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이 핀 이유/ 은월 김혜숙
찔레꽃이 하얀 날
어머니는 초여름을 맞이하며
모시적삼을 꺼내 씻어 말려
다듬이질을 했다
땅도 나무도 꽃도 세상을 열고
점점 험한 길엔 자기만의 무장을 하고
내가 모르는 일로 분주했다
세상에 첫꽃들이 알록달록 왔다가 가고
초여름을 여는 햐얗게 피던 아까시꽃도
그리고 찔레꽃이 가시를 달고 피어날 때
그때 알았다
낭송 - starry이수정/Guitar 연주 - lapang전정호/Bgm-찔레꽃 /영상 - 김종숙 leeum
시인, 사진작가, 시낭송가
은월 김혜숙 시인은...
-계간 '서울문학' 등단(2013)
-제1시집 : 어쩌자고 꽃
-제2시집 : 끝내 붉음에 젖다.
-제3시집: 아득하고 멀도록(2023)
-시전문지 '시인마을' 문학 (2017)
-국제문학시인대상 문학상(2021)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차장 역임
-현 서울시인협회 사무2처장
E-mail : coca5610@naver.com
공감과 치유 7집에서 발췌했습니다
16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