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한국 영상 중엔 가장 폭넓게 깊이 디지털을 분석해주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번거러우실텐데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리고 다음에 건반 관련 영상 올리실 땐 페달링 쪽도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실제 그랜드 쓰면서도 재즈세팅 클래식 세팅 따라 페달을 얼마나 조여놓을지 조율사님과 매번 바꿔야할 정도로 페달링이 어렵고 표현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어쿠스틱 쓰다가 재즈로 넘어오면서 디지털만 10년 썼는데, 몇 년전에 다시 그랜드 바꾼 뒤로 터치 페달링 동시에 자유롭게 쓰는데만 1년 가까이 걸렸거든요. 클래식에 비해 페달이 덜 중요할것 같은 재즈도 살짝 살짝씩 누르면서 프레이즈나 보이싱 리듬 따라 치고 빼는게 아주 정교하게 필요할때가 있는데 디지털은 고급 콘서트 음향이 쉽다보니 누구나 키스자렛처럼 서서 페달없이 손가락만으로 멜로우한 연주가 가능할 것 같은 착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음향조건에서 연주할 일은 드문데 말이예요. 페달링과 그에 따른 밀도 다이나믹 변화도 터치만큼이나 리얼하고 거리가 먼 요인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가상악기도 벨로시티 레벨이랑 음색만 계속 발전하지 페달쪽 디테일은 아직 한참 멀었더라구요. 영상 감사합니다.❤
좋은 아쿠스틱 피아노 살 가격으로 디지털을 사면 됩니다. Kawai NV5나 Kawai NV10을 사시면 진짜 피아노와 같아요. NV5는 1000만원을 가볍게 넘길 거에요. 미국에서 1000달러가 좀 넘거든요. 그 가격이면 Kawai K300을 살 수 있어요. 낮은 음은 왼쪽, 높은 음은 오른쪽에서 나고, 소리도 뒤에 있는 sound board에서 나는 것 같고, 페달 밟으면 밟을 때나는 나무 부속들이 움직이는 소리까지 나요
그럼 사일런트 피아노는 현으로 칠때는 어코스틱과 동일한 느낌으로 치는거고, 디지털 피아노가 밑에 달려서 디지털 모드일때는 현은 소리 안나게 물리적으로 막고 그 터치감으로 디지털 음원과 연결되어 연주되는건가요? 그럼 현을 막았으니 진동이나 타건감이 전달 안될거 아니에요. 또 디지털음원이라 이질감이 있겠네요. 스피커도 밑에 달려있나요. 디지털 피아노나 신디사이저의 내구성은 얼마나 오래가나요. 20년 가나요. 소모성으로 부품도 갈아줘야하나요. 신디는 스피커를 좋은걸로 써야 차이가 나나요. 신디는 브라스나 오르간 느낌도 나야하니 디지털 피아노와는 특성상 건반을 다른걸 쓰나요. 그렇다면 피아노 건반에 가까운건 디지털피아노인가요.
서초 스타인웨이 갤러리에서 콘서트홀용 D-274를 쳐본적이 있는데요, 첫 음을 치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제가 집에서 쓰는 pianoteq의 소리랑 거의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항상 듣던 익숙한 소리가 나길래ㅋㅋ 뭔가 실망스럽기도 하고 친숙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이거 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스타인웨이도 같이 쳐봤는데 오히려 pianoteq 소리보다 더 먹먹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고 그랬어요. 그래서 소리의 품질만 놓고 본다면 요즘 가상악기의 퀄리티가 원악기보다 더 좋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만 터치감은 디피랑 많이 달랐어요. 무게감 자체는 비슷했어요. 그런데 건반에서 소리가 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느끼는 경험이 달라요. 디피의 경우 건반을 누르면 그만큼의 일정한 힘의 반작용만이 손가락에 가해지면서 끝까지 눌리게 되는데, 그랜드파아노의 경우 건반을 누르면 그냥 일정한 반작용이 가해지는게 아니라, 건반이 해머를 부드럽게 밀어주는 느낌이 확실히 느껴져요. 그러면서 마침내 현을 때리게 됐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릴리즈했을 때 순간적으로 해머가 다시 건반을 원위치로 밀어내려고 하는 힘이 또 느껴져요. 이런 걸 디피의 단순한 건반구조 갖고 구현하기에는 앞으로도 많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saptap387 몇 년 전이라면 동의하겠지만, 더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집에 어쿠스틱 룸을 만들어서 연주하는데, 요즘 가상악기는 해머를 쳐서 울리는 그 자체까지 묘사합니다. 단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소리의 근원지만 다릅니다. 이 마저도 스피커 위치를 옮기면 어쿠스틱 피아노와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큰 홀에서 그랜드를 쳤을 떄 나오는 울림까지도 놀라울정도로 잘 묘사합니다. 미래에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실제 클래식 공연에서 스타인웨이 대신 큰 스피커에 가상악기를 쓸 일은 없겠지만, 소리를 들었을 때 이게 가상악기에서 나온 소린지, 실제 피아노에서 나온 소린지 구분하지 못하는 시대는 금방 올거라 생각합니다.
