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자♡룹희님 저런 어머니께서 허리가 많이 굽으셨군요... 아직 77세밖에 안되셨는데 안타깝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분의 상태이겠으나 보통 퇴행성 척추 후만의 경우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허리가 휜 원인에 대해 골다공증 검사와 관리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장비 문제로 채팅을 올려볼 수 없었습니다. JH Kang님 사무직이라 오래 앉아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요. 앉은 자세도 허리에 좋지는 않지만 오래 앉아있는 경우 자세가 무너지면서 근육이 분담하던 부담이 모두 인대와 관절에 가해지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30~50분 정도마다 일어나서 다시 앉는 것도 방법이며, 자세를 바로잡도록 도와주는 좋은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앉아서 일할 때만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단단한 복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 된다 생각하는데요, 자세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인대와 관절의 부담을 나눠서 지어주기 때문입니다. 복대의 단점은 항상 착용하는 경우 근육의 손실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겠으나 근육 획득의 기본은 근육에 대한 과부화와 충분한 휴식이며 유지의 기본은 일정량 이상의 사용입니다. 플랭크같이 기립근과 코어근육을 키워주는 운동을 평소에 시행해준다면 복대의 좋은 점만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AE JIN님 목이 많이 아프시다니 어서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사나 먹는 약으로 부족하다면 시술, 시술이 부족하면 수술이 원칙이겠지요... MRI에선 그렇게 심해 보이지 않는다면 원인이 되는 병변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경추 수술은 예후가 좋습니다. 항상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내가 수술 받아야 하는 곳에 수술을 받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수술을 받는지 보다 '내가 수술 받아야 할 사람인가'가 가장 좋은 예후를 가져옵니다.
sh shin님 물론 집도의에 따라 수술의 속도나 예후가 차이가 날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는 의료수준이 워낙 높아서 그 정도의 차이는 몇퍼센트도 안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내가 수술받아야 할 사람이며 내가 수술받을 부위에 치료를 받고있는가'가 치료결과에 열배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환자에게 정성을 다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쟤시켜알바님 스쿼트는 중량을 드는 경우 좋지 않다고 교과서적으로 이야기 됩니다만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천천히 시행하는 스쿼트는 오히려 코어근육과 기립근의 유지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량을 들지 않은 상태에서 스쿼트를 많은 횟수로 시행하고있습니다. 플랭크의 경우 제가 환자들에게 권하는 운동이나 30초 이상은 권하지 않습니다.
조승현님 요추와 경추는 해부학적으로 전만을 가지게됩니다. 퇴행성 변화와 함께 이런 전만이 일자, 그리고 후만으로까지 변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해당 척추분절의 전만을 유지하는 것은 척추건강 지킴에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들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이런 변화들이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가지 병변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Jee Kim님 허리에 주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도 통증 관리의 한 방법인데요. 퇴행성변화의 진행과 함께 점점 주기가 짧아지는 것도 특성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주사치료의 목적은 2주 뒤 시점에 70%이상의 호전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보통 2달 이상 호전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목표로 잡고있습니다. 그것보다 자주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로는 불충분하니 치료 단계를 상향하심이 맞겠습니다.
이선희님 협착증에 대한 감압수술만 시행한 경우 임시방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34%정도의 환자는 결국 안정성을 얻기 위해 유합술을 진행하게 되기도 합니다. 원인이 재협착인지 불안정성의 증가인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겠으며 이 또한 보존적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으앙님 일자목이 다시 C자 목이 될 수 있는지 물어보셨는데요 분명 경추도 후방근육의 발달을 통해 어느정도는 전만을 회복할 수 있겠으나 한번 진행된 퇴행성 변화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특히 경추의 특정 추간판이 완전히 닳아서 가라앉고 이것이 전만의 소실로 이어진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이 아니고선 전만을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러한 '정상 정렬의 소실'이 꼭 증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치료가 불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