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의 본래 이름은 불설천지팔양신주경(佛說天地八陽神呪經)인데 보통 팔양경 또는 천지팔양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부처님께 이 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 경문을 듣는 이나 들은 사람의 곁에 있기만 하여도 팔부신장이 옹호하여 잡귀나 잡신이 범접지 못하게 되어 모든 재앙이 소멸한다." 듣는 것만으로도 이런데 직접 이 경을 읽으며 정성을 바치면 제석천왕까지도 돕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집안에 병고가 있거나 혹은 이사를 새로 하였을 때 집에 흙일이나 구조를 바꿀 때 이 경을 독송하면 동토가 소멸하고, 또 아무리 흉가라 할지라도 이 경문을 세 번만 독송하면 오히려 만복이 들어오는 길성가로 변하며, 또한 어떤 재앙이 닥치더라도 이 경을 세 번만 외우면 재앙이 소멸하여 재물복이 되고 영화를 누리게 된다고 합니다.
천지팔양경은 당나라 의정대사가 만든 위경이기 때문에 인도나 티베트에는 없는 경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는 불교는 없고 힌두교가 있을 뿐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실 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인도에 없다고 해서 위경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 설령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이라고 해도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하여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불교에 영향을 미치는 큰스님들은 인도가 아니라 중국 스님들이고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불교 텍스트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천지팔양경이 위경이라고 의심받고 있고 의정이라는 중국의 고승이 만든 위경이라고 해도 고승의 작품이므로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룡선원
#혜명스님 #보은사
2 дек 2020