@@dhoonygo 그 음원이 크다는겁니다. 아무리 잘해도 가상악기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잖아요. 악기가 원래 내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홀에서 울리는거랑 같을수 없어요. 쉽게 말해 전기신호죠 스피커는. 그런 논리면 클래식 공연을 굳이 라이브로 볼 필요가 없죠 완벽하게 스피커로 구현가능하면.. 밴드 음악 같은것도 드럼 소리 같은거 현장에서 듣는거랑 스피커러 듣는거랑 전혀 다릅니다만.. 어디까지나 유사한거지 같을수는 없어요
@@saptap387 피아노에서 나오는 소리든,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든, 결국 수많은 주파수를 가진 파동의 겹침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파동은 분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피아노의 현을 때려서 나오는 소리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요. 분석이 되면 이를 재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이 작업을 모델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모델링 되어서 나오는 소리는 '물리적'으로 완벽히 같은 소리가 될 수 있어요. 지금은 갈 길이 좀 있지만요. 이렇게 돼서 같은 파동을 듣게 된다면 소리가 피아노 현을 때려서 나왔든, 스피커에서 나왔든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물리적으로 같은 소리니까요. 밴드음악을 스피커로 듣는거랑 현장에서 듣는 거랑은 많은 차이가 있죠. 하지만 그건 음원 때문이 아닙니다.
@@dhoonygo 이말에 공감.. 수많은 그랜드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를 거쳤었고, 아파트 살면서 dp 1세대 부터 고급형까지 다뤄보고, 또 매장가서 디지털피아노 최고급 연주도 해보고.. 느낀점. 하이엔드급 디피에는 스피커의 질과 배치 출력 모든게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심지어 터치감도 거의 비슷해요. (하지만 이부분은 아직멀기도 했어요)
야마하 피아노 중 하이브리드 피아노라는 개념의 피아노가 있는데, 실제 샘플링을 아주 섬세한 영역까지 하였고, 사일런트와는 또 다르게 헤머 자체가 현을 때리는 신기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사일런트와 고민 많이하다가 업라이트형 제품인 NU1X 를 구매했은데, 연습용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일한 단점이 스피커 혹은 헤드셋으로 들어야한다 인데, 내가 연주를 하는것이 아니라 연습을 하는것이라 음의 강세 표현만 잘 표현이 되고 물먹은 소리가 안난다는 점에서 저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클래식 피아노 대학원 2년차 입니다.
만약 진짜 소리 자체로만 실제와 비슷하게 하려면 가상악기가 낫죠! 터치나 사운드 위치는 둘째친다면.. 미디키보드 + 가상악기(hammersmith, garritan, keyspace…등등) 가 나은 것 같습니다.. 아.. 대신 pc랑도 연결해야하고 좋은 스피커나 헤드폰을 써야한다는 점..
전자피아노보다 한수 더뜨는게.... 전자드럼이죠. 편의성으로 놓고보면 피아노 대비하는것보다 훨씬더 편하고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음질을 놓고봐도... 요즘나온 모델들은 녹음해놓고 들어보면 절대 구분못합니다. 색다른 음색을 쓸수도 있고요. 문제는 드러머들이죠. 전자드럼에 대한 음악적인 이해를 못하고, 전자드럼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서 사용할생각은 안하고 때려뿌수기만 하고..
