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필리핀 보홀로 떠난 여행자 이썬.
보홀에 빨리 도착하고 싶어서 밤 비행기 중에 가장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그런데 에어서울이다.
에어서울은 이번이 처음인데 베트남의 비엣젯에 이미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에 못 탈 비행기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복병이 있었으니...
티켓을 발권한 후 이미 출국 심사대를 통과했는데 방송으로 지연됐다고 알려온다.
어라?
메일이 온 적이 없는데...
문자나 카카오톡이 울린 적도 없는데...
악명이 높은 비엣젯도 지연되면 미리 메일을 보낸다.
심지어 지연될 경우 더 빠른 시간으로 티켓을 교환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에어서울은 비행기를 탈 때까지 안내 방송을 제외하고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사과 메일 정도는 보낼만하잖아?
필리핀 보홀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에어서울의 요금은 절대로 저렴하지 않다.
더 신뢰도 높은 저가 항공사와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필리핀 보홀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서울을 이용했건만 예정된 시간보다 네 시간 늦게 도착했다.
덕분에 모든 일정이 꼬여버렸으니...
필리핀 보홀 인근의 카미긴 섬에 가고 싶었지만 결국은 더 가까운 시키호르 섬으로 목적지를 변경한 여행자 이썬.
공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던 시간의 여파로 인해 늦잠을 잤기 때문...
원래 계획을 별로 안 하고 여행을 다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무계획 여행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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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окт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