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변소 영상보면서 처음 느낀 건데 이번 영상이 유독 당사자가 없는 분석이라는 게 강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영상의 네 분도 아버지도 미성년인 자식도 아니다보니 이 분석에서 말하는 아빠가 어느 정도 공감되면서도 결국 타자화 된 이미지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버지 입장에서 진짜 좋은 아빠와 미성년 자녀의 입장에서 진짜 좋은 아빠는 우리가 말하는 좋은 아빠와 같은 걸까? 이런 생각이요. 물론 모두가 각자 아버지의 자식이라 아버지도 자식도 경험치가 있지만 짱구 예시가 많아선가 미성년자 의견이 궁금하네요. 다음에 이런 영상이 있으면 해당 연령분들이 참여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빠에게 좋은 아빠됨이란 무어라고 생각하나고 물어보는건 재밌을거같지만, 미성년자는 실질적으로는 가정형편에 종속된 존재잖아요. 방송 나와서 아빠 싫어요 불편해요 했는데 집갔더니 아빠가 진짜 쫌생이여서 애를 심적으로 갈구면 뒷감당은 아무도 못할거아녜여…..데이터와는 다르게 필연적으로 좋다 쪽으로 편향된 의견만 나타날 여지가 있으니 그냥 이 포맷이 나은 것 같아요.
짱구아빠 다시보기! 아기공룡 둘리에게 공감했던 시기에서 고길동을 다시보게 되는 나이가 되면서. 철부지 짱구아빠 존경스럽습니다. 얼마전 남편이 퇴직을 했는데요. 제가 .. 웃으면서 이제는 아들밑으로 피부양자 등록을 해야것네~ 했던니 야릇한 표정을 보이던 아들 얼굴이 생각나네요. 본인은 이제 막 서른이 됐는데 갑자기 서류상으로 엄빠를 부양하는 위치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 표정. 무섭기도 하고 짜증나는 상대였던 권위적인 아빠가 갑자기 흰머리 가득한 60대 어르신이 돼서 나의 피부양자도 되고 연말정산 대상도 되었다는 것이 30 40대의 인식변화를 이끌었을것같네요.
근데 초등까지는 워킹맘일 경우 엄마가 신경쓸게 더 많아요 사소히 기저귀분유부터 시작해서 병원예약 유치원대기 문센대기 죄다 일단 엄마가 먼저 알아보고 셋팅한 후 아빠가 도와줘요 물론 아빠처럼 돈을 더 벌지도 힘을 더 쓰지도 못하지만 그만큼 사소한거라도 다 신경쓰고 챙기는게 엄마고 이게 유초등 시기는되게 중요해요 사실 예전에는 너무 엄마들 여성의 희생이 크다가 그게 이제좀 짐을 반반 덜은거고 남자들은 돈만벌어오다 이제 육아ㆍ살림의 짐의 부담이 추가로 반 더 된거에요 이제 남녀는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지않음 비혼ㆍ딩크가 답이긴 합니다 서로에게 희생할 마음이 없으면 나혼산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