결국 실력이지 뭔 터치감 이딴 소리하고 자빠졋어~~~라면서 싼 마스터건반을 삿으나 곧 피눈물을 흘렷던 때가 떠오르네요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변명같이 들리긴 하는데, 그 손에 짝짝 감기는 느낌이 주법이랑 음색 조절, 타건 강도 조절 등에 실제로 쏠쏠하게 도움을 주구요, 박터틀님 말마따나 실제로 이를 자유자재로 해내기 위해 정말 많은 전용 연습을 따로 하기까지 합니다. 이게 나락을 간 데 이어 음색까지 만족못한 정도가 큰 전 작업에 집중을 좀 못햇던 적도 잇엇습니다 지금은 그냥 해탈해서 두다다다 하고 잇긴 한데ㅇㅅㅇ...리얼하게 연습하고 싶다 하면 바로 업라이트로 가고 잇네요
가속도는 속도의 변화량 입니다 손가락이라고 하는 질량체가 근육의 힘을 받아 속도가 변하면 그게 가속도죠 그럼 가속도에 의해 속도가 생긴 손가락이 건반과 접촉하면서 운동량을 나눠 갖으면서 일정한 속도를 갖게 되고 기계는 이런 속도를 감지합니다. 기계입장에서는 속도 맞아요 하지만 이런 속도를 결정하는 건 근육에의해 발생된 힘(가속도)이죠 박터틀님은 기계 입장에서 말씀드린 거고 Seo Henry님은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이는 입장과 관점의 차이일 뿐이지 박터틀님 영상에서 나온 속도라는 표현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케바케가 강한 거 같습니다 야마하랑 삼익 그랜드피아노 어쩌다가 쳐본 적이 있는데 삼익은 꽤 무거운 편이어서 치는데 힘이 많이 들었고 야마하는 꽤 가벼워서 힘안들이고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타인웨이는 아직 쳐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섬세해서 그만큼 힘을 조절해서 쳐야한다는 말도 많구요 그냥 피아노 브랜드마다 대표적인 특징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도 조율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park_turtle 조율에 따라 다르다, 가 답인 듯 하네요. 어쿠스틱에 대해 경험이 절대 많지는 않아서 경험만으로 이렇다 말한 제가 부족했던 듯 합니다. 다른 분이 언급하신 더블액션 같은 부분도 그렇구요,, 감사합니다! 언젠가 슈타인웨이를 쳐보는걸 목표로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ㅎㅎ
어쿠스틱 피아노 칠 때 현을 때리는 진동이 손에 전해진다는 건 그냥 착각 아닌가요? 손가락이 건반 바닥에 부딪히면서 생기는 진동이면 몰라도.. 사일런트 피아노도 해머가 현을 때리진 않지만 얼추 어쿠스틱 타건감 비슷하게 재현하는 것 보면 액션의 구조가 중요하지 실제로 현을 때리냐 안 때리냐 여부는 타건감에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쳄발로는 장난감 피아노처럼 건반을 누르면 망치(햄머)가 실로폰 같은 철판을 두드리는 악기입니다. 현을 뜯는 방식은 하프시코드라고 합니다. 이 방식은 방직공장 기계처럼 건반을 누르면 갈고리 같은 것으로 현을 뜯고 건반이 올라오면 그냥 현을 스킵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건반을 누른채로 압력을 변화시키면 애프터 터치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시오, 가와이의 상급~최상급 모델들은 그랜드 피아노 액션을 카피해서 키감 만큼은 비슷하다는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보면 메카니즘도 유사하게 만들었고, 건반 길이도 그랜드에 가깝게 맞췄고... 하지만 대충 적어도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는 내야 하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그 돈으로 디지털을? 이라는 생각이 안 들수가 없다는 게... 어차피 피아노 연습용으로의 디지털 피아노는 일종의 타협안인 거고 거기 안에서 적당히 또 타협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뇨 다릅니다 ㅋㅋ 매장가서 쳐봤는데 확실히 디피는 뭔가 어색해요. 그럼 왜 디지털이? 이러는데 아파트같은 환경에서는 요즘 소음 문제 때문에 업라이트도 힘드니 그나마 좋은 디피를 사려는 수요는 많습니다. 연습실을 24시간 쓸수있는 환경에 없는 사람도 있고 또 비싸기 때문에 집에서 편하게 칠 수 있는 용도로 사는거죠.
@@skim5515 피아노는 저음c건반을 아주 천천 소리안나게 눌러서 현을 개방 시킨 상태에서 배음마다 스타카토 치면 저음c에서 상의 배음과 충돌된 소리들이 자체 공명하는데 디지털은 그게 안됌! 피아노는 프레임 브릿지 향판이 공명하는 악기지만 디지털은 현이 없어서 1도에서 진동은 하지만 공명자체가 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