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아 오늘 네가 꿈에 나왔어 몇 년 만에 얼굴 보는지 모르겠더라 꿈 속인 줄도 모르고 나 너무 행복했어 깼더니 네 활짝 웃는 얼굴만 기억에 남네 잠들기 전에 문득 너는 잘 있을까 생각한 것뿐이었는데 꿈에 찾아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너는 역시 천사가 되려고 일찍 올라간 게 맞았나 봐 사실 아직도 종종 네가 생각나 정말로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거거든 그렇게 가기 전에 위로 한 번 못 해준 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 번씩은 행복하게 웃던 네가 생각나 혼자 미소를 짓기도, 서럽게 우는 모습에 눈이 시큰거리기도 하고 또 한 번씩은 사무치게 그리워지더라 꿈 자체도 거의 꾸지 않는 나인데 오랜만에 꾼 꿈에서 너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어 찾아와줘서 고마워 종현아, 나 네가 안겨 준 소중한 기억 안고 열심히 살아갈 거야 가끔 못 참도록 그리우면 네 모습이 담긴 기억들을 몰래 꺼내볼게 네가 만들어 준 추억을 되새길게 덕분에 눈 뜨자마자 웃었어 좋은 기분 전해줘서 고마워 최근에 이것저것 신경쓸 게 많아서 스트레스가 쌓였었는데 싹 날아간 것 같아 사랑해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자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을게 너는 지금 못 보겠지만 편지에도 써뒀어 벌써 서랍장 하나가 다 찼네 너한테 보낼 이야기가 참 많더라 나중에 만나면 하나하나 읽어줄게 다 들어줄래? 내 눈에 네가 가장 빛나보였던 시기를 다시 보고싶어서 여기로 왔어 오랜만에 봐도 너무 예쁘네 우리 종현이 나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게 푹 쉬고 있어 내 가수, 내 천사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