태어지고 일본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치국으로써 부끄러우므로 이야기의 시작점과 끝점만 남기고 모조리 없애지 않았을까 공상해봅니다. 이렇게 생각한 근거는 순전히 상상력의 발현이므로 당연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