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배우는 아주 옛날 작품을 봐도 연기가 진짜 대박임. 너무 공감되는 그 감정 표현을 너무 잘함.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에서 이은주씨한테 데이트 신청 승락 받고 강의실로 뛰어가다가 중간 중간 기분 좋으니 어린애처럼 투스텝 밟으면서 가는 장면 있는데 그거 보고 진짜 그 남주의 감정이 뭔지 너무 와닿아서 그 장면에서 했던 그 연기가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음
내가 느꼈을때 연기력으로 정점에 오른 배우들의 특징이 오래전 작품의 연기에서도 옛날 말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임. 말하자면 시대를 초월하는 연기를 한다는 건데, 공공의 적의 강신일, 살인의 추억의 김상경, 파이란의 공형진은 뛰어난 연기자임에도 옛날 작품의 연기에서 그 시대 특유의 어조나 말투가 묻어나는 반면 설경구, 송강호, 최민식은 그런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 이병헌도 마찬가지로 20년도 더 지난 jsa에서의 연기와 지금의 연기가 크게 다르지 않음. 이영애, 신하균조차도 그때 20여년 전의 연기와 지금의 연기는 꽤 다르다고 느껴지는데 송강호, 이병헌은 옛날 연기와 2020년대 현재의 연기가 차이가 없이 똑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